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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ny May 24. 2022

여름 동안 읽고 싶은 책들 리스트

제목 그대로 내용.

올 여름도 폭염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에어컨을 켜놓고 방학기간 동안 틈틈이 읽을 책들을 추려봤다.

선입견일  있겠다만, 외국 저자들이  회과학 단행본들의 깊이에는  무언가 탁월한 식견이 녹아있다.


1980년대부터 세계경제와 국제정치를 주름잡았던 ‘신자유주의’ 그 이후를 논하는 책이다. 장석준 선생님은 이 책을 두고 “올해 토론의 지평을 여는 책”이라 평했다. 코로나 팬데믹과 기후위기,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세계화 신자유주의 담론의 파탄이 눈 앞에 생생하게 일어나고 있는 바, 꼭 읽어봐야겠다.


최근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미어샤이머 옹..

그러나, NATO와 미국의 동진을 두고 우려한 학자는 이 분이 처음이 아니다. 헨리 키신저와 조지 케넌 모두 그 기획에 우려를 표했었다. 3세대 현실주의 국제정치학의 거두 존 미어샤이머 교수는 지난 30년 간 미국 외교엘리트 ‘blob’의 이념적 낙관주의가 종말을 맞았음을 논증한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사에 갑분 등장한 단어, ‘반지성주의’. 최근 개인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사실 반지성주의란 단어 자체는 엄밀한 개념 정의가 불가능하다. 역사적 상황맥락에 따라서 그 양상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조망할 수 있을 뿐. 그런 의미에서 수전 제이코비의 책이 기대된다.


그리고 이 2권. <대중의 반역>은 1930년대에 쓰인 책이고 <리볼트>는 2021년에 쓰여진 책이다.

각각 시대마다 다수 대중이 보이는 반동적 행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오늘날 국제정치의 양상이 1-2차 세계대전 사이 전간기와 비슷하다. 그 이면에 있던 대중들의 행태도 비슷하다. 함께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


국가(관료 엘리트)가 국가경제 개발에 미친 영향력은 얼마나 절대적이었을까? 그들이 부재했어도 국가경제는 발전할 수 있었을까? 훌륭한 학자들의 저작이라 익히 들어 알고 있다. 둘 다 벽돌책이란 게 흠..


미국의 건국 시조들이 써내려간 헌법 초안과 정부 구조도는 21세기에 이르기까지 훌륭한 정치 교과서라 생각한다. 그 옛날에 어떻게 그런 통찰을 할 수 있었을까? 인간의 욕망과 이해관계를 다스릴 수 있는 것은 또다른 욕망과 이해관계라는 생각은 ‘견제와 균형’, ‘공화’의 원리를 도출해냈다. 그리고 이런 사상적 연원과 그에 대한 자부심이 오늘날 미국의 학자들과 통치 엘리트들의 핏속에 흐르고 있음을 체감한다.


덧붙여, 다수 지배를 표방하고 있는 민주정이 타락하지 않게끔 하는 장치는 무엇인가. 오늘날에야 민주주의가 몇백년 이어졌기에 자연스럽게 문제점들이 수면 위로 떠올라 보인다지만.. 프랑스의 한 지식인은 그것을 이미 민주주의 초창기부터 우려했다! 그가 바로 알렉시스 드 토크빌. 어떤 원서와 논문을 읽든 토크빌을 피해갈 수 없음을 느꼈다. 그래서 장바구니에 담았다. 고려대학교 정치연구소에 계신, 조계원 박사님의 추천을 받아 아카넷 출판사 버전을 골랐고, 원서도 병행해보라는 선생님의 권유를 들었다..ㅎㅎ


#결론.

다 읽을 수 있을까? 자신 없는 벽돌책은 도서관에서 장서 대출해서 두고 두고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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