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양진혁 Aug 02. 2022

행동 없는 생각

행동 없는 생각 = 생각하지 않은 것

몇몇 사람들의 가장 큰 문제는 생각이 너무 많은 데에 비하여 그만큼 많은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다.

사실 나 자신에게 하는 이야기이다.


깊게 생각하거나 남들과는 다르게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생각이 어떤 형태로든 밖으로 표출되는 것이다. 생각은 밖으로 나와 행동으로 옮겨져야만 발현된다. 조금 과격하게 말하자면,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은 생각은 생각하지 않은 것과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침대에 누워있는 사람도 생각은 무한하게 할 수 있다. 하지만 행동 없이 계속 침대에만 누워있다면, 다른 누군가에 의해 그 생각이 실현하는 것을 화면 너머 혹은 꿈 속에서 지켜보고 있게 될 것이다.


사실 행동 없는 생각은 생각하지 않은 것보다 더 나쁠 수도 있다. 생각만 한 채 행동하지 않은 채 내가 했던 생각을 다른 사람이 행동으로 옮기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마추지게 된다면, 그 생각이 정말로 기발하고 창의적이며 지금까지 그 누구도 하지 못했던 생각일지언정 그 생각을 아예 하지 않았던 삶보다 더 비참할 것이기 때문이다.


어차피 사람이 하는 생각에 정답은 없다.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 기발할 수도 있고 이미 많은 사람들의 머리를 거쳐간 것일 수도 있다. 또한 누군가가 말하기를, 사고의 옳음은 증명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니 머리 속에 꽁꽁 싸매고 있는 것보다는,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그저 생각은 생각인대로 흘려보내는 것 보다는, 일단 어떻게든 세상 밖으로 내놓아보자. 그래야 그 생각을 내가 한 것이 된다.


                    

매거진의 이전글 그저 받아들이는 연습을 하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