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by, baby, there will always be
A space for you and me, right where you left it
And just maybe, enough time will pass
We'll look back and laugh, just don't forget it
And maybe I'm wrong for writing this song
Losing my head over you
And I'll be here, 'cause we both know how it goes
I don't want things to change, I pray they stay the same always
And I don't care if you're with somebody else
I'll give you time and space, just know I'm not a phase
I'm always, ways, ways
Always, ways, ways
I'm always, ways, ways
Pretty lady, used to walk with me
Down Bloor street, oh, what a time
And I still remember the fussin', the fightin', the fuckin', the lyin'
It's all fine, you'll always be mine
And maybe I'm wrong (hey, babe, you could)
For writing this song (write me a song)
Losing my head over you
And I'll be here, 'cause we both know how it goes
I don't want things to change, I pray they stay the same always
And I don't care if you're with somebody else
I'll give you time and space, just know I'm not a phase
I'm always, ways, ways
Always, ways, ways
I'm always, ways, ways
Always, you can count on it, sure as the stars in the sky
Always, you can count on it, sure as the sun will rise
Always, my love for you ain't goin' nowhere
Always, I will be here
대니얼 시저의 'Always'. 가사는 불쌍한 남자의 정신승리지만, 늦은 가을 혹은 초겨울 밤에 너무 어울리는 분위기의 곡이라 그냥 흘려보낼 수가 없었다. 모든 악기의 연주가 과하지 않고 바삭거릴 정도로 바싹 말라있어서 쓸쓸함을 배가시키는 중에, 보컬만 감성 한가득인 곡. 방 안에 약간 크게 틀어놓고 있으면 내가 꽤 분위기 있는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런 류의 어덜트 컨템퍼러리 곡들은 평소에 갑자기 떠올라 너무 듣고 싶진 않지만, 적절한 분위기에서 흘러나오는 것을 우연히 듣게 되면 끝날 때까지 자리를 뜨기 힘들다는 특징이 있다.
쿵 짝 쿵쿵 짝 쿵 짝 쿵쿵 짝....
저스틴 비버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Stuck with U'도 그런 종류의 곡 중 하나로, 듣고 있으면 그 마법 같은 미들 템포와 주고받는 달달하면서도 극단적인 대화에 푹 빠져들게 된다. 제프 버넷의 'Cruel'은 그들과는 정 반대의 스토리지만, 템포와 멜로디는 크리스마스트리 밑에 놓인 선물을 떠올리게 만들어 준다니까요? 'How could you take him to all the places I used to take you to?(어떻게 내가 데려갔던 멋진 곳들을 그와 함께 갈 수 있어?)' 라니... 너무 안쓰럽긴 하지만, 그 스토킹이 섬찟하기도 하다.
오늘이 11월 마지막 날이니 내일부터는 - 새해가 올 때까지 - 크리스마스 시즌으로, 멜로디와 템포는 딱 크리스마스 기간 맞춤 지정 곡 같은 마마스 건의 'On a String'을 소개하기 안성맞춤이다. 물론 가사는 사랑의 상처로 가득하긴 하지만, 그게 내 알 바는 아니니까. 개인적으로 이 곡이 담긴 앨범 재킷의 일러스트가 너무 예뻐서 음악보다 더 좋아하는 편이다.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