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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중1 이야기

중1 둘째의 남사친

인연은 참 소중하다.

by 스공더공

오늘은 둘째랑 외출을 했다. 둘째의 남사친을 만나는 날이다.


첫째도 있는 남사친.. 둘째도 대화가 통하고 뭔가 서로에게 자극이 될 것 같은 친구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났다.


두 아이의 인연은 7살 때부터다. 그때는 엄마들끼리만 서로의 연락처를 물었고, 중간중간 안부 정도만 물으며 지나갔다. 그 사이 아이들은 각자의 삶에 충실했다.


거의 8년이 지나 만난 아이들은 자신들만이 가진 보석들을 하나씩 끄집어내며 서로를 빛내주고 있었다. 영어로 대화하며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생긴 것이 학원 가서 공부하는 것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 대화가 되고 공감할 수 있고 도움이 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엄마에게는 참 감사한 일이다.


친구를 배려하고 기다려주는 멋진 모습이 요즘 남자아이들과는 너무 다르게 어른스러웠다. 10시부터 4시까지 아이들은 끊임없이 이야기를 하고 각자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고, 조언을 해주기도 했다.


잘 되는 아이들곁에는 언제나 겸손하고 바른 부모님들이 계시다. 나도 그렇게 살아기가 위해 노력 중이다. 아이들이 시간을 보낼 때 우리 엄마들은 진심으로 서로를 위했다.

인스타로 쭉 봐왔기 때문에 진짜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람을 만난 것 같았다,


두 아이들이 나의 자랑이 아니라 아이들의 자랑이 내가 되기 위해 오늘도 좋은 이야기를 참 많이 나누고 웃고 감동한 시간이었다.

첫째는 대구 갈 때마다 딸처럼 아껴주고 가족 같은 지인이 있다. 딸들이 참 복이 많아 좋은 분들과 인연이 많이 되는 것 같다.


친구와 함께 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만들기로 했다.

넘치는 상상력과 영어로 다져진 넓은 배경지식으로 좋은 결과물이 나오길 기대해 본다.


물론 과정은 어려울 것이다. 수 없이 고치는 작업을 반복해야만 완성된다는 걸 아직은 모르겠지만 그 과정을 걸어가는 아이들이 근사하고 참 멋지다는 생각을 했다.


끝나고 난 후 아이들은 분명하게 자신들의 꿈에 한 걸음 다가가 있을 것이다.


인연은 만들어가는 건가 싶다. 아이들끼리도 끌림이 있었을 것이다. 아이들이 원하는 작품이 탄생하여 또 다른 이벤트로 만날 기회가 생기면 좋겠다.

자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1년 후 아마도 베스트셀러로 올라가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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