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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선하 Oct 06. 2024

지나친 이상

서른하나: 보통의 삶이란 무언가요. 

상당수의 사람들이, 또 어쩌면 나조차도 양극단을 지양하고 보통을 지향하지만. 사실 우리가 그토록 바라던 보통이야말로 가장 모호하고 구분이 없기에 비이상적인 현실이 아닐까. 보통의 삶은 기실 지나친 이상일지도 모르겠다.




탄생은 몰라도 배우자와 자식은 오롯한 선택이건만, 어째서 결혼과 양육이 책임과 부양이라는 속박으로 통칭될까. 평생을 약속한 동반자와 나를 반반씩 담긴 아이들과 행복한 가정일 순 없는 걸까? 왜 함께하기 위한 선택인데 함께 할 수 없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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