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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仁)에 대하여

by 최승돈

남들이 잘했다고 하는 것도 내가 보면 민망하기 십상이다. 유교의 핵심 덕목 ‘仁’이란 것이 있다. 흔히는 ‘어진 성품‘을 뜻하지만, 더욱 깊게는 ’수치를 아는 것’이란 설명을 들은 적이 있다. 만약 수치를 알지 못한다면 그 상태를 ’不仁‘이라 할 터인데 한의학에서 ‘不仁‘은 ‘마비’를 뜻한다고 한다. 창피한 줄 모르면 구실 할 수 없다. 마비상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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