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도 뻥긋 못하는 영알못 시작은 어떻게?!

일단 쉽게 가자!

by Elin

회화를 위한 영어는 처음이었다.

입도 뻥긋 못 하는 영알못이라 막막하기도 했지만,

반대로 아는 게 없어서 가볍게(?) 시작할 수 있었다.

우연히 보게 된 유튜브 영상 하나가 그 시작이었다.


그 영상에서는 "그냥 무조건 많이 들어라"라고 했다.

영어를 듣고 또 듣다 보면,

어느 순간 말문이 트이는 임계치를 넘어서 입이 터지는 날이 온다는 거였다.


'흠... 그냥 듣기만 하면 된다는 거지? 그건 할 수 있지!'라고 생각하니 부담이 덜했다.

그래서 그때부터 영어를 듣기 시작했다.

물론,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몰랐다.

그저 계속 듣기만 했다.


그러다가 '쉐도잉'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말을 하려면 소리를 듣고 그대로 따라 말해야 한다는 이야기였다.

그렇게 하면 6개월 만에 원어민처럼 말할 수 있다고 했다.

'밑져야 본전이지!' 하는 마음으로 또 무작정 쉐도잉을 시작했다.

그래서 미드를 따라 해 봤고,

시트콤도 따라 해 봤고,

애니메이션도 도전해 봤다.

하지만..

왕초보인 나에겐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하기였다.

일단 말이 너무 빨랐고,

속도가 빠르다 보니 연음도 많고 스크립트랑 완전히 다르게 들렸다.

게다가 모르는 단어도 너무 많았다.

익숙하지 않은 이디엄은 아예 무슨 말인지 감도 오지 않았고,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한 표현인지조차 인식하지도 못했다.

모든 게 나에겐 그냥 카오스였다.


계속 좌절을 맛봤지만, 그래도 하나는 분명했다.

많이 듣고, 많이 따라 말해야 한다는 것!!

그래서 나는 천천히 듣고, 따라 할 수 있는 어플을 찾기 시작했고,

그렇게 나만의 속도로 한 걸음씩 나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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