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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란 Mar 02. 2021

2021년에도, ‘소란’을 이어나가겠습니다

2021년에도, ‘소란’을 이어나가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청년 여성들의 노동 기록 프로젝트 : 소란입니다. 


늦은 새해 인사를 전합니다. 봄으로 접어들면서 날씨도 많이 따뜻해졌네요. 모두 편안하고 따뜻한 나날들 보내시고 있기를 바랍니다.


소란 프로젝트는 ‘아무도 관심 갖지 않는다면, 우리가 기록하자!’ 라는 어느 새벽의 대화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프로젝트가 어느새 시작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네요. 


약 10개월의 기간 동안 23개의 ‘소란’을 기고글과 인터뷰의 형식으로 전했습니다. 초등교육, 연구노동, 사회활동, 물류센터 아르바이트, 카페 아르바이트, 학원강사, 식당 아르바이트, PC방 아르바이트 등 다양한 노동을 담아냈습니다. ‘여성 청년 노동자’ 이기에 더욱 심각하게 경험하는 꾸밈노동, 근로계약서 미작성, 성희롱과 성추행, 주휴수당 미지급, 감정노동 등의 문제를 다루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노동자로서 겪는 자부심, 출퇴근길에서 느끼는 안도감과 뿌듯함 같은 소중한 감정들도 함께 담고자 했습니다. 


이 사회는 청년 여성들의 노동을 정형화해 규정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하며 다양한 형태의 노동을 하며 살아갑니다. 그렇기에, 복합적이고 다층적인 청년 여성 노동자들의 모습을 가감없이 기록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지금까지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소란하게 청년 여성 노동을 기록하겠습니다. 청년 여성 노동자들의 ‘말할 공간’이 되겠습니다. 저희는 여전히 여러분들이 일상에서 만들어내고 있는 ‘소란’들이 궁금합니다. 더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 3. 1.


청년 여성들의 노동 기록 프로젝트 : 소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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