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우니가 선물 상자 안에 마카롱, 젤리, 쿠키를 가득 넣는다.
오늘은 소나산에서 만난 이크리크의 생일이라고 했다.
브라우니는 종이비행기를 손에 들고
종이비행기 위에 과자 상자를 올린다.
손 위에 종이비행기 위에 브라우니가 정성껏 준비한 과자 선물이 이크리크에게 날아간다.
종이비행기를 자유롭게 날리던 아이는 당일 간식으로 제공된 마이쮸를 종이비행기 위로 올려 날리기 시작했다. 간식을 올린 종이비행기는 종이비행기 자체의 무게를 변화시키며 아이가 목표한 대로 날아가지 않았고 아이가 날린 종이비행기와 간식은 분리되는 것을 관찰하였다. 간식이 자신이 예측한 대로 날아가지 않자 아이는 자신의 예측과 결과를 일치시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며 종이비행기에 간식을 꽂아 날리겠다는 목표를 이루고 자하였다.
“선생님, 요거 마이쮸 봉지 있는 걸 여기다 이렇게 해가지고 이렇게 날려서 잘 택배로 도착하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 해요. 이 상태로 비행기를..” 종이비행기 사이에 마이쮸를 꽂아 날리지만 종이비행기와 마이쮸가 분리되어 떨어진다.
떨어진 종이비행기와 마이쮸를 주워 친구들을 향해 달려갔다가 다시 달려온다.
”테이프요! 이걸로 여기를 이렇게 탁 붙이면 그럼 잘 안 떨어져요”
아이가 종이비행기를 약하게 날리자 마이쮸를 실은 종이비행기가 떨어지지 않고 앞으로 날아간다.
아이는 종이비행기로 간식 배달하기를 성공시키기 위해서 테이프를 매개로 종이비행기 날리기를 ‘반복적으로 실험’했다. 하지만 종이비행기와 간식이 분리되는 ‘시각적 관찰’을 통해 힘과 분리를 ‘경험하며 조절’하였다. 그리고 아이는 테이프를 붙여 간식이 날아가면서 뒤로 빠지지 않게 종이비행기의 손잡이를 고정해야 한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연구자에게 테이프를 요구하였다. 아이는 종이비행기 안에 넣은 간식이 떨어지지 않도록 테이프를 붙이는 위치의 ‘측정’해 종이비행기를 다시 날렸고 종이비행기와 간식은 분리되지 않고 날아갔다.
종이비행기로 과자 상자를 배달한다는 건 동화에 나오는 일이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얇은 종이 한 장이 큰 상자의 무게를 감당하고 날아간다는 건 불가능하다는 것이 어른들의 상식 때문에 시도조차 하지 않을 일이었다. 하지만 아이는 종이비행기 안에 간식을 끼우고 배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작은 마이쭈와 약과를 가지고 실험했지만 하루 만에 아이는 자신의 힘을 이용해 종이비행기로 간식 배달을 성공시켰다. 아이에게 그날들이 쌓여 미래에 어떤 대단한 일이 일어날지 기대가 됐다.
얼마 후, 아이들과 종이비행기 활동을 끝내고 논문을 발표한 후, 난 기사 하나를 접했다. 가평의 한 편의점에서 드론 배송을 위한 시연 행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었다.
가평 상면에 드론 운영기지가 설치됐고 이곳에서 전문인력 6명이 드론 2대를 운영한다. 드론을 이용하면 폭설이나 재난 재해 등으로 이동이나 접근이 어려운 산간지역에 효과적으로 배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행안부는 기대하고 있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www.korea.kr)
https://www.korea.kr/news/policyNewsView.do?newsId=148907159
아이들의 상상력은 무한하다. 그리고 나는 그 상상이 현실이 된다고 믿는다. 우리의 어린아이들이 조금은 더 자유로운 공간에서 교육받기 원하고...
오늘 하루 조금만 더 쉬었다 갈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