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마냥 좋아!
왜인지는 모르겠다.
어디서부터 영어에 대한 관심이 시작됐는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확실한 건 어렸을 때부터 나는 영어를 좋아했다.
7살쯤이었을까? 아니면 초등학교 1~2학년쯤?
어렴풋이 남아있는 내 기억엔, 들고 다닐 수 있는 작은 영어책을 엄마한테 사달라고 졸라서
내 나름대로 영어공부를 처음 시작했다.
그땐 발음기호가 뭔지도 몰랐고, 대문자와 소문자의 차이도 몰랐기에
제대로 알지도 못한 채로, 그저 무작정 따라 쓰고 외우고 또 외웠다.
결국 금방 손을 놓고 말았지만,
지금 생각하면 참 귀엽기도 하고, 조금은 안타깝기도 하다.
그렇게 열정이 넘칠 때 제대로 배웠더라면 하는 아쉬움에 말이다.
시간이 흐르고, 영어에 대한 애정은 점점 식어갔다.
중고등학교 시절, 시험과 성적 속에서 영어는 싫은 과목이 되어버렸다.
그렇게 영어와 나는 애증의 관계가 되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일까...
조금씩 천천히 영어에 대한 관심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고, 어느새 내 삶에 조금씩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
말 그대로 영어로 인해 평생 살던 지역을 벗어나게 되었으니 말이다.(그렇다고 이 당시 영어를 잘하게 되었다는 말은 절대 아님!)
어느새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아이를 위해 내가 한 가지를 배운다면 무엇이 좋을까? 하고 고민하던 끝에 떠오른 건 바로 영어였다.
시험을 위한 영어가 아닌, 대화를 위한 영어!
아이와 영어로 대화해 줄 수 있는 친구가 되자는 마음에 그렇게 나를 영어에 다시 노출시키기 시작했고,
나와 영어와의 관계는 그렇게 다시 시작되었다.
#영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