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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엘리사 한 Jun 13. 2024

나의 행복

참 감사하게도 나의 양쪽 할머니 할아버지는 모두 살아계신다. 그리고 나이가 한 살 한 살 들어갈수록 오래 살아계셨으면 하는 염원이 더욱 커져진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안계시는 삶을 상상하게 되니, 철을 들수록 더욱 감당이 안될 것 같다. 그래서 후회하기 전에 정말 잘해드리고 싶다. 아직은 일을 안 하니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으로 선물도 사드리고 자주 가고, 전화도 많이 해드려야지 한다. 아직 모두 건강하신데 아프시기만 해도 너무 마음이 찢어질 것 같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모두 살아계시니 엄마아빠보다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우선이 되는데 정말 모두 100살 까지만이라도 살아계셨으면 좋겠다. 조금이라도 아프시다고 하면 안좋은 생각부터 들어서 시간이 없어서 빨리 더 많이 잘해드려야하는데, 여행도 같이 가고 시간을 많이 보내려고 한다. 

그리고 나에게는 친구같은 엄마와, 경상도 아빠와, 아주 만만한 동생과, 너무너무 소중하고 귀여운 내 막내 동생 슈가 있다. 친구보다도 더 친구같은 엄마와는 매일 같이 놀고 싶다. 친구 보다도 휴학하고 부터는 엄마와 같이 시간을 가장 많이 보내는 것 같다. 엄마랑 있을 때가 가장 편하고, 좋고 그런 것 같다. 그리고 없으면 안되는 세상에서 가장 만만한 내 동생이 있다. 나보다 더 아끼는 그런 동생이지만 남자애라 아주 내 마음을 몰라주는 미운 동생이 있다. 항상 묵묵히 뒤에서나 옆에서 지켜주는 아빠가 있다. 친구같은 아빠는 아니지만 우리집의 밸런스를 맞춰주는 든든한 지원군같은 아빠이다. 마지막으로는 내 막내 동생 슈가 있다. 그 어느것보다도 귀엽고 소중한 내 강아지이다. 나의 첫 애기같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그런 자식같은 강아지이다. 슈가 우리 가족이 되어줘서 하루에 몇 번이라도 정말 감사하다. 

외가집으로는 엄마 다음으로 가장 좋아하는 이모가 있다. 나의 제 2의 엄마처럼 언제나 부를 수 있는 그런 존재가 있어서 정말 좋다. 이모네랑 가장 많이 놀기도 하지만 그때가 가장 행복하다. 그리고 세상에서 두 번째로 가장 만만한 장한 오빠가 있다. 내 친오빠 같은 그런 느낌이다. 

외가 사촌 언니오빠들과, 친가쪽으로는 고모, 그리고 친척동생들이랑도 화목한 가정에 있는 것 같아서 그럴 때 순간순간 태어나서 행복하다는 순간을 꼽으라면 그럴 때가 아니었나 싶다. 같이 맛있는 거 먹고 웃을 수 있으면 전부지 않나 싶다. 

돈을 많이많이 벌어서 가족들에게 펑펑 쓰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 지금은 내가 소비할 수 있는 최선에서 하고 있지만 돈이 더 많으면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때 마구마구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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