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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ei Feb 04. 2021

상업 사진의 예술적 접근 방식

<Cut Food> 푸드 사진가 & 푸드 스타일리스트 협업 시리즈







<Cut Food> 시리즈는 2013년 Food & Still Life (음식 & 정물) 사진가 Beth Galton 기획 아래 Food Stylist이자 Culinary Creative Director인 Charlotte Omnes의 어시스트를 받아 공동 작업한 사진 시리즈이다.

팬케이크, 핫도그, 아이스크림, 도너츠, 팝콘과 같은 미국 문화의 아이콘이 될 수 있는 음식이 반으로 나뉘어져 단면을 드러내며, 그 위로 더해지는 식재료가 흐르거나 쏟아지는 생동감 넘치는 순간을 포착하고 있다. 





사진의 결과(이미지)가 표현하는 방식은 광고에 쓰일법한 상업적 목적에 더 가까워 보이지만, 접근 방식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예술적 목적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두 전문가가 이 시리즈를 구상하게 된 계기는 의뢰받은 작업을 위해 부리또를 반으로 자르던 날로 거슬러 올라간다. 보통 작업을 할 때 한 입 베어 물거나 한 조각을 빼내는 것 외에는 음식의 표면을 작업해 촬영하지 음식의 단면을 다루는 일은 없어서 새로운 각도로 사진의 주제를 접근하게 되었다. 그리고 반으로 자른 부리또를 앞에 두고 평생 그토록 포착해보려고 애쓰던, 식욕을 자극하는 원초적 이미지를 음식이 구성되는 모습 안에서 발견했다.




우연의 계기였지만 열정적으로 시작된 이 시리즈는 촬영하는 대상에 따라 여러 실험이 필요로 했다. 도너츠나 아이스크림 같은 경우 있는 그대로 작업을 하여도 사진 안에 많은 것을 담을 수 있었지만, 액체 비중이 높은 수프나 커피의 경우는 젤라틴을 사용해 고정하고 일부는 인위적으로 색을 더해 과장할 때 생동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었다. 또  스튜디오 촬영을 마치고 디지털 보정을 맡아 준 Daniel Hurburt의 도움으로 디지털 기술을 빌리기도 했다.

이러한 촬영 과정을 Robert Bowen가 짧은 비디오로 소개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t71ZePa_0w&feature=emb_logo






시리즈에 사용된 카메라는 Sliding Back의 Sinar 4 x 5 카메라에 Schneider 디지털 렌즈와 Phase One 디지털 백을 장착 -간단히 말해 Sinar 카메라 바디에 디지털 렌즈와 디지털 화면을 장착하여 디지털 작업을 한 것이다.









<Cut Food> 시리즈는 Art Director’s Club, PDN- Taste awards, One Life, Graphis, International Photography Awards, APANY, APA National, One Eyeland에서 수상을 받았으며, Epicurious.com, time.com, washingtonpost.com and NPR을 통해 언론에 보도 되었다.


또한 Graphis, PDN, Communication Arts, The Art Directors Club, the IPA 수상목록에서 여러 차례 언급되고 있다. 


Aperture, Milano Art Week Ode to Food, The Fence Traveling Exhibition, Wave Hill and at MOCO in Montpellior, France에 역시 소개되는 등 많은 곳에서 꾸준히 주목 받고 있다.





Beth Galton 프로필
https://bethgalton.com

1990년대 디지털 사진기의 보급과 함께 미국에서부터 압도적으로 자라난 전문 Food Photography(음식 사진) 분야의 대표적인 사진가이다. Hiram College에서 순수 미술을 전공하였으며, 30년간 뉴욕을 기반으로 거의 모든 미국 유명 광고와 디자인 회사뿐 아니라 여러 브랜드를 포함해 다양한 곳과 함께 작업해오고 있다고 한다.


Charlotte Omnes 프로필
https://www.charlotteomnes.com

현재 뉴욕을 기반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Food Stylist이자 Culinary Creative Director이다. 지난 20년간 요리 분야에 있었으며, 14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광고를 위한 Food Styling(음식 스타일링) 분야에 있었다. 팀과의 협업과 고객과의 소통을 중요시하는데, 그녀의 팀은 특히 레시피 개발과 패이스트리, 케이크 장식에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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