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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ulmom Mar 07. 2022

웹툰)팔이피플

내가 웹툰 작가 매미를 좋아하는 이유.

모든 등장인물이 자신의 위치에 따라서 비열해지기도, 간악해지기도, 그 상황에서 차선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는것 

절대선 절대악 이런 이분법적 캐릭터가 없다는 것





비루한 삶을 사는 주인공 박주연은 학창시절 자신을 셔틀취급했던 인스타스타를 갈망하고도 저주하고, 인스타스타인 김예희는 그녀만의 비밀(숨겨둔 딸이 있다는 것, 그리고 실상은 빚더미에 있다는 것)을 감추며 살기 위해 고군분투중이며, 이 둘을 둘러싼 재벌녀, 큰손, 미국인인척하는 외국인 유튜버, 의사등등 누구하나 제대로 괜찮은 인간이 없다.(그런데 실제로 인간이 그렇지 않은가. 드라마에서 보는 주인공들은 그야말로 판타지지 어떤 상황에서도 모범답안대로 도덕적으로 사는 사람이 어딨어) 궁지에 몰리고, 자신의 안위를 위해서 야비해지는게 또 인간이지.

그런 점에서 이 웹툰이 그리는 인간들이 진짜 '인간' 진짜 '캐릭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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