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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장흐름 Sep 12. 2021

스트레스 받지않고 무던하게 사는 방법



1. "그런가 보다" 생각하기


평소에는 우리 뇌 지분에 1%도 사들이지 않았던 친구네가

갑자기 10%, 30%, 60%를 차지하도록 할 텐가.


주변 소식에 넘실거릴 필요 없다.

여기는 수영장 파도풀이 아니다.


그런가 보다.

그럴 수 있지.


시작부터 초연한 마음가짐을 갖기 어렵다면

스스로를 바다 위에 떠있는 해파리라고 생각해라.

미역이라고 생각해라.






2. 나만 특별하다는 생각 버리기


세상에는 나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들이

상처와 사연을 숨긴 채로 살아가고 있다.


다른 사람들이 건드릴 수 없는

"나"의 영역에서는

주인공 대접, 왕 대접을 해줘도 괜찮지만


부대끼며 살아가야 할 때는

서로 왕 대접을 해줘야 한다.

배려와 인정을 받고 싶다면

먼저 그렇게 대우할 줄 알아야 한다.


없어져도 모를 소모품이 되라는 말이 아니라

전체의 부분이라는 걸 기억하기

부분의 합은 다시 전체가 된다.


다른 사람도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내가 없어도 시계는 제 기능을 못하겠지만

다른 사람이 없어도 시계는 멈추고 만다.





고등학교를 다닐 시절, 기껏해야 40대라고 생각했던 한 선생님이 예순 근처에 나이였다는 걸 알고 깜짝 놀랐었다. 젊어 보이는 비결을 여쭈었더니 돌아온 대답은 간단했다.


"아무 신경도 안 쓰고 흘러가는 대로 살면 돼."


편한 마인드 덕분에 노화도 자기를 비껴가지 않았나, 미소와 함께 말씀을 해주시더라. 당시에는 어린 마음에 우직하게 자기 길을 걸어오신 선생님이 멋져 보였다. 친분이 있는 선생님은 아니어서 사족을 덧붙일 겨를도 없었다.


학교를 졸업하기 전부터 인간관계와 심리학 관련 도서를 냅다 읽기 시작했다. 찐 어른이 되기 전에 알아두면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람들과 원만하게 지내는 데 있어 책은 유용했다.


하지만,

가끔은 알고 있음에도 당했다.


저 사람은 내가 싫어서 나쁜 말을 한 것이 아닌데, 화나 있었고 근처에 내가 있었던 것 뿐인데. 섬짓한 말 몇 마디에 내 가치가 깎여나가는 것만 같은 경험을 했다.


머릿속으로는 부정적인 외부 신호를 끊어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아는대로 전부 되는 것은 아니었다. 이성이 마음의 구석구석까지 조절해주는 것은 아니었다.


한참 뒤에 깨달았다.


선생님의 아무 신경도 안 쓰면 된다는 말은 신경 쓰일 만한 일은 지독하게도 많았다는 거.


스트레스 받지 않고,

흘러가는 대로 살기 위해서는

문제들의 합보다 강한 내공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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