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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버 Mar 26. 2024

3월 26일. 내가 걷던 이 길 끝까지 가면

오늘의 뮤지컬, <영웅>_'장부가'



1910년 3월 26일,

중국 관동주 뤼순 감옥에서 안중근 의사에 대한 사형이 집행되었습니다.



1909년 10월 26일 중국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지 5달만의 일입니다.




대한제국의 국민이자 의병군 참모중장으로서 강렬한 항일 투쟁의 의지를 보이고

일본이 이 나라에 자행한 죄악들을 밝히며 그들이 동양 평화 영위를 얼마나 파괴하고 있는지 알리기 위해

이 의거를 행하고 '코레아 후라'를 외친 안중근.



이후 부당한 재판을 통해 사형 선고를 받지만

안중근 의사가 심문을 받으며 보여준 대의 명분과 그의 성품, 일순간도 흐트러지지 않는 성인의 자세에

재판에 참여했던 사람들과 감옥의 간수까지 감명을 받았다고 전해집니다.




일 운동가 중에서만이 아니라 한국의 모든 위인들 중에서도 큰 존경을 받고 있는 인물인만큼 여러 매체에서 그를 기리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담아낸 뮤지컬 <영웅>은 최근 영화화까지 되어 더욱 익숙합니다.


2009년 10월 26일, 안중근 의사의 의거 100주년에 맞추어 초연된 이 작품은 올해 15주년을  공연을 앞두고 있기도 해요.







작품의 마지막 즈음, 안중근이 사형을 바로 앞두고 부르는 노래가 있습니다.




"하늘에 맹세한 장부의 큰 뜻

내게 남겨진 마지막 시간

내가 걷던 이길 끝까지 가면

이룰 수 있나 장부의 뜻 … "


- 뮤지컬 <영웅> '장부가' 중





실제로 안중근은 하얼빈 의거를 거행하기 전, 그 큰 뜻을 담은 <장부가>를 지어 우덕순에게 보냈습니다.




이 넘버의 비슷한 가사와 멜로디는

작품의 초반 '영웅'이라는 넘버에서 먼저 등장하는데요.

그런데  그 곡에서와 달리 여기에서는 죽음을 앞둔 안중근의 머뭇거림, 두려움이 더 전해집니다.


하지만 안중근은 다시금 결연함을 되찾고 기도하며, 뜻을 이루도록 지켜달라고 외칩니다.
















어머니께서 지어주신 수의를 입고 교수대에 선 마음이 어떠했을 우리는 알 수 없지만







많은 분들의 기도와 희생으로 되찾은 한국은 지금

동양 평화를 위한 길어디쯤있을

생각해보게 되는 밤입니다.













뮤지컬 <영웅>의 초연부터 함께해오고

영화에서도 우리가 알고있는 안중근 의사의 모습과 외모까지 닮은 모습을 보여준 정성화 배우의 안중근은 많이들 알고 계실 것 같아요.

다른 배우의 것을 소개해보고 싶어서, 재연부터 안중근 역할을 맡은 양준모 배우의 영상을 올려 봅니다.


https://youtu.be/HbEn239UJm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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