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간의 미라클모닝 모닝독서에서 얻은 책에 대한 나만의 접근방식
2020년 이전의 나도 그랬지만 내 주변의 많은 사람들만 봐도 책은 완독해야만 한다는
의무감에 사로잡혀 있는 것 같다.
왜?
어째서 책은 끝까지 완독해야만 하는 대상인 건가?
6개월간 모닝독서를 실천하며 책에 대해 한가지 깨달은게 있다.
책은 무조건 완독해야만 하는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책은 재밌어서 읽는 거지, 교과서처럼 단순한 지식의 함양을 위한
목적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재밌고 읽고싶은 책을 읽어라
애초에 책읽기를 시작한 목적이 공부하기 위함이라면 완독을 추천하겠다.
하지만,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무조건 더 공부를 하기위해 독서를 시작한건 아닐 것이다.
대부분 "독서" 자체에 의미를 두고 한권, 두권 읽어나가는 습관을 위해 책읽기를 시작했을 것이다.
우리는 책을 끝까지 읽지 않으면 마치 엄청난 잘 못을 한 것처럼
그건 마치 정답에서 어긋난 것이라는 질책을 받았고
한번 읽기 시작한 책은 무조건 끝내야 한다는 사회적분위기에서 살아왔다.
과연 그게 맞는 걸까?
나는 6개월간 약 50권의 책을 읽었다. 그리고 지금도 꾸준히 읽고있다.
하지만, 나는 이 50권의 책 중에서 약 35권정도만 완독을 했고
나머지 15권은 읽다가 말았다.
만약 내가 흥미가 떨어진 책을 붙들고
오로지 완독이라는 목표를 위해 끝까지 읽었다면
내 머릿속에 책의 내용이 제대로 남았을까?
재미가 떨어져 이미 집중이 잘안되고 있는데
억지로 읽는다고 그 내용이 제대로 읽힐까?
그렇게 억지로 책을 완독했다고 하더라도
실상 기억에 남는 문장이나 삶에 적용시킬 내용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
심하게 말하면 하나도 없을 수 있다.
독서의 지속력은 재미다
책을 읽다가 재미없어지면 그 자리에서 책을 덮어라.
물론, 몇번 더 읽기 위해 시도를 해도 괜찮다.
그렇게 시도를 해도 안되면 책을 덮고 다른 재밌어보이는 책을 읽어라.
내가 6개월간 50권의 책을 읽으면서
완독만을 목표로 했다면 지금까지 꾸준히 책읽기를 실천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 책이 재미없어지는 이유는 다양하다.
책 자체가 좋지 못하거나
막상 읽어보니 내게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책이라거나
혹은 내용은 좋은데 내 상황에 맞지 않거나 내가 현재 관심있는 주제가 아니거나
지금 읽고있는 책보다 더 재밌는 책을 찾았거나
내 관심사가 바뀌어서 다른 주제의 책이 끌리거나
내가 아직 그 책을 읽을 수준이 안되거나 등 정말 다양하다.
독서를 꾸준히 오랫동안 실천하고 싶은가?
그러면 완독이 아니라 "재미"에 관심을 맞춰야 한다.
책에 대한 재미야 말로 꾸준한 독서를 실천하는 가장 핵심이기 때문이다.
재밌는 책을 읽다보면 나의 책읽는 수준이 올라가고
나의 관심사가 자기계발 -> 인문/사회 -> 경제 -> 재테크-> 역사 등 다양하게 넓혀진다.
그러한 흥미와 관심사에 맞춰 순간순간 읽고싶은 책에 집중하면 된다.
그렇게 재밌는 책을 꾸준히 읽다보면
어느덧 책을 읽지 않으면 뭔가 하루가 허전한? 느낌을 받는 날이 온다.
나는 내가 이렇게 6개월간 50권이라는 책을 읽게 될줄 꿈에도 몰랐다.
(2020년 이전까지는 직장생활 7년동안 1년간 독서량이 1권도 안됐다.)
이젠 독서가 습관이 되었기 때문에 결국 독서가 삶의 일부가 됐다.
내 삶에 독서를 일부분으로 만들고 싶다면
완독이 아니라 "재미"에 집중하고 그 재미가 "습관"이 되도록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