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숏폼 드라마 시장의 수익화 규모와 미래
최근 쇼츠 애니메이션 중 제가 지속적으로 보게 되었던 채널 하나를 소개할게요.
유쾌한 결혼 생활의 일화를 너무나 재밌게 풀어낸 스토리텔링을 볼 수 있습니다.
우선, 어딘지 보러 바로 가시죠~
결혼 장려라는 말대신 결혼조장이라는 말을 쓴 이유는 '결혼'을 하라고 작정하고 만든 게 아니라
보다 보니 저절로 '저런 결혼이라면 나도 하고 싶다'라는 마음을 조장하게 만들기 때문이에요.
댓글을 보다 보면 다수의 팔로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 중에 자신이 보아온 유튜브 채널 중 가장 빠르게 성장했다고 입을 모으시네요. 김종국 채널이 4일 만에 100만을 찍고, 백종원이 45시간 만에 100만을 찍었다고는 하지만 이분들은 유명인들이고...
일반인으로 그것도 부부가 18개의 쇼츠로 100만을 넘게 찍었다는 것은 디지털 콘텐츠에서도 일반인이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어느 분은 미소 아라 TT도 말씀하셨지만 여긴 반려견이 등장하니 또 다른 카테고리 같아요.
그 주인공은 바로 #인생녹음 중
영어로는 #tikitakabooboo #alwaysrecording 등을 사용하는데
채널 안에 들어가 있는 이름이 여러 개라서 조금 헷갈립니다.
왜 이 채널이 이토록 빵~ 터졌을까 궁금하지 않으세요?
우린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고,
생산자의 눈으로 봐야 하니까~
전격 분해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 쇼츠영상을 보면서 제가 이 채널에 대해 핵심 한 줄로 정리한 내용은 이겁니다.
무언가를 관찰하고 분석할 때는 그래서 '핵심이 뭐지?'에 대한 답변으로
아래 공식을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또 다른 말로는 콘셉트가 뭔데? 가 되겠습니다.
한 줄 콘셉트 도출 공식 :
"X를 위해 Y를 해서 Z 하게 한다."
X: 고객대상 (누구를 위한 콘텐츠 인가?)
Y: 핵심역량 / 차별화 (무엇을 제공하는가?)
Z : 결과 (어떤 욕망을 채워주는가)
10명 중 5명이 헤이질 정도로 50%의 이혼율 가진 대한민국.
인구소멸이라 말할 정도로 0.6까지 떨어진 출산율,
그 어느 초저출생 정책보다 훨씬 더 강력한 방식이라 생각합니다.
가장 큰 특징은 '나도 이분들처럼 행복한 결혼 해보고 싶다'라는 감정을 일으킨다는 겁니다.
심드렁하는 듯 하지만 유쾌함 가진 아내분의 특유의 말투, 노래는 전부 영어로 하며 발음마저 좋다!
(해외물 좀 먹었겠는데?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세상 사람 좋고 너그럽고 따뜻하게 느껴지는 남편분의 호탕한 웃음, 아내가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가 되었다는 이쁜 말 대잔치.
자기 색상이 확실한 이 부부는
노래와 대화를 오가며 합쳐지는 #티키타카 화음으로 완성됩니다.
영상을 전공했다는 남편분의 영상기술도 들어갔고요.
보는 내내 흐뭇한 미소를 짙게 만들거나
어느 순간 깔깔깔 웃게 만듭니다.
'인생 녹음 중' 채널을 보고 있노라면 소소한 일상 속의 행복이 보입니다. 이 채널을 보고 있노라면 이런 생각을 하게됩니다.
브랜드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하고 우리가 읽어야 하는 마음은 바로 고객들의 마음입니다. 그리고 옮은 질문들로 그 대답을 찾아가야 합니다.
행복한 결혼생활이라는 흔하지만, 이루기 너무 어려운 주제 속에는
고객이 바라는 '원츠 (원하는바)'를 파악하거나
지금 있었으면 하는 '니즈 (필요로 하는 바)'를 찾아내
그것을 전달해 주는 것이 브랜드마케팅의 가장 핵심이자 수익으로 연결되는 지름길입니다.
결국, 사람들은 결혼을 싫어하는 게 아니라 실패할까 봐 두렵기에 결혼하는 것이 불안한 거지요.
손해 보며 살지 않겠다는 마음 때문에 연애조차 하지 않으려는 것도 있습니다.
이별을 하게 된다면 상처를 받을까 봐 두려운 마음도 있습니다. 실패했다는 두려움을 겪고 싶지 않은거죠.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상황은 양보하면서 맞춰가는 것 자체가 비효율적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고, 관계에서마저 효율성을 따지는 세상이 되어버렸어요.
돈이 없으면 결혼을 못한다고 말하는 사회 분위기도 한몫을 하죠. 교제하는 동안 일어나는 불미스러운 사건 사고들도 불안감을 높입니다.
조그만 실수도 허용을 해주지 않으면서 완벽주의자가 되라고 조장하는 사회 분위기에서 어찌 보면 애니메이션이라고 부르기 민망할 정도의 하찮은 듯이 그려낸 그림마저 매력적으로 보이는 이유도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라고 말해주는 것 같거든요. 물론 보는 사람들마다 받아들이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 것이지요. 그래서 보여주고자 하는 것을 메시지에 담아 지속적으로 다른 형식으로 전달해야만 합니다.
애니메이션에 들어가는 음악이나 표정, 몸짓은 어찌 그리도 착착 잘 맞아 들어가는지...
사람들이 공감하는 포인트들도 잘 잡아냈습니다.
숏폼 애니메이션이 큰 틀로 볼 때는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지 한번 볼까요?
숏폼 애니메이션이 브랜디드 콘텐츠가 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의 대답은 '매우 그렇다!'입니다. 그리고 성공할 가능성도 매우 높습니다.
이미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콘텐츠가 홍수처럼 흘러나오지만 사람들은 이제 가로가 아닌 세로로 비디오를 보는 게 익숙해졌어요. 세로형 숏폼 형태의 플랫폼의 입지는 앞으로 계속 커질 것이고 짧은 영상을 시리즈 형태로 구축해 판매가 되고 있는 세로형 숏폼 드라마나 웹툰 시장이 더욱 강세를 보일 것입니다. 자극이 충만한 짧은 1 분으로 중국에서는 이미 숏폼 드라마를 일찌감치 산업화했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발행한 [중국 24-10호] 숏폼 드라마 전성시대 : 미단극을 아시나요?를 보면 2020년~2027년 중국 온라인 숏폼 드라마 시장 규모는 급부상했습니다.
숏폼 드라마는 한 회당 길이가 1~2분 정도로 매우 짧게 만들어집니다. 한 시리즈 당 50~100개 정도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어요. 주로 스마트폰으로 시청을 하고 세로형으로 볼 수 있는 영상 콘텐츠가 만들어집니다. 최근 몇 년간 조성된 중국 영화 및 드라마 업계는 비용 절감과 효율성 증대 환경 속에서 숏폼 드라마가 특히 80년대 생인 MZ세대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콘텐츠 트렌드로 확고히 자리 잡았습니다.
숏폼 드라마의 수익규모 역시 아래 표를 보시면 숏폼 드라마 시장의 상업화 모델이 상당히 성숙해 있다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예를 들면 출시된 지 5년에 불과한 숏폼 드라마가 지난 2023년 기준 100년이 넘는 중국 영화시장 규모인 549.15억 위안 (약 10조 5000억 원)으로 약 70%에 육박하는 수익을 기록했어요.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을 하고 있는 중국 숏폼 드라마 플랫폼 중 하나닌 릴숏 Reelshot은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짧은 영상 콘텐츠에 대한 글로벌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릴숏은 2023년 11월 미국에서 틱톡 TikTok을 제치고 다운로드 수 1위를 기록했어요. 예상되는 매출은 한화로 대략 305.5억 정도로 기록됩니다. 릴숏 개발에는 중국 디지털 콘텐츠 기업 COL 그룹의 자회사 크레이지 메이플 스튜디오 Crazy Maple Studio가 제작사로 참여했습니다. 고품질 콘텐츠를 제작하고 효율적인 비용으로 마케팅 전략을 추진하여 플랫폼 인지도를 높이는 데 성공을 했어요.
어느 나라나 호불호 없이 언제나 큰 인기를 얻는 로맨스 시리즈 드라마가 릴숏의 주요 콘텐츠로 자리 잡았고, 합리적인 가격 전략으로 구독자들을 끌어들이는데 큰 역할을 했지요. 전형적인 포맷은 약 50~70편으로 구성되어 총 시리즈 시청 비용이 25~35달러 (대략 4만 9000원) 정도입니다. 첫 5편에서 8편은 무료로 제공하고 그 이후의 에피소드는 유료로 시청하게끔 유도합니다.
릴숏의 성공은 중국 숏폼 드라마 콘텐츠의 해외시장진출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가 되었습니다. 유사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앱들이 출시되고 있어요. 그 예로 드라마박스 (Drama Box), 플렉스 TV (FlexTV), 굿숏 (GoodShort), 모보릴스 (MoboReels)등이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세로형 숏폼 드라마나 웹툰 시장은 더욱 강세를 보일 것입니다.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존재하죠. 사진, 비디오, 글을 기본으로 하며 그 형태에 따라, 길이에 따라, 스토리에 따라, 각양각색으로 생산할 수 있어요.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비디오가 메인주류를 이루고 있고 (그렇다고 기존 텍스트, 이미지, 등에 힘이 없다는 건 절대 아니죠! )롱폼형태가 아닌 숏폼 형태로서의 비디오는 가장 핫하면서도 수익화를 가장 빠르게 해주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비디오는 M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그 소비층이 넓어지고 있어요. K한류 영향으로 인해 미국, 프랑스, 러시아, 베트남, 중동, 등 전 세계적으로 한국 애니메이션 작품에 대한 열기가 수그러들 기색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콘텐츠 강국인 대한민국이 더 굳건히 숏폼 플랫폼을 갖추고 글로벌하게 발전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재미와 흥미를 더한 애니메이션은 디지털 콘텐츠 제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사업 아이디어를 전달하는데 더욱 역동적이고 매력적인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고요. 한정된 한 산업 분야에서가 아닌 전반적인 산업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마케팅, 교육, 엔터테인먼트 또는 기타 분야에서 사용되는 애니메이션은 청중을 단숨에 사로잡을 수 있는 시각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상호 작용적인 차원까지 더해줍니다.
디지털 콘텐츠에서 비디오 애니메이션의 역할에 대한 주요 측면을 7가지로 정리해 봤습니다.
애니메이션은 캐릭터, 장면, 내러티브를 통해 개념을 생생하게 표현하여 창의적인 스토리텔링을 가능하게 합니다. 복잡한 아이디어들이 단순화시키고, 시각적으로도 매력적인 방식으로 전달하는 데 도움이 되지요.
애니메이션 콘텐츠는 그 어떤 정적 이미지나 텍스트보다 더 효과적으로 주의를 끌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사람들이 더 쉽게 흥미를 느끼고 관심을 잡아끌 수 있어 콘텐츠를 '클릭'하며 몰입감을 단숨에 상승시킬 수 있어요. 애니메이션이 가진 역동성은 콘텐츠를 더 기억에 남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교육 및 훈련과 같은 분야에서 애니메이션은 복잡한 개념을 설명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교육콘텐츠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애니메이션 비주얼은 추상적인 아이디어를 단순화하고 학습을 더 접근하기 쉽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에요. 특히, 인포그래픽 및 데이터 시각화하는데 애니메이션은 데이터를 매력적인 비주얼로 변환하여 청중이 정보를 이해하고 기억하기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로고와 캐릭터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에 기여하여 브랜드를 더 잘 알아볼 수 있게 도와줍니다. 애니메이션 산업에서의 다양한 수익화 중 하나도 캐릭터로 만들어 상품화시키는 것이 유행인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는 고유한 아이덴티티를 형성하고 개성과 가치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비디오는 마케팅 캠페인을 할 때도 유용하죠. 애니메이션 비디오는 제품 기능, 혜택 및 브랜드 메시지를 재미있고 기억에 남는 방식으로 전달할 수 있기에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사용됩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역할로 애니메이션은 전반적인 경험을 개선시켜 줍니다. 전환, 로딩 애니메이션 및 대화형 요소는 사용자에게 보다 유동적이고 즐거운 상호 작용을 만듭니다.
애니메이션은 가상 및 증강 현실 애플리케이션에서 몰입형 경험을 만드는 데 기본이 되며, 존재감과 상호 작용의 감각을 향상합니다. 게임에서 애니메이션을 사용하는 이유도 가상 및 증강 현실을 더욱 느끼게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애니메이션 영화와 시리즈는 계속해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다양한 스토리텔링 가능성을 제공합니다. 라이브 액션만으로는 달성하기 어려울 수 있는 환상적인 세계와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답니다.
게임 산업에서 애니메이션은 필수적이죠! 캐릭터 움직임, 특수 효과 및 전반적인 게임플레이 역학에 기여합니다.
애니메이션 콘텐츠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공유성'이 일반 콘텐츠에 비해 훨등히 높습니다. 짧고 시각적으로 매력적인 #애니메이션은 공유될 가능성이 더 높아 콘텐츠의 도달 범위와 가시성이 높아지기 때문이죠.
크리에이터는 소셜 미디어 트렌드와 챌린지에 참여하여 애니메이션 콘텐츠의 인기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은 실제로 촬영하기에 비용이 많이 들거나 비실용적인 시나리오를 시각화하는 데 비용 효율적인 설루션이 될 수 있습니다. 다양한 환경과 시나리오를 만드는 데 유연성을 제공합니다. 긴 촬영시간을 줄이고 경제적인 예산으로 시나리오를 시각화하는 데 있어 애니메이션만 한 도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사람들이 열광하고 반응하는 디지털 콘텐츠는
사람들의 마음에 닿았기 때문입니다.
비디오 애니메이션은 디지털콘텐츠 환경에서 사람들과 마음을 주고받는 소통의 도구로 강력한 도구임이 틀림없어요. 정보를 전달하고, 사용자 경험을 향상하고, 주의를 끌 수 있는 능력은 다양한 산업과 플랫폼에서 귀중한 자산이 될 겁니다. 기술이 계속 발전함에 따라 애니메이션의 역할은 더욱 빠르고 고퀄리티로 진화될 겁니다. 그로 인해 브랜드들은 더욱 창의적인 표현을 통해 고객들과의 소통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인생은 녹음 중'에서 사람들이 원하는 행복한 일상을 통해 지치고 힘든 하루를 웃음으로 위로받고, 서로에게 힐링이 되어 줄 결혼에 대한 희망을 심어주었듯이요.
* 참고 문헌 : 한국콘텐츠진흥원 [중국 24-10호] 숏폼 드라마 전성시대 : 미단극을 아시나요? https://www.kocca.kr/kocca/bbs/view/B0158950/2006347.do?searchCnd=1&searchWrd=%EC%A4%91%EA%B5%AD&cateTp1=&cateTp2=&useYn=&menuNo=204160&categorys=0&subcate=0&cateCode=&type=&instNo=0&questionTp=&ufSetting=&recovery=&option1=&option2=&year=&morePage=&qtp=&domainId=&sortCode=&pageIndex=1#
* K글로벌 컨설팅 줄리킴 대표 소개
제2의 창업이라도 불리는 해외 진출, K글로벌 컨설팅은 탁월한 한국 회사들이 글로벌하게 사업을 사업 확장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곳입니다. 또한 한국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해외의 기업들을 연결해 주는 브리지 역할도 합니다.
줄리킴 대표는 미국, 영국, 스페인, 홍콩, 싱가포르, 등 25년간 10개국 17개 도시에서 일하고 사업한 글로벌 경험을 토대로 문화, 정치, 인종, 언어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해외 진출 비즈니스 성공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몸소 겪었습니다. 다국적 경험과 실전 노하우를 기반으로 우수하고 실력 있는 많은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기여하는데 사명감을 갖고 있습니다. 현재 핀란드 헬싱키에 살고 있습니다.
해외 비즈니스 개발, 경영 및 마케팅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나누고자 합니다. 특히, 글로벌 확장을 생각하시는 각 분야의 경영자, 리더, 기업가 분들께 한국에도 벤치마킹 할 수 있는 비즈니스 사례와 인사이트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