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원투아빠 Oct 18. 2022

솔리드 Live

카세트테이프를 듣다

솔리드를 처음 본 기억은 "굳이 그룹일 필요가 있나?"였다. 하지만 그 생각은 금방 깨졌다. 이준 형님의 "다신 널 볼 수 없겠지"라는 굵은 내레이션에 흔들렸다. 앨범을 살펴보니 곡 작업은 정재윤 형님이 도맡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김조한 형님이 눈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


사실 처음 본 것도 2집이었다. 이후 3집까지 솔리드는 정점을 찍었다. '천생연분'은 아직도 노래방에서 친구들과 떼창하는 곡이다. 마흔 넘은 애 아빠들이 서로 랩을 하겠다고 싸우기도 한다.



2, 3집의 성공 후 나온 앨범이 있다. 4집 발매 전 라이브 앨범이다. 콘서트 후 발매하는 라이브 앨범은 당시 유행 중 하나였다. 개인적으로는 듀스 라이브를 최고로 꼽는다. 그 앨범이 마지막이었으니...


다시 앨범으로 돌아오면, 솔직히 특별한 앨범은 아니다. 2, 3집 히트곡 위주 실황 앨범, 즉 당시 콘서트를 그대로 녹음해서 만든 앨범이다. 라이브가 수준급이지만, 메리트는 솔리드의 최고 히트곡들을 하나의 앨범으로 들을 수 있다는 점. 물론 요즘은 음원으로 듣고 싶은 곡을 모아서 들을 수 있지만, 그 때는 이런 앨범 하나가 참 소중했다.




*라이브 앨범답게(?) 정규앨범에 없는 곡도 있다. 'You are so beautiful to me' 같은 곡이다. 뭐 있겠나, 김조한의 보컬을 뽐내기 위한 곡이 아닐까 싶다. 솔리드의 마지막 앨범(베스트 앨범)에도 이 노래의 라이브 버전이 실려있다.


* PICK -  Hip Hop Nation(수많은 명곡들은 다들 아실 테니, 이준의 목소리를 느껴보시라는 의미다)




SIDE A


1.INTRO

2.나만의 친구

3.슬럼프

4.기억속에 가려진 너의 모습

5.잠든 널 포켓속에

6.넌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이야

7.Amaging Grace

8.You are so beautiful to me


SIDE B


1.Hip Hop Nation

2.Party People

3.널 위해서라면

4.Happy Ending

5.이젠 그만 화풀어요

6.이 밤의 끝을 잡고

7.천생연분

작가의 이전글 전람회 2집 - 'Strangers...'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