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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원투아빠 Jul 19. 2022

장혜진 4집 - TEMPTATION

카세트테이프를 듣다

그 시절 중학생이 듣기에는 조금은 올드했다.


처음 접하게 된 계기도 솔로 앨범이 아닌 듀스 앨범이었다. 듀스 리믹스 앨범인 2.5집의 '떠나버려'라는 곡의 여성 보컬이었다. 그리고 나서 그 유명한 '내게로', '1994년 어느 늦은 밤'을 접했다. 정확한 시기는 모르겠지만, '떠나버려' 이후에 나온 3집으로 기억한다. 비슷하거나, 듀스 2.5집보다 조금은 늦게 발매됐다. 다들 아시겠지만, 장혜진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유명하다 생각하는 3집을 이야기할 것은 아니다. 이번에 소개할 앨범은 장혜진의 4집으로, 타이틀은 'TEMPTATION'. 우리말로 하면 유혹 정도 되겠다.


3집의 임팩트가 강했던 탓일까. 4집은 크게 기억에 없다. 1996년이면 고등학교 1학년이었고, 그때는 흔히 말하는 유행을 쫓아가기만 했던 시기였다. 앨범을 사고서는 몇 번 듣고 묻어뒀던 것 같다. 4집부터 성대결절로 인해 창법이 바뀐 것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싶다.


3집, 그리고 5집 '꿈의 대화'가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앨범이다. 어찌 보면 4집은 창법을 바꾸고 5집으로 가는 전환점이지 않았을까. 그래서 어색하고, 또 잘 듣지 않았을까 싶다. 결국 개인 취향이니까...


그래도 다시 들어보니 참 편한 앨범이다. 그 시절에는 올드하다고 느꼈을지 모르겠지만, 이미 불혹을 넘긴 나이로 듣는 이 앨범은 또 다르게 다가온다. 언젠가부터 고음이 전부는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결론, 장혜진은 매력적인 보컬이다.




*장혜진의 남편, 정확히는 전(前) 남편은 '깡통 사장'으로 유명하다. 소방차 매니저 출신으로 장혜진을 데뷔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장혜진이 데뷔한 뒤 결혼했고, 몇 년 전 이혼했다고 한다.


*PICK - 완전한 사랑




SIDE A


1.기다림의 시간들

2.마지막 이별

3.위기의 여자

4.완전한 사랑

5.그냥 두지마


SIDE B


1.사랑하지마

2.이별 후유증

3.그대를 사랑해

4.혼자만의 기도

5.완전한 사랑(Instrumen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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