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백연 Oct 10. 2023

과정 15

멀고도 가까운 10092023

≪멀고도 가까운≫은 타국으로 이주해 살아가는 아시아 여성 작가들을 1:1로 매칭해, 네 쌍의 작가들이 5개월간 나눈 대화를 전시의 형식으로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2023년 6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되는 5개월 간의 여정은 웹사이트에 2023년 7월부터 일주일 간격으로 올라갈 예정이다. 아카이브 될 여러 형식의 작가들의 대화와 그 안에서 생성될 주제는 2024년 2월 10일부터 3월 10일까지 A.I.R. Gallery(여성 작가들을 위한 미국 최초의 비영리 기관)에서 개최한다.


FAR–NEAR와 함께한 협업이 10월 3일 올라갔다. 

https://far-near.media/stories/the-faraway-nearby-a-conversation-between-yasi-alipour-and-kyoung-eun-kang/


이번 주는 보남과 루의 대화내용이 업데이트되었고, 아래는 작가들에게 전달한 회답의 이멜을 한국어로 번역해 옮겼다. 




행복한 월요일이에요! 


이번 주는 김보남과 장루의 대화를 전해드리려고 해요. 보남과 루가 보내온 대화에서 '가족'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그들이 가족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한 부분은 없었지만, 보남과 루가 보내온 이미지들에서 자연스레 가족이 연상되었어요.  https://thefarawaynearby.us/Bonam-Kim-Lu-Zhang


가족을 주제로 하는 수많은 영화들 중에, 저는 고레레에다 히로카즈의 2018년도 영화인, <어떤 가족>이 떠올랐습니다. 이 영화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한 여름밤에 가족들이 할머니가 썰어온 토마토에 맥주 한 잔을 마시며 대청마루에 앉아 불꽃놀이를 듣는 장면입니다. 그들이 사는 집에서는 불꽃놀이가 보이지는 않지만, 들을 수는 있었거든요.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고레에다 감독의 시선이 잘 드러나는 아름다운 장면이었습니다. 가족과 사랑은 혈연만으로 정의되는 게 아니라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신자유주의 시대에서 가족이 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https://youtu.be/9382rwoMiRc?feature=shared



백연드림 















매거진의 이전글 과정 14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