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직장인 슬럼프 극복 노하우 방출
우리는 회사 생활을 하면서 누구나 슬럼프라는 시기를 겪곤 한다. 슬럼프에 빠지게 되는 경우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 열심히 수행한 업무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
• 의지했던 직장 선배/동료에 갑작스런 퇴사나 이직 때
• 회사로부터 내가 달성한 성과에 비해 낮은 대우를 받았다고 느낄 때
• 믿었던 직장/동료/고객으로부터 뒤통수를 맞았을 때
• 내가 하는 일이 무의미하다고 느껴졌을 때
이런 이유들이 없더라도 그냥 나도 모르게 일이 손에 잡히지 않거나 지쳤다고 느껴져 아무 일도 하고 싶지 않을 때가 있는데, 우리는 이런 시기를 모두 슬럼프에 빠졌다고 한다. 슬럼프가 심해지고 오랜 기간 지속이 되면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힘들어져 우울증에 빠지는 등 상황이 계속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나의 현재 상태를 항상 점검하면서 내가 슬럼프에 빠졌다고 느껴진다면 자신만의 슬럼프 탈출 노하우를 가질 필요가 있다.
우선 이야기에 앞서서 가장 먼저 하고 싶은 말은 나 스스로가 정상적인 상태로 있어야지만 내 가족과 회사를 위한 추가적인 노력도 가능할 수 있으니 슬럼프 극복을 위해서는 다소 이기적인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점이다. 정말 미안한 마음 때문에 그럴 수 없다면 그 마음을 담아서 슬럼프를 극복하고 진심을 담아 내가 사랑하는 가족들과 회사를 위해서 노력하면 된다.
그럼, 지금부터는 내가 가진 3가지 슬럼프 극복 노하우를 소개해 보겠다.
1.나만의 슬럼프 상담소를 만들자
“힘든 일은 나눌수록 좋다”는 속담이 있다. 너무 당연한 말인데, 슬럼프를 극복하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된다는 것도 두말할 나위가 없다. 물론 여기에도 내가 생각하는 기본원칙은 있다.
• 회사 선배/동료/후배 가급적 제외
• 상담자는 이야기를 공감해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선정
• 고민 상담은 쌍방으로 할 것
회사에서 슬럼프가 왔는데, 회사 사람들을 대상으로 내가 슬럼프가 왔다는 것을 광고할 것이 아니라면 가급적 회사 선배/동료/후배는 제외하는 것이 좋다. 다만, 정말 믿을만하고 입이 무거운 회사 동료가 있다면 상담자로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내 이야기를 공감해 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은 평소 내가 처해있는 상황을 대략 알고 있는 사람을 상담자로 선정하라는 말이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내가 하는 일을 전혀 모른다면 내 이야기에 공감하고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보통 이런 사람은 가까이에서 생활하는 가족이나 동종업종에 있는 친구 정도가 될 수 있다.
나는 이런 관계를 나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아내와 동종업종에 있는 다른 회사에 친한 직원들과 가질 수 있었다. 다만, 이런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방통행은 곤란하다. 내 고민을 들어주는 소중한 사람들에 고민을 나도 성심껏 들어주어야 이런 관계는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Texas Enchanted Rock Mountain 밤하늘 직접촬영함>2.자기만의 시간을 가져라
대한민국에서 30~40대는 바쁜 시기다. 결혼이나 성별 유무와 상관없이 회사에서 본격적으로 업무량이 많아지게 되는 시기가 이때가 아닐까 싶다. 실제로 주변의 친구들이나 동료들을 살펴보면 몇몇은 회사와 가족만을 위한 시간이 있고 자신만을 위한 시간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생활이 반복되다가 슬럼프가 오게 되면 실제로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해서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은 있는데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있다.
우선은 가족들과 협의해서 일주일에 단 하루 일정 시간에 자기만의 시간을 확보해 보자.
• 스마트폰 사용 금지
슬럼프 극복 방법이 없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빠지는 게 스마트폰으로 SNS나 유튜브를 하는 게 아닐까 싶다. 잠들기 전 스마트폰 사용을 하는 경우 우울 불안 불면증을 더 키운다는 조사도 있으니. 나를 위한 시간 중에는 잠시동안 넣어두도록 하자.
• 나를 위한 취미생활로 채우기
학창 시절 소풍을 가기 전 재미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잠 못 이뤘던 경험은 누구나 있다. 일주일에 단 한 번 나를 위한 시간을 그것도 내가 좋아하는 취미생활을 할 수 있다는 기대는 한 주를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될 수 있다.
• 취미생활은 생각을 정리하기 좋은 것으로 선정
취미생활은 취미생활 자체만으로 스트레스 지수를 많이 낮춰줘서 슬럼프를 극복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이런 시간을 극대화해서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해서 취미생활은 되도록이면 여유를 가지고 나를 되돌아볼 수 있는 종류로 선정하는 것이 좋다.
나 같은 경우는 최근 별을 보는 취미생활을 하고 있다. 전문적으로 별자리를 아는 수준은 아니고 그저 밤하늘을 바라보며 생각을 정리하는 나만의 시간이 매력적이라 시작하게 된 취미생활이다. 안타까운 것은 대한민국에서 밤하늘 별을 볼 수 있는 곳이 그다지 많지 않아서 가끔 별이 잘 보이는 곳으로 여행을 가서야 즐길 수 있다.
취미생활이 특별한 것이 될 필요는 없다. 도서관에 앉아서 책을 읽을 수도 있고, 등산을 가서 산을 바라볼 수도 있고, 이것도 저것도 아니라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카페에 앉아서 커피 한잔을 마시는 것이 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내가 확보한 나만을 위한 시간을 내가 좋아하는 것으로 채우고 즐기고 있는가? 가 아닐까 한다.
3.혼자서 여행을 떠나보자
“여행은 다른 문화, 다른 사람을 만나고 결국 에는 자기 자신을 만나는 것이다.”
<한비야>
최근 혼자서 세계에서 큰 놀이공원 중 하나인 미국 유니버셜스튜디오로 여행을 한 적이 있다. 사실 나는 놀이기구를 싫어한다. 아니 정확히는 싫어한다고 알고 42년을 살아왔다. 처음에는 20만 원에 가까운 돈이 아까운 마음에 놀이기구들을 탔는데, 억지로 타던 놀이기구가 10가지가 넘어가자 어느새 그 시간을 내가 온전히 즐기고 있었다. 실제로 나는 그날 20가지가 넘는 놀이기구를 타고 놀이공원이 오픈할 때 들어가서 폐장할 때까지 있었다. 한비야의 글처럼 나는 이번 여행을 통해서 내가 모르던 나를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슬럼프만을 위한 병원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나만의 슬럼프 상담소를 만들자”는 의사 선생님을 만나서 나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진찰을 받는 것이고, “자기만의 시간을 가져라”는 의사 선생님이 주는 처방 약과 같은 것이라면 “혼자서 여행을 떠나보자”는 아마 가장 강력한 주사와 같은 게 아닐지 싶다. 그만큼 여행이 주는 슬럼프에 대한 효과는 말이 필요 없을 것 같다.
물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여행은 항상 진리지만, 혼자서 여행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혼자서 여행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쉽지도 않고, 재미도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겠지만, 혼자서 여행하다 보면 스케줄이나 신경 써야 할 사람이 없어서 온전히 여행에 순간들과 나에 대해서 집중할 수 있다. 그러다 보면 생각지도 않던 여행의 재미와 함께 나를 발견하는 경험을 해 볼 수 있으니,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강력하게 추천해 본다.
슬럼프가 우리에게 주는 수많은 단점이 있는데, 단 하나의 장점이 있다. 우리는 슬럼프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인생을 한 발짝 더 나갈 수 있다. 니체의 말처럼 슬럼프가 나를 죽이지 못하는 시련이라고 한다면 오히려 내 인생을 강하게 해주는 이점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해서 나와 가까운 사람들을 통해 내 문제점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나만의 시간을 통해 내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무엇을 하는 것이 좋은지를 찾아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내가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슬럼프는 회사에서 헌신적으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에게 자주 찾아온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발상을 전환해서 지금 내가 슬럼프가 왔다고 느껴진다면 오히려 내가 열심히 살아왔다는 증거이자 내가 인생에서 성장을 할 기회가 찾아왔다는 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지금도 힘든 회사 생활에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많은 직장인이 이 글을 보고 슬럼프를 극복하는 데 있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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