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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젤리쌤 Sep 18. 2020

디지털 생산자가 되기 위한 몸부림

최재붕 교수의 포노 사피엔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세계의 산업 흐름이 급격하게 바뀌고 있습니다

최재붕 교수님은 워털루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으신 이력이 있으셔서 특히나 제가 관심을 두고 있던 교수님이 셨는데요

기계공학과 교수로서 포노사피엔스라는 책을 출판하시고 4차 산업에 관해 많은 강연을 하시고 계십니다.

교수님의 책과 강연을 보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관한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https://youtu.be/U3CMHH1nu5g

포노 사피엔스

포노 사피엔스란 "모바일폰을 내 몸의 일부인 듯 지니고 다니는 새로운 인류"를 뜻합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전 인구의 대부분이 포노 사피엔스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교수님의 포노 사피엔스 책도 구매해서 보고 강연 영상도 여러 가지를 보면서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빠르게 4차 산업이 눈앞에 다가왔음을 느끼고 상당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또한 이러한 급격한 변화 안에서 나의 위치는 과연 무엇일까?

내 아이를 어떤 방향으로 끌어줘야 할 것인가?

많은 고민을 하게 하셨습니다.

최재붕 교수님이 강연에서 2011년부터 2019년까지의 세계 10대 기업의 변화를 보여주셨는데요

2019년 7월 22일 기준 세계 10대 기업은 모두 모바일폰과 관련되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1위 애플

2위 아마존

3위 구글

4위 마이크로소프트

5위 페이스북

6위 알리바바

7위 버크셔 해서웨이

8위 텐센트

9위 JP 모건

10위 삼성전자



애플,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알리바바, 텐센트, 삼성전자, 모두 모바일폰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회사들입니다. 버크셔 해서웨이와 JP모건은 투자회사이고 이들이 주로 투자하는 회사들이 위의 회사들입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모바일폰과 연관된 산업의 미래가 유망해질 것임은 분명합니다.


저와 남편이 운영하는 BUPP프로그램은 지난 수년간 위에 글로벌 10대 기업에 가장 높은 취업률을 갖추고 있는 북미 대학인 캐나다의 워털루 공대에 학생들을 합격시키고 있습니다. 우리 학생들은 실제로 글로벌 기업의 필드에서 일을 하기 시작했고, 그 아이들을 보며 코로나 이전부터 4차 산업에 대한 큰 관심이 있었습니다. 또한 최근 몇 년 사이 학생들은 대부분 IT 및 비즈니스 등의 전공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 이유 역시 위의 10대 그룹과 같은 글로벌 기업에 취업하거나 스타트업 창업을 위한 기술을 습득하고자 함이 큽니다.

유망한 기업과 직업에 관심을 가져야 함은 아이들의 진로를 고민해야 하는 부모나 교육 관련자라면 필수일 것입니다.

특히 지금같이 강제적으로 온라인 중심의 콘텐츠가 활발하게 성장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사람들의 일상은 더 많은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 것입니다.

그렇다면, 

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생산자인가? 소비자인가? 생산자이며 소비자인가?


기성세대에 한 걸음 들어서 있는 저는 소비자로서의 포노 사피엔스임은 확실합니다.

하루종인 모바일폰을 사용하고 있으며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삼성전자 사용도가 매우 높습니다.

소비자인 것은 분명한데, 그렇다면 나는 생산자인가?

우리 아이들은 앞으로 생산자가 될 수 있을까?



디지털 세상에서 생산자로써의 포지션이 없다면 돈을 벌 수 없을 것입니다.


기업에 취업을 함으로써 생산자의 한 축이 될 수 있고, 기업들의 플랫폼 안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콘텐츠를 생산하는 것도 공급자의 한 축이 될 수 있습니다.

최재붕 교수님은 혁신을 두려워하지 말고 받아들여야 함을 여러 가지 예로써 설명하는데요

제가 기성세대로써 살아온 한국에서 교육환경과 기업환경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빠르게 적응하기에 어려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

최재붕 교수님이 예를 들었던 많은 예시 중 가장 쉬운 예인 유튜버라고 불리는 인플루언서들의 콘텐츠만 해도

결과적으로 스스로를 드러내고, 내 생활, 혹은 생각을 콘텐츠 화해서 브랜딩 하는 작업들입니다.

초창기의 유튜버들을 생각해보면 특정한 분야의 젊은 층들이 주를 이루었다면 지금은 사회 각 분야의 전문가들조차도 정말 고급 퀄리티의 정보를 생산해서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시할 수 없는 엄청난 수익 때문입니다.

위에 10대 기업들의 특징은 기업 혼자만 자본을 독식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협력 업체와, 콘텐츠를 올리는 개인에게도 수익이 충분히 돌아갈 수 있도록 짜여 있습니다. 이와 같은 공생의 형태가 지금처럼 거대한 영향력을 만들며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이유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온라인 채널에서 개인 브랜딩 없이 포노 사피엔스 시대에 생산자로써 영향력 있는 직업을 가질 수 있을까?

물론 글로벌 기업 및 스타트 업 등 다양한 4차 산업에 해당하는 기업에 취업이 된다면 개발자, 영업직, 비즈니스, 회계 등 그 안의 다양한 포지션에서 지금과 비슷한 모습으로 일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산업들이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어떤 분야의 무엇이 되었든 간에 개인 브랜딩이 확실하다면 직업을 갖는 데 있어서도, 수익을 창출하는 데 있어서도 상당히 강력한 무기를 장착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최재붕 교수님의 포노 사피엔스 책이나 강연 영상을 보면서 처음으로 제 스스로가 시대를 따라가기 어려워하는 기성세대에 한발 들어섰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서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시대의 요구를 숙제로 받아들이고 연습하고 따라가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세대와 새로운 플랫폼을 즐기며 긍정적이고 재미있는 아이디어로 쉽게 시도해 볼 수 있는 세대, 분명 새로운 세대가 등장하고 있음이 느껴집니다.


새로운 플랫폼을 공부하고 시작하는 것이 두렵더라도, 포노 사피엔스의 최재붕 교수님의 이야기대로 꼭 해야만 하는 것이라면 내가 마음을 바꾸고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 봅니다.

사실 브런치 역시 이와 같은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한 플랫폼입니다.


내 생각을 디지털에 남기지 않으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세상, 디지털 안에서 나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해야 하는 몸부림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글의 마지막에는 몸부림이라고 말하고 싶진 않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세상으로의 도전이고 희망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거든요

저처럼 4차 산업으로의 진입에 두려움을 느끼신다면 같이 내가 갈 수 있는 발자국만큼이라도 한걸음 한걸음 시작해보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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