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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지인 Jun 08. 2022

불발된 입양 가족 서면 인터뷰

미처 실리지 못한 인터뷰로 대신해보는 우리 가족에 대한 엄마 생각 QnA

작년 말, 유튜브를 통해 모 매체에서 연락이 왔다.


코로나19로 인한 서면 인터뷰라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성실하게 질문에 대한 답을 해나갔다.


아쉽게도 매체가 재정비의 시간을 갖게 되어 인터뷰가 실리지는 못했지만...


그렇게 반년 가까이 묵어있던 나의 질문지로 오랫동안 닫혀있던 브런치의 문을 열어본다.







1.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경기도 용인에 살고 있는 39세 김지인이라고 합니다.

남편, 그리고 8살, 5살 두 아들과 함께 살고 있어요.

(인터뷰가 실린 00이 발행될 땐 아마 9살, 6살이겠죠?)


사실 저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세 남자와 함께 살고 있는데요, 남편은 결혼으로, 아이들은 각자 생후 7개월 즈음 입양을 통해 가족이 되었습니다.


2. 입양을 결심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요.  입양을 결심한 계기가 궁금해요. 동하와 동주의 입양 계기가 다를 것 같아요. 함께 이야기해주세요.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럽고 당연하다고 생각했었어요.

2-3년 정도는 둘 만의 시간을 즐기고 싶었던 저희는 우리가 자녀를 갖는 시기를 조절할 수 있다고 믿었어요.

그러다 신혼 초 우연히 받아본 검사에서 예상 밖으로 남편과 저 사이에 자녀를 갖는 것이 많이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나와 남편이 함께하는 삶을 그리면서 ‘예외의 순간’은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당연한 것은 없구나’ 깨닫게 되었지요. 

처음엔 놀랐지만 받아들이는데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어요. ‘이렇게 둘이 사는 것도 재밌겠다’라며 좋게 좋게 생각하자고 했죠.


그런데 시간이 그리 오래 지나지 않아서 결혼 2주년쯤 되었을 때 부모님들과 함께 모여있는데 허전한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당시 살던 곳에서 마포 홀트 아동복지회가 가까워서 상담이나 받아보자고 갔다가 우연히 본 동하 사진에 마음이 이끌려 곧바로 입양을 결정하고 진행하게 되었어요.

동하 입양 당시에는 처음 해보는 결정과 여러 고민들로 마음이 복잡했었는데 동하를 키우면서 자연히 둘째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동주는 아주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우리 가정의 ‘가족계획’을 통해 둘째가 되었죠.

우리에겐 자녀를 가질 수 있는 방법이 입양밖에 없었고, 동하를 키워보니 입양에 대한 모든 생각이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이 되었어요.





3. 동하와 동주를 처음 만났을 때 어땠나요? 첫 만남에 대해 들려주세요. 

처음에 입양기관에서 상담을 받으면서는 ‘딸’을 희망한다고 말씀을 드렸어요.


예비 입양부모를 위한 교육을 받으러 갔다가 남자아이들의 입양을 장려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월령(개월 수)이 조금 있는 아이들의 사진들을 나란히 붙여놓은 게시물을 무심히 보는데 동하 사진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교육 내내 동하 사진만 쳐다보다가 집에 갈 때쯤엔 마음에 온통 동하 생각뿐이었어요.

동하를 처음 만날 땐 친정엄마와 이모, 그리고 남편과 함께 동행했어요.

아이를 안을 줄도 몰랐고 긴장이 되었어요.


동그란 테이블이 있던 사무실로 당시 동하를 돌보아주시던 위탁부모님이 이불에 아이를 싸서 안고 들어오시는데 얼굴은 안 보이고 이불 위로 까만 배냇머리가 걸음 따라 살랑거리는 모습이 느린 재생처럼 아직까지 기억에 남아있어요.

동하 얼굴 한번 보기 위한 그 몇 초가 굉장히 길게 느껴졌어요.


동하는 품에서 내려놓자마자 울었는데 저도 모르게 “우는 것도 이쁘다”라고 말했어요.

(그 말을 위탁어머니께서 기억하셨다가 나중에 편지로 써서 보내주셨어요. 그 말을 들으면서 동하가 좋은 부모님을 만났구나 안심하셨대요.)


동하를 데려올 날을 정하고 돌아오는 길에 저희 엄마랑 이모는 “니들 둘이 낳아도 이렇게 예쁜 아이는 못 낳는다”라고 하셨어요.

그때 부모님들이 저희와 함께 해주신다는 든든함에 참 행복했어요.


동주의 경우는 동하처럼 긴장과 설렘보다는 한결 육아에 자신이 생긴 엄마의 마음으로 맞이했던 것 같아요.

동주는 제가 서류제출을 위해 혼자 기관에 방문했을 때 예방접종을 하러 와있었어요.

그래서 계획에 없이 저만 동주의 얼굴을 먼저 보게 되었죠.


담당 복지사 선생님께서 동주를 처음 보시고 저희 가정 생각이 나셨대요. 그래서 ‘동하 동생이 되면 참 좋겠다’고 생각하셨다고 해요.

그런데 정작 저는 동주를 처음 만났을 때 저희 가족과 너무나 다른 생김이 눈에 먼저 들어왔어요.

동하와의 만남에서처럼 첫눈에 반하는 그런 설렘이 없는 것에 당황하기도 했고요.


동주를 데려오던 날 남편과 제가 차 앞자리에 앉고 동주를 준비한 카시트에 앉혔는데 저를 빤히 쳐다보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똑같이 쳐다보았어요. 상호 낯선 이들 간의 눈빛 교환이랄까요?

그런데 두 눈 말똥말똥하게 저를 보던 아이가 갑자기 홱 고개를 뒤고 젖히고 입 벌리고 코를 골며 잠이 들어버리더라고요.


그때 느꼈어요. ‘우리 집에 상남자가 왔구나’

놀랍게도 지금 동주는 엄마 붕어빵 소리를 듣고 있어요.


4. 공개 입양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나요? 공개 입양을 선택한 이유도 함께 이야기해주세요

입양을 공개하는 것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입양을 숨기는 건 많은 부담이 따르게 되었어요.


등본을 떼면 아이들 이름 옆에 '전입'이라고 표기가 되기 때문인데요, 그걸 떠나서 저희 부부가 사회생활을 하는 이상 갑자기 아기를 안고 나타나게 된 배경 설명을 안 할 수가 없더라고요.


배부른 것도 본 적 없는 신혼부부가 갑자기 낯선, 그리고 몇 개월은 되어 보이는 아이를 안고 나타나니 처음엔 조카인가 보다 하시는 분도 있었어요.

가족과 친구, 그리고 교회와 회사에 먼저 얘기를 하게 되었는데 감사하게도 모두가 축복해주셨고 동하에게 정말 많은 사랑을 주셨어요.


입양을 공개하는 것을 피할 수는 없었지만 그것 때문에 특별히 힘든 상황은 아직까진 없었어요.

저희 이전에 입양하신 많은 입양가정들의 노력으로 저희가 누리게 된 삶 아니었나 싶습니다.






5. 입양을 선택했을 때 주변의 반응은 어땠나요? 혹시 상처가 되는 편견의 말도 있었나요? 그런 말을 들을 때는 어떤 기분이었나요? 

주변에선 대부분이 '대단하다'라고 말씀하셨어요. 눈물 보이는 부담스러운 반응의 친구도 있었고... 사실 '대단하다'는 말을 편견에서 나오는 것으로 생각하는 캠페인도 있는데 제 생각은 조금 달라요.


물론 입양이 대단한 건 아니지만 주변에서 흔히 보기 어렵기 때문에 입양과 상관없이 사시는 분들이 딱히 무어라 말해야 할지 적절한 표현을 선택하기 어렵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동주 입양을 준비할 때 "왜? 왜 자꾸 입양을 하려고 해?"하고 정말 이해할 수 없단 듯이 말씀하시던 분이 생각이 나는데 말보단 그 표정이 기억이 나긴 하네요.

입양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의 당황스러움이 표출된 것으로 생각하면 이해가 한결 쉬워요.


6. 입양 가족을 향한 사회적 시선이 따뜻하지는 않잖아요. 그런데도 지인 님은 용기 내서 꾸준히 입양 가족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에 참여하였어요. 그 이유가 무엇인가요? 

아직 가야 할 길은 남아있지만 입양가족에게 보내는 따뜻한 지지를 분명히 경험할 때가 있거든요.

그건 저희 이전의 입양가족들의 노력으로 저희가 누리는 것들이라고 생각해요.


애써주신 그분들의 입양 자녀들은 대부분 고등학생 또는 성인이 되었어요.

그분들이 더 높은 벽을 허물기 위해 얼마나 견디고 참으셨을까 생각하면 지금 저희 상황은 너무나 감사해요. 사실 실생활에서는 편견이라는 벽을 크게 체감 못할 정도거든요.


저 역시 아이들과 같이 이런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은 한정적이겠지만 우리와 같은 누군가가 또 이어서 입양인식개선활동을 해주시길 바라고 있어요.

모두가 입양 가족을 만나더라도 전혀 당황하지 않는 '보통'이 되는 날까지요.


7. 일반인이 방송에 출연하는 건 용기가 필요할 것 같아요. 지인 님도 용기가 필요했나요? 

큰 용기가 필요했고 지금도 그래요.


사실, 할 사람이 없어서 저희한테 계속 요청이 오는 것 같다고 느껴요.


작년 공분을 산 입양아동학대사건 이후로 입양가족들이 많이 위축되었어요.

유튜브나 다양한 매체로 가족의 삶을 공유하던 분들의 채널도 많이 닫혔고요.

일반인인 우리가 지속적으로 입양인식개선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자칫 입양 운동가처럼 보이는 것을 전 피하고 싶거든요.


저희 부부 둘 다 성격이 내향적이고 이런 경험에 여전히 익숙하지 않은 데다가 아이들을 노출하는 것 때문에 고사하는 섭외들도 있어요.


가장 처음엔 정말 고민하는 시간이 길었는데 그때 저희 아버지 말씀에 용기를 얻어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아직 가족 못 만난 아이들도 많은데 그게 우리 애들이라고 생각해봐라. 도움이 된다면 해야지"


그렇게 시작한 것이고 지금은 부모, 자녀가 된 우리 앞에서 입양이란 개념이 얼마나 희미하고 무색한 지 보여주고 싶은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어요.





8. 가족에는 여러 형태가 있을 수 있어요. 그런데 왜 입양 가족에 대해서는 인식 개선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나요?

입양을 하면서 알게 되는 것이 있어요. 과거엔 생각해보기 어려운 것들요.

나와 만나 가족이 된 우리 아이가 있다면 더 많은 아이들이 여전히 부모를 기다리며 하루하루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이에요.


모든 아이들의 부모가 되어줄 수 없는 안타까운 마음이 늘 있다 보니 아무래도 입양 가정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있지 않나 짐작해봅니다.


지금의 저희와 같이 매체를 통해 입양인식개선활동에 참여하셨던 저희 이전의 많은 입양 부모님들도 그런 마음으로 참여를 하셨더라고요.


9. 그런 지인 님의 이야기를 통해 용기를 얻었다는 사람을 만난 적이 있나요? 있다면 누구였는지,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자세하게 말씀해주세요.

제 유튜브 채널이나 인스타그램 메시지 등으로 입양 고민을 토로하는 분들도 계시고 저와 아이들이 출연한 영상, 또는 저희 가족 유튜브 영상을 보고 상담을 결정하게 되었다는 메시지를 종종 받아요.


저희가 입양을 주제로 하는 콘텐츠를 유튜브에 올리는 건 아니지만 대부분 다른 매체에 출연한 걸 보시고 흘러들어오시기 때문에 입양가족이란 사실은 알고 계신 것 같아요.


또 하나 기뻤던 것은 작년에 출연했던 ODG영상을 보고 입양에 자신 없어하며 반대하던 남편이 '입양 자녀도 똑같이 사랑할 수 있구나'하고 상담을 받게 되었다고 고맙다고 입양 가족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신 걸 봤어요.


그밖에도 다양한 메시지를 받지만 그중 가장 기분 좋은 건 '비혼 주의자였는데 동하 동주네 보면 결혼하고 자녀를 낳고 싶어 진다', '학생인데 얼른 어른되어서 가정을 꾸리고 싶다'라는 메시지를 볼 때에요.





10. 공개입양과 캠페인 출연 등으로 용기를 낸 지인 님인데요. 용기를 내보니 어땠나요?  

우선 재미있어요.

저희가 출연한 영상들에 달리는 많은 댓글에서 입양이란 주제의 무게가 한결 가벼워지는 걸 느껴요.

또 따뜻하게 바라봐주는 시선들도 감사하고요.


저와 남편이 (아직은) 젊다 보니 남들이 입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크게 구속받지 않고 살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혹여라도 저희 가정의 보통의 일상을 통해 누군가 가정과 생명의 가치를 되돌아본다면 이 노력의 가장 큰 열매가 아닐까 생각하며 즐겁게 임하려고 해요. 쌓여가는 추억도 감사하고요.


물론 속상할 때도 있었어요. 동하와 출연한 유튜브 콘텐츠 댓글에 저를 비난하는 사람들도 꽤 있었거든요.

아이를 캠페인의 도구로 쓴다, 엄마가 아이를 배려하지 않는다, 애가 뭘 아냐는 등의 내용이었는데 입양 아동은 가엾고, 입양 부모는 입양이란 선행을 드러내려 애쓰는 가식적인 사람들이라는 인식이 느껴졌어요.


입양 가족들에게 입양은 선행이 아니고 자녀 계획을 이루는 출산을 대신하는 선택이거든요.

그런데 입양은 선행이라는 잘못된 인식으로 인해 부모에 대한 도덕적 기대치가 높아지고, 이에 대해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당연히 좋은 어른이 입양을 해야겠죠. 근데 모든 부모는 좋은 어른이어야 하지 않을까요?


11. 동하와 동주를 키우면서 가장 힘들었던 적은 언제인가요? 반대로 가장 행복했던 일도 궁금해요.

가장 힘든 건 특별한 사건이 아닌 매일 반복되는 바쁜 육아 일과예요.

아이들이 컸지만 여전히 엄마 손이 필요해요.

첫째가 학교에 가면서 제가 해야 할 일이 추가되기도 하고요.


감사하게도 남편이 가사와 육아를 많은 부분 담당하고 있지만 제가 해야 하는 일이 있어요.

아이들이 놀 때 빼곤 다 엄마만 찾거든요.

제 개인 시간을 좀 갖고 싶은데 그게 쉽지 않아서 가끔 스트레스가 누적될 때가 있어요.


그런데 결국 그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것도 아이들이에요.

엄마 앞에서 재롱부리고 둘이서 깔깔대며 웃고 뛰어와서 안기고 하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이 된 것 같아서 정말 행복해져요.


행복한 일도 딱히 어떤 순간이 기억나기보다는 아이들과 지내면서 경이로운 기쁨을 느낄 때가 있어요.

동하는 어릴 때 몸이 약해서 병원을 자주 갔는데 동네에 마침 야간까지 하는 소아과가 있어서 그야말로 단골이었어요. 하루가 멀다 하고 갔죠. 병원에 들어가면 접수대 직원이 바로 동하 이름과 생년월일을 알아서 입력해주실 정도였으니까요.


근데 어느샌가부터 동하가 병원 가는 횟수가 적어지고 조금씩 엄마를 편하게 해 줘요. 그렇게 점점 건강히 자라다 얼마 전 태권도 1품도 땄어요.

그리고 동주는 아주 통통하다 못해 허벅지가 대단한 우량 아기였는데 지금은 그 살들이 다 어디 갔는지 쑥 자랐어요. 작던 손발도 크고 따뜻하고요.


엄마 좋다며 안아주거나 손을 잡으며 따라올 때 이 아이가 자신 전부를 의지하는 것이 '엄마'인 저라는 사실에 몇 번씩 감격해요. 어떤 이벤트보다도 큰 기쁨인데 잘 표현이 안되네요.


12. 지인님은 가정을 이룰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그리고 가족은 어떤 의미인지도 궁금해요.

라떼식 사고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가정을 이루는 것을 기피하는 시대에 역행해서 가정의 울타리의 소중함과 가정을 건강하게 지키려는 의지가 행복의 근원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누군가는 희생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고 저도 아직 저희 가족의 미래 모습이 어떨지 알 수 없지만... 가정의 울타리는 나를 빚어주는 틀이니까요.

마치 쿠키 틀처럼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모양대로 노력하고 포기하지 않을 때 가족의 모습이 그대로 빚어져가는 것을 많은 가정을 통해 보거든요. 

(저 벌써 기성세대가 되었나 봐요. 갑자기 어르신 잔소리하는 것 같아 슬퍼지는데......)


그리고 가족은, 너무 뻔하지만 행복하게 해주고 싶고 지켜주고 싶은 존재죠.




13. 사람들이 입양 가족을 어떻게 바라봤으면 하나요?

아이들과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면 눈인사만 하는 어르신들이 가끔 아이들을 기억하고 인사를 해주시거든요.

"첫째는 아빠 닮고, 둘째는 엄마 닮았어요"라고 해주실 때 기분이 좋더라고요.

입양 가족인 걸 모르시는 분들이 얘기해주시니까 진짜 닮아가는구나 싶어서요.


누군가 입양 가족인 걸 알았을 때 갑자기 가슴이 짠해지거나 눈가가 시큰해진다면 입양 가족이란 필터를 잠시 내려놓고 바라봐주시면 좋겠어요.

그럼 정말 서로 닮은 붕어빵 가족이 보일 거라고 생각해요.


14. 지인 님이 생각하는 ‘용기’란 무엇인가요? 

교과서적 답변이지만 '남들이 No 할 때 Yes 하는 것', '현실을 받아들이되 멈추지 않는 것'


15. 우리 삶에 용기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용기를 내지 않으면 새로운 일이 일어나지 않으니까요.


제가 00에서 연락을 받아서 인터뷰를 하게 될 줄은 꿈에도 상상 못 했어요.

얼마 전 00 온라인 강좌도 들었었는데 메일 받고 정말 놀랐거든요.


이것도 제 용기로 얻은 좋은 경험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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