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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은석 Jul 14. 2024

홍수 후에 노아의 후손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대홍수 때 방주에 들어가서 생명을 보존한 사람은 노아 부부와 세 아들 부부 총 8명이었다.

노아의 자식이 아들 3명뿐이었을 것 같지는 않다.

더 많은 아들들이 있었을 것이고 딸들도 있었을 것이다.

노아 나이 600세에 홍수가 시작되었고 그 직전에 노아 부부와 세 아들들과 세 며느리가 방주에 들어갔다.

이 본문을 가지고 노아의 아들은 3명이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하나님이 아담에게 주신 축복과 명령이 있는데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것이었다.

생육하고 번성할 수 있도록 인간도 노력해야 하며 그와 함께 하나님이 복을 주셔야 했다.

그런데 600세 되도록 노아가 아들 3명만 낳았다면 자녀에 대한 복을 받지 못한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는 복은커녕 저주받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노아가 엄청나게 많은 자녀를 낳았는데 그중에서 방주에 들어간 자식이 아들 3명과 며느리 3명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런 주장을 펼치면 사람들이 물어볼 것이다.

노아가 믿음이 좋은 사람인데 그 많은 자식들 중에서 왜 3명만 방주에 들어왔겠느냐는 것이다.

더 많은 후손들이 들어와야 되지 않았겠느냐는 것이다.

그런 질문에 대해서는 나도 할 말이 있다.

아버지의 믿음이 좋다고 해서 아들의 믿음이 좋은 것이 아니다.

노아가 아무리 자식들에게 방주에 들어가자고 외쳤더라도 자식들이 직접 방주에 들어가지 않으면 안 되었다.

믿음은 각자가 가져야 한다.

부모의 믿음은 부모의 것이고 자식의 믿음은 자식의 것이다.

내 논리대로 만약 노아가 자식이 많았는데 달랑 아들 3명과 며느리 3명만 방주에 들어간 것이라면 노아의 마음이 참 많이 아팠을 것이다.

하나님을 잘 믿으라고 가르치고 가르쳤건만 자식들이 하나님 신앙에서 떠나갈 때 노아는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

방주 밖에서 홍수에 쓸려가는 자식을 바라보는 노아의 마음도 무너졌을 것이다.




그래도 산 사람은 살아야 한다고 노아 부부도 그들의 세 아들 부부도 이를 악물고 살았다.

온 땅이 피폐해 있었겠지만 그들은 한곳에 정착했고 집을 짓고 농사를 지었다.

그리고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본능인 종족 보존의 본능을 발휘하였다.

노아와 그의 세 아들들에 의해서 인류가 다시 번성하기 시작했다.

총 4쌍의 부부였으니까 이들을 통해서 얼마나 많은 자녀가 태어났을지 계산하기가 쉽지 않다.

홍수 후에도 노아가 350년을 더 살았다.

노아는 950세에 죽었다.

홍수 후 900세가 되던 때까지 노아 부부가 2년에 1명씩의 자녀를 낳았다면 150명을 낳았을 것이다.

노아의 자녀들도 스무 살 때부터 2년에 1명 꼴로 자녀를 낳기 시작했다면 노아의 후손들은 급격하게 불어났을 것이다.

단순하게 노아가 낳은 자녀들과 노아의 세 아들이 낳은 자녀들을 더해서 계산할 문제가 아니다.

아이들의 성장 속도는 엄청나게 빠르기 때문이다.




홍수 후 2년이 지났을 때 노아와 세 아들들 가정이 1명씩을 더 낳았다면 총 4명이 늘어서 홍수 후 2년이 지났을 때는 세계 인구가 12명이 되었을 것이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나면 또 4명이 늘어서 16명이 되고 또 2년이 지나면 20명이 되었을 것이다.

그런 식으로 24명, 30명, 34명, 38명, 42명, 46명, 50명이 되었을 때 노아와 세 아들들이 낳은 홍수 후 첫 아이들 4명도 20살이 되어 아기를 낳기 시작했을 것이다.

그러면 인구는 54명이 아니라 58명이 된다.

2년 후인 홍수 후 22년이 되었을 때는 홍수 후 두 번째로 낳은 자녀들도 아기를 낳았을 것이다.

세계 인구는 70명이 된다.

또 2년 후에는 86명이고 또 2년 후인 홍수 후 26년에는 106명이다.

이런 식으로 보면 홍수 후에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고 볼 수 있다.

창세기 10장 5절의 기록처럼 노아와 세 아들들로부터 여러 나라 백성이 나뉘어서 땅에 머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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