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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동욱 May 19. 2024

삼국의 영웅 한시로 만나다 28

이건, 「출사표를 읽고서[讀出師表]」

28. 종회가 한중 땅을 취할 수 있었을까?

六出祁山負大功(육출기산부대공)   여섯 번 기산 나와서 큰 공 자부했지만,

兩川明月恨無窮(양천명월한무궁)   양천 땅 밝은 달에 한스러움 끝이 없네. 

先生若不當年死(선생약부당년사)   선생께서 만일 그해 죽지 않았다면,

鍾會安能取漢中(종회안능취한중)   종회가 어찌 능히 한중을 취했으리오.

이건, 「출사표를 읽고서[讀出師表]」      


[평설]

제갈량은 5차 북벌을 실행했다. 이 일을 육출기산(六出祁山)이라 말한다. 그러나 제갈량은 큰 성공을 이루지 못한 채 오장원(五丈原)에서 허망하게 세상을 떠났다. 2구의 양천(兩川)은 지금의 사천성(四川省)에 있는 동천(東川)과 서천(西川)을 합쳐서 이르는 말이다. 제갈량 부재의 아쉬움을 이렇게 표현했다. 후에 위나라 장수 종회(鍾會)가 한중을 점령했다. 그때 만약에 제갈량이 살아 있었더라면, 아마도 종회가 한중을 취하는 일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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