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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피킹글리쉬 Dec 03. 2020

아이가 약속했던 1시간 30분의 독서 시간은 지켜졌을까

얼마 전 새로운 시도를 했다.


바로.......


블로그 이웃인 #원더깨비 님이 아이들의 컴퓨터와 만화책을 되도록 멀리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책 읽은 시간을 모아서 컴퓨터 시간으로 바꾸기! 를 시도하셨다는 글을 보고 한 번 우리 집에도 적용해보면 어떨까? 란 생각을 하게 된 것!



그래서, 시도를 해 봤다.






우리 집에는 여느 집과 마찬가지로 규칙이 있고, 아이들이 규칙을 잘 지키는 편이라 사실.... 이 방법을 적용을 해 봐도 그만, 안 해 봐도 그만이긴 했다.



그런데 이런 규칙을 적용한다고 하면 아이들 반응이 어떨까? 궁금하기도 했고 첫째가 요즘 '로블록스'라는

게임에 빠져있는데 이걸 역으로 활용해보면 괜찮겠다 싶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토요일 저녁을 먹으며 신랑과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책 읽자!'


하니 첫째가 단 번에



'엄마, 나 로블록스 1시간 30분 할 거야!

그러니까 책도 1시간 30분동안 읽을래!'



하기에



‘1기간 30분 동안 책 읽는 건 생각보다 많이 어려울 텐데 괜찮겠어?’



했으나, 단번에 괜찮다며 이 많은 책을 쌓아올렸다.






자기는 할 수 있다며 매우 호기로운 모습을 보이던 두 어린이! (사실.. 둘째는 덤 ㅋㅋㅋㅋ)



과연 그 결과가 지켜졌을까?



두구두구두구두구.....



아쉽게도 1시간 30분은 지켜지지 못 했지만 결과적으로 53분동안 독서를 해냈다!



중간에 돌아다니거나 딴 짓 하는 시간은 카운팅에서 제외였기에 순수 독서시간만 53분을 기록한 것!



처음에 40분 동안 내리 독서를 하고 약간 고비가 왔는지 어물쩡대다가 20분 더 읽으면 1시간을 채운다는 소리에 20분 타이머 맞춰주려 했더니 조삼모사로 10분씩 10분씩 나눠서 타이머를 맞추면 시간이 더 빨리 가는 것 같다고 ㅋㅋ 나눠서 타이머 맞춰놓고는 10분 채우고 나머지 10분은 결국 채우지 못해 53분을 기록했다.



그래도 장하다 싶어서 2분 보너스 시간 더해서 55분동안 로블록스 게임할 수 있게 해주니 신나서 게임하는 모습을 보니 그저 귀엽더라는!!



이웃인 원더깨비님 덕에 재미있는 실험(?) 해보았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걸고 독서 시간 적립하기를 활용하면 아이들의 승부욕 자극하면서 독서를 재미있게 해볼 수 있는 나름의 미션 느낌이 되서 좋을 듯 하다!



한 번 시도해봐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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