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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눈 내리는 봄날 Jan 26. 2021

고도로 발달된 인공지능은 인간이 될 수 있는가?

인공지능은 과연 무엇인가?

4. 인공지능은 생물이라고 볼 수 있는가?


1) 생물과 무생물의 정의


 이번에는 인공지능을 생물학적인 관점으로 생각해보겠습니다. 생물은 생명을 가지고 스스로 생활 현상을 유지하여 나가는 물체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영양, 운동, 생장, 증식을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무생물은 생물이 아닌 물건을 의미합니다. 생물을 정의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개념은 생명입니다. 생명은 사람이 살아서 숨 쉬고 활동할 수 있게 하는 힘을 의미합니다.


 생과 사를 구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므로 다른 부분에 집중해보겠습니다. 생물은 “스스로” 생활 현상을 유지하여 나가는 물체를 의미합니다. 여기서 “스스로”는 스스로 양분을 만드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스스로 양분을 섭취하여 생명을 유지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사람은 스스로 만들어낼 수 없는 양분, 영양분을 섭취 활동을 통해서 해결합니다. 이는 인간의 생존 본능에서 기인하는 것입니다. 즉, “스스로” 생명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인공지능이나 기계는 생물이 될 수 있는가? 


 그렇다면, 인공지능이 생물이 되는 것은 가능할까요? 즉, 인공지능이 생명을 가지는 것은 가능할까요? 생명에 대해서 조금 더 깊게 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살아있는 생명체는 탄수화물, 지질, 핵산, 단백질과 같은 성분을 지니며, 살아가기 위해서 에너지와 물질을 모두 필요로 하고, 하나나 그 이상의 세포로 이루어져야 하며, 항상성을 유지하고, 진화해야 합니다. 먼저, 인공지능을 가지는 기계는 첫 조건에서 막힙니다. 먼저, 다른 조건부터 살펴봅시다.


 전기라는 에너지를 필요로 하며 기계를 이루는 합금, 반도체 등이 필요합니다. 학습하는 인공지능은 진화한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항상성도 유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주변 환경이 변화하면 스스로 냉각수를 돌리는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면 이는 항상성을 유지한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중요한 부분은 세포와 탄수화물, 지질, 핵산, 단백질입니다.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을 이용해서 에너지를 만드는 엔진을 개발한다면 이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가장 문제는 세포입니다. 살아있는 생명체는 모두 세포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세포는 모든 생물체의 구조적, 기능적 기본 단위입니다. 만약, 기계 혹은 인공지능을 구성하는 기본 단위가 존재한다면 이를 세포라고 정의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세포는 세포막으로 둘러싸인 세포질로 구성되어 있으며, 단백질 및 핵산과 같은 많은 생체 분자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기계, 인공지능이 기본 단위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 기본 단위가 세포질로 구성되거나 생체 분자를 포함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즉, 인공지능이나 기계는 결코 생물, 생명을 가진 무언가가 될 수 없습니다.


5. 중간 정리


1) 인공지능과 생각/사고


 결국, 인공지능이 아무리 발전하고 인공지능을 담고 있는 기계가 발전하더라도 인공지능이 인간과 같은 존재가 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인공지능이 인간의 권리나 인공지능만의 권리를 가지는 것은 가능할까요? 이 부분에 대해서 앞에서 이야기한 부분에 관해서 정리한 후에 이야기하겠습니다.


 먼저, 인공지능과 생각, 사고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인공지능은 생각이나 사고를 하지 않는 존재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인간과 구분이 가지 않는 인공지능 로봇을 만드는 것은 가능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러한 로봇이 생각을 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인공지능은 인공지능 스스로의 관심에 의해서 움직이는 것이 아닌 설정된 목표에 맞춰서 행동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신에게 입력된 정보, 코드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스스로 학습하는 인공지능이라고 하더라도 관심 분야에 맞춰서 움직이는 것이 아니기에 생각, 사고를 한다고 볼 수 없습니다.


2) 인공지능과 생물


 인공지능은 생물이 될 수도 없습니다. 생물의 정의에 대해서 살펴보면서 인공지능이 왜 생물이 될 수 없는지에 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결국, 인공지능은 생명을 가지지 못하는 무생물의 범주 안에 포함된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인공지능은 인간과는 완전히 다른 존재라고 보아야 합니다. 인공지능이 발달하여 인간과 구분이 가지 않아도 이는 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인간과 동등한 혹은 인간과 유사한 권리를 인공지능이 부여받는 것은 이와는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인공지능이 인간과는 다른 존재여도 인권을 부여받거나 동물 권리를 부여받거나 그들만의 권리를 가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인공지능과 권리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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