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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버 Mar 20. 2024

3월 20일. 이 순간, 지금 살아있는 이 순간을

오늘의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행복의 비밀'







3월 20일, 오늘은 UN이 정한 '국제 행복의 '이라고 해요. 알고 계셨나요?



2012년 6월 28일에 열린 UN총회에서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살수 있도록 균형적인 경제 발전,가난 구제 등을 도모하며

193개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정해졌고

그 이듬해인 2013년 3월 20일부터 기념하고 있는 날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UN은 매년 이날 '세계행복보고서'로 세계 각국의 행복 순위를 발표하고 있어요.

GDP, 선택의 자유, 관용, 부정부패 정도 등과 관련된 질문을 통해 측정하는 점수인데요.



이런 날이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그 이름 자체로도 귀엽다는 생각에 바로 행복해졌다가도

이렇게 날을 지정해서 상기해야만하는 필요성이 있다는 말이니 경각심이 들기도 했다가,

그런데 이렇게 매년 수치로 순위가 매겨진다고 하니 어쩐지 씁쓸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그 나라가 나아갈 방향을 확인할 수 있는 기준이 되겠다고 생각하며

혼자 안심까지 했는데요.













행복.





생각해보면 '행복'만큼

많은 사람들이 정의하고, 답을 내리려고 하고, 설명하고, 찾으려는 것이 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나에게 익숙해져버린, 행복과 관련된 단어와 문장들이 있기도 하고

되려 요즘은, 행복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마음가짐이 여러 사람들에게 와닿기도 한다고 하죠.



그래서인지,

오늘이 행복의 날이라기에 행복을 이야기하는 넘버를 소개하려고 달려왔는데

선뜻 말을 고르기가 쉽지가 않고, 좀 조심스러워지지만

그래도 소개를 이어가보겠습니다!










여러분은 언제 행복을 느끼시나요?


여러분을 행복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고아원의 맏언니로 살고 있던 한 소녀는

한 이름 모를 후원자의 후원으로 대학교에 갈 수 있게 되고

그곳에서 문학을 배우고 친구를 사귀며

좌충우돌 대학 생활을 해 나갑니다.

그리고 룸메이트의 젊은 삼촌을 통해 또 다른 세계를 만나게 되죠.



소설 <키다리 아저씨>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는 뮤지컬로도 각색되었는데요 !

2009년 미국에서 초연된 후

국내에서는 번지점프를 하다, 쓰릴미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달컴퍼니에서 2016년에 초연을 올렸고

특유의 서정적인 음악과 분위기, 그리고 배우들의 호연으로 사랑을 받았어요.


특히 '키다리 아저씨'역에는 그 배역 이름에 가히 걸맞는

신성록, 송원근, 강동호가 참여해 더 이입되게 만들기도 했죠.

.






이 극은 주인공 제루샤의 편지를

제루샤가 쓰거나, 후원자인 키다리아저씨가 읽으면서 진행돼요.










작품에서 제루샤는

어떤 사건을 겪은 후 아저씨에게 쓰는 편지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용기가 필요한 건 엄청난 위기 상황이 아닌 것 같아요.

엄청난 용기엔 누구나 위기를 갖고 맞서잖아요.

사소한 위험 앞에서도 웃을 수 있으려면

영혼의 용기가 필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자신이 깨달은 '행복의 비밀'을 이야기해요.








-


행복이란 두려움을 이기는것, 그걸 배웠죠.

행복이란 그 미지의 두려움을 떨쳐내는 것.

미래를 두려워할 필요 없어.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 - '행복의 비밀' 중




-





저는 이 넘버를 처음 들었을 때 왠지 모를 편안함을 느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건 이 곡의 음악이 주는 따뜻함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아마도 그때 제 마음에 필요한 메시지였던 거겠죠.










여러분도

행복의 비밀을 알고 계세요?


아니, 가지고 계신가요?














잠시 다른 이야기지만

이 글의 배경에 넣을 그림을 고르다가

문득 궁금해져서


AI에게 '행복'을 떠올리게 하는 그림을 그려달라고 부탁해 봤어요.



꽤 긴 시간 동안 고민하더니(!)


이런 그림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어떠세요?

여러분이 생각한 '행복'과도 닮아 있는지

여러분의 행복의 비밀은 무엇인지 궁금해집니다.













다시 <키다리 아저씨>로 돌아와서

제루샤의 답은 이것 말고도 또 무엇이었을지

한번 들어볼까요?



https://youtu.be/ktTiyPohyAQ?si=yMVSfCHM6f8_eoof



작년 겨울부터 올 2월까지 있었던 다섯번째 시즌의 제루샤 역을 맡은 장민제 배우의 영상입니다.













이 노래가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기를,

이 글을 읽으신 들의 시간 속에

따뜻함이 전해지기 바라며.































행복이란 두려움을 이기는 것 그걸 배웠죠

행복이란 그 미지의 두려움을 떨쳐내는 것

속좁은 자존심 떨쳐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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