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결혼 후 내 가족의 사장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얻은 건 우울과 상실과 서러움이 찾아왔다.
어젯밤에도 졸려도 잠이 들지 못하는 건 이런 감정때문이었다.
채울 수 없는 공허함.
그러다 다시 느낀다.
가족을 홀로 책임지는 가장이 아니라
내 삶의 사장으로 사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내가 느끼는 공허함도 서러움도 내가 스스로 선택한 일이다.
내가 원하는 건 내가 하자.
선택을 바꿀 수 없다면 나의 역량을 최고치로 끌어내 내 삶을 제대로 경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