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스피어 May 01. 2021

브런치에 글쓰기가 노동으로 느껴질 때

한동안 브런치 글쓰기를 쉬었다.


글을 쓰는데 들어가는 시간과 노력에 비해 피드백(독자들의 반응..)이 처음 기대보다 약하다고 생각되니

솔직히 브런치에 글을 쓰는 시간이 아깝게 느껴졌다.


직장생활도 해야 하고, 

퇴근 후 아이들과 노는 시간도 필요하고, 

아이들 재우고 투자에 필요한 공부나 자료 검색, 고민의 시간도 필요하다 보니

여유 시간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또 다른 이유는

브런치에 글 쓰는 작업에 스스로 너무 힘을 준 게 아닌가 싶다.

브런치가 나름 작가 플랫폼이라고 생각되니 글 하나 올리는 게 그냥 블로그에 글 하나 쓰는 것과는 무게가 다르게 느껴졌다.

작가의 서랍에 제목만 메모처럼 써놓고 내용이 비어있는 글만 10개가 넘는다.

쓰고 싶은 글은 많았으나 그것을 한 편의 완성된 글로 만들려면 훨씬 많은 시간이 든다는 걸 알기에

여유 있는 시간이 생길 때까지 계속 미루다 보니..


그래서, 나름 찾은 해결책은 

브런치에 글 쓰는 마음의 무게를 덜고 가볍게 몇 줄이라도 자주 올리자는 것이다.


글쓰기 자체가 재밌어야 되는데 내가 쓴 글을 인정받고자 하는 욕심이 더 컸던 것 같다.


작가의 이전글 삼성전자는 안전자산이 아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