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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영어, 아이의 가능성을 꺼내는 연습

아이의 잠재력을 무한하다.

by 스공더공



엄마표 영어를 코칭하면서 늘 느끼는 것이 있어요. 많은 아이들이 학원이라는 틀 안에 갇혀 자신이 가진 가능성을 충분히 꺼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영어를 열심히 배우고 있는 것 같지만, 그 안에서 자신이 가진 능력과 생각을 마음껏 표현할 기회는 거의 없죠.


영어는 단순히 책을 읽는 것만으로는 성장하지 않아요. 내가 가진 것을 마음껏 꺼내 보여줄 때, 비로소 진짜 실력이 자랍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가진 것이 10이라면, 그 10을 다 보여주고 자신 있게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아이들은 10을 가지고 있어도, 겨우 3~4 정도만 꺼내 보여줄 뿐이에요. 끄집어내는 훈련을 할 시간도, 방법도, 장소도 모르기 때문이죠.


학원에서는 수십 명의 아이들이 한꺼번에 강의를 듣고, 대부분 인풋만 받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런데 집에서 그 인풋을 얼마나 아웃풋으로 연결할 수 있을까요? 제 경험으로는, 1%도 안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이들은 배운 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 기회를 놓친 채, 그저 외워진 지식만 쌓고 끝나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들이 집에서 자신의 생각과 지식을 꺼내 표현하는 연습을 하도록 돕습니다. 작은 문장 하나, 짧은 이야기 하나라도 좋습니다. 스스로 말하고, 쓰고, 표현하는 경험을 반복할 때, 아이들은 조금씩 자신감을 얻고, 영어를 배우는 즐거움도 함께 느끼게 됩니다.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꺼내 보여줄 수 있을 때, 비로소 ‘아, 내가 할 수 있어!’ 하는 순간을 맞이하게 되는 거죠.


아이들이 가진 가능성을 마음껏 꺼내도록 돕는 것은, 단순한 영어 학습을 넘어 아이의 자기 표현력과 자신감, 문제 해결 능력까지 키우는 과정입니다. 학원의 프레임 안에서는 쉽게 얻기 힘든 경험이지만, 집이라는 안전한 공간에서 충분히 연습할 수 있습니다.


엄마표 영어의 진짜 힘은 바로 여기서 나옵니다. 아이가 가진 10을 그대로 꺼내 보여주고, 그 과정에서 작은 성공과 성취를 경험하게 만드는 것. 그것이 영어 실력뿐 아니라, 아이의 성장 전체를 바꾸는 힘이 된다는 것을, 저는 매일 아이들을 보면서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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