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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오 Nov 26. 2023

깃헙의 특별한 회원가입 UX

Let's begin the adventure 

* 이 글은  운영 중인 UX 스터디 내 챌린지 참여를 위해 운영자인 제가 작성한 글입니다.


"깃헙의 특별한 회원가입 UX"


안녕하세요, 레오입니다. 

최근에 새로운 깃헙 계정을 만들게 되었는데, 회원가입 과정의 UX가 너무 흥미로웠어서 공유해봅니다 :)


"Welcome to Github! Let's begin the adventure"

처음으로 보이는 화면
이후 회원가입 프로세스


우선 우주에 와있는 듯한 디자인과 + 'Let's begin the adventure' 이라는 멘트가 처음으로 등장하는데 처음부터 인상적이었어요!


단순히 '회원가입'일 뿐인데 디자인과 문구를 통해 모험을 떠나는 듯한,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

그리고 보통의 회원가입 과정들과 마찬가지로 이메일, 비밀번호, 비밀번호 확인, 업데이트 소식을 이메일로 받는 것에 대한 동의 체크, 인증 코드를 입력했습니다.

이후에는 업무용 툴이라면 물어볼법한 질문인 '조직의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 '용도가 어떻게 되는지' 등에 답을 하며 가입과정이 종료되었습니다.


이 일련의 경험 속에서 다음의 포인트가 기억에 남았습니다.



1. 개발이라는 도메인의 특이성이 확 느껴지는 폰트


폰트부터가 개발스러웠는데요(?) 이 폰트가 온보딩 과정 전반에 사용되었으며 GITHUB 이라는 서비스의 특징과 도메인에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가독성을 고려했다면 pretendard 등의 다른 폰트를 썼을 법도 한데 만들어내고자 하는 '느낌'을 위해 이런 폰트를 사용했다는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개발자도구로 찾아보니 SF Mono라는 폰트로 보이고, 검색해보니 수많은 코드들이 결과로 보이는.. �


사용된 폰트는 SF Mono 로 추정됩니다



2. 개발하는 듯한 느낌 맛보기


그리고 온보딩 가입과정 중간에 제품 업데이트 사항에 대한 알림을 받도록 동의하는 항목이 있습니다.


이 때 특이한 점은 토글 / 체크박스 등의 ui를 통해 동의하는 것이 아니라 'Type "y" for yes and "n" for no" 라는 안내를 읽고 y 혹은 n을 입력합니다.y 또는 n 
입력을 마치면 체크 표시가 보이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데요, 이 과정이 마치 "입력 - 처리 - 출력"이라는 과정을 맛보기 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대박..! 이라는 생각을 했네요 :)


저 계정은 가짜입니다! 걱정마셔요! 



3. 사용성 보다는 '느낌'을 만드는데 집중한 UX


위 과정들이 물론 사용성이 나빴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복잡한 입력 없이 막힘없이, 빠르게 가입을 수행할 수 있었고 어려운 점도 없었으니까요. 온보딩 과정에서 막힘이 없었다는 것만으로도 큰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온보딩 과정에서 세부 인터렉션을 결정할 때 깃헙이 만들고자 하는 '느낌'의 우선순위가 높았다는 점이 참 인상깊었습니다.


폰트를 선택할 때도 가독성을 고려한 pretendard 등의 폰트를 사용한 것이 아니라 코딩스러운, 깃헙만의 느낌이 물씬 묻어나는 폰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개발자도구를 통해 살펴보니 SF MONO 라는 폰트를 사용하고 있는 것 같군요! 구글에 해당 폰트를 검색해보면 각종 코드들이... 등장합니다 :)


그리고 특히 제품 업데이트나 공지사항을 전달받을지 동의하는 부분에서 이 특징이 두드러졌던 것 같습니다.

(1) "제품 업데이트 사항을 받아보시겠어요?" 라는 타이틀 (2) "혜택이나 주요 공지사항이 있을 떄 메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라는 Description (3) 체크박스나 토글 // 이런 구성으로 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y,n을 직접 타이핑해야 하는 경험은 조금 불편하지만 특별하게 느껴졌고 깃헙만의 느낌을 가장 강렬하게 느낄 수 있는 UX였습니다.



마무리


이번에 전혀 예상치 못한 서비스에서 특별한 UX를 만나서 신기한 마음에 글을 적어보게 되었네요!

특별했지만 그럼에도 사용성이 참 좋았습니다. 입력창을 한 번에 하나만 보여주어 집중할 수 있게, 매끄럽게 흘러갈 수 있게 도와주는 등등 요소가 잘 녹아있어 편리하게 가입을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런 서비스들을 보면 '우리 서비스도 조금 더 특별한 온보딩을 넣을 수 있을까..?' 하는 아이디어가 뿜뿜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

print("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Q. UX / UI 스터디에 관심이 있으신가요?

Q. 다양한 레퍼런스를 접하고 분석하는 역량을 키우고 싶으신가요?

* 이 글은 스터디에서 운영자인 제가 직접 챌린지 참여를 위해 정리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스터디에는 현재 170명 이상의 멤버분들이 참여하고 계시며, 매주 UX/UI리뷰, 북리뷰, 아티클공유 중 원하는 방식으로 챌린지에 참여하며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기획자,디자이너,취준생 등 직군 연차 관계없이 UX UI에 관심있다면 누구나 스터디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관심 있으시다면 스터디에 합류해보세요!

https://holix.com/ch/bVaKQM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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