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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엘리사 한 Jun 13. 2024

나의 꿈

그래서 나는 나의 확고한 생각이 들 때, 무모하게 도전한 적이 많다. 고등학교 때 내 윗학년이 세월호 사건 때문에 전국이 떠들썩 할 때 나는 고등학교에서 선생님과 친구들과 미국을 갔다왔다. 나의 첫 미국이었고 그 미국을 갔다 온 후와 전으로 나의 시야는 확연히 달라졌다. 

그리고 21살 때 혼자 처음으로 뉴욕에서 두 달을 살다 왔다. 지금 아니면 언제 뉴욕에 살아볼까, 그냥 막연히 겁도 없이 떠났다. 

마지막으로는, 코로나 시국에 해외여행을 가는 것을 모두가 말렸던 시기에 나는 꿋꿋이 교환학생을 갔다 왔다. 가지 않으면 내 인생에 내가 후회를 할 것 같아서. 모두가 왜 지금 가야하나, 가지 마라, 코로나 걸리면 어쩌냐, 등등의 많은 말들을 들었지만 나는 신기하게 흔들리지 않았고 그렇게 나에게 조언하는 사람들의 말들이 모두 우수웠다. 그렇게 본인들의 말을 듣고 내가 가지 않는다면 나의 후회는 누가 책임져줄 것인가. 걱정을 많이 해주는 것은 고마웠지만, 코로나가 걸려도 내가 걸리는 것이다. 그래서 나도 무서웠고, 코로나 때문에 더욱 복잡해진 절차를 통해서 나는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지만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 결국 들어올 때 코로나에 걸렸지만, 뭐, 지금 시국에 피할 수 없는 것들을 피하면서 살다보면 너무 놓치는 것이 많아질 것이다. 내가 어떤 영향 때문에 핑계를 대고 있지는 않을 까 한번 생각해보자. 그리고 조언은 해도 충고는 하지 말아라. 각자의 인생이 있는 것이니, 주변에서 어떤 일을 하기로 했다면, 그저 응원해주자. 그 결정을 행할 것인가 행하지 않을 것인가는 본인의 책임이기 때문에. 나는 이제 그러기로 했다. 

이렇게 무모하게 모두 나는 떠났지만, 물론 좋은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리고 생각만큼 아니었던 부분도 많았지만, 그 모두가 합쳐서 지금의 나를 만들 수 있지 않을 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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