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carlett Jang Jul 15. 2023

컬러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들

책[위닝 컬러]을 읽고

컬러에 대한 이야기를 알면 알수록 신기하고 재미있는 것이 많다.

최근 읽었던 책 중에서 그런 이야기들로 이루어진 감각적이고 예쁜 책이 있어서 소개해 보려 한다.

비주얼 마케팅 전문가인 이랑주 님의 '위닝 컬러 WINNING COLOR'이다.


색에 대한 전문적인 이론보다 누구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내용들이 주를 이뤄서 꼭 전공자가 아니더라고 읽으면 일상속에서 도움이 될 것 같다.



- 컬러마케팅 사례

 : 1921년 파커가 만년필 시장에 빨간색 만년필을 내놓으며 여성 소비자를 공략하였고 매출은 폭발하였다.

이 사례에서처럼 늘 새로운 제품으로 승부를 하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이미 히트 친 상품이 있다면 동일 제품이라 하더라도 다른 색을 이용해 소비자를 새롭게 발굴할 수 있다.

동일 제품의 정체성은 유지하되 색으로 변화를 주어 판매 폭을 넓게 확대하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것이다.


-요즘은 가전제품에서도 다양한 컬러를 시도하고 있다. 

비록 이는 경비와 시간이 더 늘어나고 실패했을 때 리스크도 크다. 그러나 기술이 발전하고 '필요'에 의한 소비보다 '욕망' 자체를 자극하는 소비가 대두되고 있다.

특히 소비를 통해 자기만의 정체성을 확인받으려고 하는 젊은 세대의 경우, 

색은 그들의 다양한 정체성을 표현하고 만족시키기 가장 쉬운 방법이다.


-한 브랜드가 자기 가치를 꾸준히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변화가 필수적이다. 

그 변화를 색으로 표현하면 소비자는 훨씬 더 직관적으로 느낀다. 흔히 기존에 있는 인지도 때문에 과거의 브랜드를 그대로 유지하는 경우가 있는데 같은 주제색의 범위를 유지하면서도 색에 변화를 준다면 변화하는 시대나 유행에 뒤처지지 않고 항상 신선한 느낌을 줄 수 있다.


-두 가지 주제색을 잘 사용한 브랜드 사례

 : 두 가지 컬러로 주제색을 만들 경우에는 이케아와 환타처럼 상호 보완적인 보색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따뜻한 색 계열을 두 가지로 사용하거나 (예: 따뜻한 두 색으로 이루어진 던킨도너츠의 브랜드 컬러는 너무 달고 칼로리가 높다는 인식을 줄 수 있다.), 차가운 색 계열을 두 가지로 사용하면 시각적 대비가 약하다.

그래서 고객의 뇌에 브랜드를 정확하게 인식시키기가 힘들다.


-블루보틀의 라테는 특히 더 고소하다.

 : 흔히 맛을 느끼는 미각은 매우 예민한 감각일 거라 생각하지만, 의외로 다른 오감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심지어 다른 감각에 비해 둔한 편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커피를 담는 컵 색에 따라서 사람들은 맛을 다르게 느끼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컵의 모양과 용량 모두 동일한 상태에서 빨간색 컵에 담은 커피가 가장 단맛이 높게, 검은색 컵에 담은 커피가 가장 단맛이 낮게 평가됐다. 흰색 컵에서는 커피의 쓴맛을 가장 많이 느끼는데 커피를 흰색에 담으면 커피의 갈색이 더 돋보인다. 우리 뇌는 커피의 갈색을 쓴 맛으로 인식한다고 한다.

반대로 파란색 컵은 갈색을 덜 돋보이게 만들어서 덜 쓰게 느껴지는 것이다.


-공부를 잘하는 색, 창의력을 높이는 색

 : 캐나다 브리티시 컬러비아 대학의 줄리엣 주 교수의 색상과 사람의 인지능력에 대한 실험 결과 빨간색은 사람의 주의력을 자극시켜 단어를 기억하거나 철자를 교정하는 등 세부적인 작업에 효과적이고, 파란색은 창의력을 필요로 하는 작업에 효과적이어서 상상력이나 영감이 필요한 테스트에서 훨씬 좋은 성과를 나타냈다.

스터디 카페나 공부방은 보통 파란색 계열을 많이 쓰라고 하지만, 빠르게 집중하고 주의력을 높여 단시간에 효율을 높이려면 곳곳에 빨간색 포인트 컬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브레인스토밍을 편하게 해야 하는 기업의 회의실은 푸른색 벽이 좋다. 

파란색은 열린 마음, 평화, 안정을 주는 색이다. 다른 색보다 안정감을 주기 때문에 창의적이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올리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10대들은 왜 검은색에 열광하나

 :10대들은 에너지는 넘치지만 아직 자기 스타일이 분명하게 만들어지지 않은 성장기를 겪고 있다. 

동시에 검정은 이 세대들이 가지고 있는, 기존의 권위에 도전하고 관습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심리를 대변한다. 검정은 가장 개성적이면 젊음을 상징하는 색이자 유행을 타지 않는 특징이 있다. 


-월요병에는 오렌지색 옷을 

 : 색은 자기 계발에도 영향을 미친다. 

활력이 떨어지는 날에는 일부러 녹색 옷을 입어 기운이 나도록 만들 수 있다. 

출근하기 싫은 날에는 자신감을 불러일으키는 빨강이나 오렌지색 계열의 옷을 입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월요병을 고치기 위한 방법으로 일요일 저녁에 가장 좋아하는 색의 옷을 미리 꺼내 놓는 것도 도움이 된다. 

평소에 사람들에게 새침데기처럼 보이는 게 걱정이라면 부드러운 파스텔 톤의 옷을 자주 입어보자.

인상도 바뀌고 실제로 자신의 성향도 바뀌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나의 퍼스널 컬러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