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주머니 Oct 14. 2023

노쇼 금지

예약을 하고 나타나지 않는 행위. 노쇼라고 한다. 업장에서는 자리 하나를 비워놓고 손님을 기다렸지만 오지 않으면 다른 손님을 받지 못해 손해를 본다. 나타나지 않은 손님에게 책임을 묻지도, 벌금을 물리지도 못한다. 노쇼는 그래서... 좋아하는 사람이 없다. 노쇼라니, 어떻게 그럴 수 있나 싶다.


노쇼를 해본 적이 없는 나는 병원진료예약, 식당예약, 숙소예약도 칼같이 지킨다. 5분만 늦어도 큰일 나는 것처럼 업장에 전화를 해 사과를 한다. 5분 늦겠다, 죄송하다, 양해해달라 한다.


주머니 이런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 낳은 책자식이니 모전자전이다.

그런 책을 읽을 기회가 왔다. 당신에게 왔다. 지금 온라인 서점에는 이 책이 예약판매 중이다. 그동안 주머니 글이 좋다, 글이 재밌다 했던 사람들 손 들어봐라. (지켜보고 있다!) 그런 사람들이 노쇼 말고 사면되는 책이다. 이 책으로 돈 많이 벌어도 주머니는 부자 못 된다. 그래도 이 책이 많이 팔리면 주머니는 다음책을 계약할지 모른다. 그러니 제발 노쇼는 사양이다. 다음 주 금요일에는 실물도 볼 수 있다. 21년 12월 한 달 넘게 투고했던 원고가 23년 10월에 나온다. 긴 시간 기다린 가엾은 내 자식을 좀 사주고 읽어주고 써주고....



매거진의 이전글 첫 아이의 두 번째 출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