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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랑 Jun 13. 2020

[색(色)#2] LibertyInNorthKorea




"Liberty In North Korea"



 이전 포스팅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우리는 링크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링크가 무엇을 목표로, 어떠한 활동을 하는 단체인지 알고 계시나요?      


 링크는 북한 주민의 자유를 향해 나아가는 전 세계적 운동이자 국제 비정부단체입니다. LiNK는 재미 교포 학생들의 북한 주민을 위한 학생 행동으로 시작되어, 정치보다는 사람에 집중하고자 LA로 본사를 옮긴 뒤 탈북 난민 구출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2012년 문을 연 서울 사무소에서는 여러 사업을 통해 탈북인과 협력하며 북한을 사람 중심으로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개방과 북한 주민의 자유를 비전으로, 사람들과 협력하여 북한의 변화를 촉진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세상을 바꿉니다. 북한 사람이 북한을 바꿉니다.”     


 북한 ‘사람’을 바꾸고자 하는 ‘사람’들은 어떤 분들인지 알아보고자 링크와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링크 직원 분들의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담고자 했습니다. 나아가 색을 통해 또 다른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사진 윗줄 왼쪽부터、 김다현(프로그램 담당), 박석길(한국 지부장), 김노엘(정착지원담당), 김성훈(인사행정 매니저)」


       


“안녕하세요. 저는 박석길이라고 하고요, 현재 LINK에서 한국 지부장, 한국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우선, 하는 일은 탈북하신 분들을 돕습니다. 북한 분들이 탈북하시게 되면 중국 쪽으로 탈북하게 되는데 거기서 잡히시면 북송당할 수도 있고, 고문을 당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저희가 함께 중국에서 동남아를 거쳐서 한국이나 미국에 안전하게 자유롭게 살 수 있게 돕고 있습니다. 또한, 링크는 모든 북한 사람들이 자유롭게 사는 그런 세상을 꿈꾸고 그런 세상이 하루빨리 도래할 수 있도록 하는 사람의 무브먼트입니다. 그러면서 실제적으로 탈북하신 분들이 한국이나 미국에 안전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적응을 잘할 수 있도록 도와 그분들의 목소리가 세계적으로 더 크고 널리 들릴 수 있도록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세계적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북한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고, 지지하게 하고,  옹호하고 같이 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1. 다양한 사회 문제 중에서 북한 사람들 돕고자 하는 이유가 있었나요?


 사실 조금 더 어렸을 때, 더 다양한 국제이슈에 관심이 많았어요. 국제 이슈를 더 많이 알려하고, 조금씩 자원봉사를 했었어요. 대학교 때. 그중에서 지구온난화, 지속 가능한 개발, 북한과 난민, 북한 인권 등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런데 조금 더 자세히 보니까 세계적으로 그런 이슈가 많은데, 관심 갖고 노력하고 그렇게 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북한은 애매하게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있는데 실제적으로 일을 하고 노력하는 사람들은 너무 없는 것 같고, 단체도 부족한 것 같고, 세계적으로 한국에서도, 그래서 여기는 어떻게 보면 틈새시장이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제가 조금 더 노력하면 뭔가 이룰 수 있고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시작하게 되었죠.


 그러다 보니 많은 북에서 온 분들 만나고, 친해지게 되고, 많이 더 알게 되고, 열정이 날마다 커지고 의무감까지 이렇게 생겨서 이제는 이 일만 하고 싶고, 북한이 변하고 열리고 그들이 자유롭게 사는 날이 하루라도 빨리 오길 기대하면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2. 북한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와 여러 북한 단체들 중에서도 왜 꼭 링크인가요?


 북한에 대해 처음 관심을 갖게 된 거는 저는 영국에서 태어나 쭉 자랐는데, 아버지가 한국분이셨어요. 아버지가 옛날부터 남한 북한 구별 없이 똑같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셨어요. 그래서 어린 나이부터 많이 관심을 갖게 되었죠. 그리고 조금 더 알고 보니까 정말 영국에서 자라면서 세계 많은 나라들 보면서 북한 같은 나라가 없더라고요. 그러면서 정말 흥미롭고 여러 가지로 극단적이고, 영국이라는 곳이라는 먼 곳에서 한반도를 보니까 남한과 북한이 너무도 다르고 차이가 나는데 바로 옆에 붙어있고. 사실 세계적으로 그런 상황은 없고 이런 한반도 같은 상황은 찾을 수 없다는 흥미로 시작이 됐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어렵게 여러 가지 극단적인 어려움 속에서 살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무엇인가 내가 작은 것이라도 조금씩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한국에서 태어난 사촌들도 그렇고 역사가 조금만 달랐으면 모두 북한에서 태어났을 수도 있는데, 그러면 조금 운 좋게 태어난 사람들이 안 좋게 태어난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고 같이 모두의 발전을 위해서 하는 것이 조금 더 인간으로서의 의무이지 않을까 해서 시작하게 됐죠.     


 링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처음엔 되게 간단했어요. 지금 서울에 와서 보니 다른 단체들이 많이 있는데, 영국에서는 그렇지 않았어요. 어떤 단체가 있는지도 몰랐고, 10여 년 전에는 링크는 영어권에서 좀 알려져 있었고, 처음 알게 된 것이 링크였고, 대부분 청년으로 이루어져 있고, 청년들이 들어가도 그곳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고, 더 열심히 활동하고 그러면 금방 주니어에서 시니어로도 올라가고, 더 큰 역할, 영향력을 끼칠 수 있었어요. 그래서 링크는 여러 가지로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고 감사하게 여기서 오래 근무할 수 있었죠.     



3. 링크에서 일을 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나요?


 제가 링크에서 일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동남아 가서 저희 현장 팀, 탈북하신 지 얼마 안 된 분들, 동남아 거치며 한국 오시기 전에 그곳에서 조금 머무시는 분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그것도 참 영광이었고 그들과 이야기하고 같이 놀기도 하고 했던 그 시간들이 기억이 나는데,  가장 뭉클했던 때가 있었어요. 그게 뭐냐면 떠날 때였어요. 떠날 때 저와 다른 링크 직원은 그냥 짐 싸고 여권이라는 거의 종이 한 장 들고 공항에 가서 한국을 오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때 들었던 생각이 저는 그냥 영국에서 태어났으니까 태어났을 때부터 여권이라는 종이가 내 손에 공짜로 주어졌지만 북에서 태어난 분들은 탈북하고 중국에서 엄청 많은 위험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담하게 목숨을 걸어야 얻을 수 있는 거잖아요. 그렇게 어렵게 동남아 와서 안전하게 되었는데 사실 그분들이 거기서도 한국 오려면 감옥도 거쳐야 하고 한국 와서도 한국 정부 케어 안에서 몇 개월 기다려야 나와서 한국 생활을 할 수 있는 거예요. 그런데 저는 여권 하나 쥐고 너무나 자유롭게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차이가 내가 잘나서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그냥 운 좋게 태어났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정말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가고 싶은 데 가고, 하고 싶은 거 할 수 있는 그런 세상과 인류의 발전을 위해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느꼈던 시간이었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김노엘이고요. 저는 함경북도 온성에서 태어났고, 남한으로 2009년에 와서 2010년부터 정착해서 남한 10년 차를 보내고 있습니다."


"링크에서 하는 일은 정착지원팀에서 일을  하고 있어요. 제가 하는 일을 간단하게 설명하면 링크를 통해서 남한에서 오신 분들이 사회에 정착할 때 1년을 프로그램 진행하면서 보내는 프로그램 담당자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1. 다양한 사회 문제 중에서 북한 사람들 돕고자 하는 이유가 있었나요?


 그 이유는 진부하긴 하지만 고향이 북한이기 때문이에요. 북한에서 온 사람들에게 관심이 많았고요. 북한에서 온 사람 관심이 많다는 건 제 자신에게도 관심을 갖는 일이기에 어쩔 수 없는 일이었고, 의미 있는 일이라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2. 북한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와 여러 북한 단체들 중에서도 왜 꼭 링크인가요?

 

 저는 북한의 2500만에게 관심을 가진다기보다는 제 가족을 만나는 게 굉장히 직접적인 거잖아요. 그래서 제 가족이 자유롭게 사는 날이 북한 전체가 자유롭게 사는 날이 가족을 만날 수 있는 직접적인 거로 다가오기 때문에 북한에 관심을 갖게 된 것 같아요.      


 약 2년 전에 링크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미국에서 3개월 정도 저의 삶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하는 활동이 있었는데 굉장히 감명을 많이 받아서 링크에 하는 일에 관심이 생기고 내가 왜 이 일을 하는지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한국에 돌아와서 인턴을 하고, 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직원으로 바뀌게 되었던 것 같아요. 저는 북한에 관심이 있고 북한에서 태어났기에 뭘 해야만 할 것 같지만 정말 막연했어요. 어떤 것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게 없다 보니까 답답한 마음이 있었는데. 링크에서는 구출 일도 하고 남한에서 오신 분들을 정착에도 도움을 주고 있고 실질적으로 할 일들이 눈에 보이거든요. 그래서 좀 더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어서 하게 된 경우입니다.     



3. 링크에서 일을 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나요?


 보람찬 순간이 사실 많기는 많은데 딱 한 가지로 고르기는 조금 어려워요. 그냥 전체적인 감정을 이야기하자면 고향에서 오신 분들을 돕는 게 제 역할인데, 오신 분들을 만날 때면  정말 많은 어려움에 놓여 있어요. 처음부터 핸드폰 사용하는 거, 대중교통 이용하는 거  다 새롭고 어려운 과제들이기에 저도 같이 마음이 어려워질 때가 있어요. 일 끝나고 돌아오면 ‘어려움이 괜찮아질까?’라는 심리적인 무거움에 빠지는 경우가 많은데, 시간이 조금만 지나서 똑같이 만날 때면 그분들이 알게 모르게 적응해 나가고 아무렇지 않게 어려움을 이겨내는 것을 보면서 가졌던 무거움이 사르르 사라지는 것을 경험하며, 왜 이 일이 중요한지 체감을 할 때 보람을 느끼는 것 같아요.          







 “안녕하세요. 저는 김성훈이라고 하고요. 링크에서는 인사행정 매니저를 맡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사람이랑 돈을 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1. 다양한 사회 문제 중에서 북한 사람들 돕고자 하는 이유가 있었나요?


 사실 그렇게 큰 이유가 있었다기보다는 어쨌든 북한이 우리나라에 근접해 있는 이슈이기도 했고, 어떻게 보면 상식적으로 봤을 때 너무 말이 안 되는 상황이 오랫동안 지속해왔다고 느껴서 거기에 대해 제가 대단한 걸 하진 못 하더라도 도움을 주고 싶어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2. 북한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와 여러 북한 단체들 중에서도 왜 꼭 링크인가요?

 

 북한에 대한 관심은 군대에서부터 갖게 되었던 것 같고요. 군대에서의 이야기는 자세하게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약간 기밀 관련 부대에서 근무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군사적으로 먼저 접하게 되었고요. 사실 왜 꼭 링크인가라고 했을 때는 외국계 기업이었던 게 컸던 것 같기도 해요. 한국에서 북한을 접하면 기본적으로 정치적인 성향을 안 띄기가 어려운데 해외에서 출발한 단체여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정치적 색이 덜했고 정말로 사람에 집중이 되어있는 메시지가 좋아서 링크에 관심이 갖던 것 같아요.     



3. 링크에서 일을 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나요?


 좀 여러 가지가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일 시작한 게 거의 9년 10년 되어가는데요. 처음 두 직장은 사기업에서 일을 했는데, 첫 번째로 감동이었던 포인트는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열정을 가지고 일을 하는 게 인사하는 사람 입장에서 그게 처음으로 놀라웠던 것 같아요. 시키지 않아도 일을 하는 사람들을 처음 만나본 경우였고, 저도 사실 북한에서 내려온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 처음의 신기함이 있었지만 만나서 이야기를 하다 보니 나랑 별 차이가 없고 우연히 휴전선 넘어서 태어난 사람들이구나를 느껴서 지금의 일 자체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제 이름은 김다현이고, 현재 링크에서 프로그램 담당자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하는 일은 북한 출신 청년, 남한 출신 청년, 세계인들과 함께 북한 사람들을 위한 일. 다양한 파이팅스러운 일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그러한 예로 서포터즈 대외활동도 있고, 미국을 가는 대외활동도 있고 아니면 한국 내에서 스토리텔링을 하는 이벤트도 있고, 다양하게 있습니다.”     



1. 다양한 사회 문제 중에서 북한 사람들 돕고자 하는 이유가 있었나요?


 좋은 질문이에요. 제가 북한 이슈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경로가 사실 길어요. 되게 돌아온 케이스인데, 남한, 한국에서 태어나고 여기서 자라고 미국으로 유학을 간 케이스예요. 미국을 가자마자 북한보다는 미국 내의 빈곤문제, 혹은 아프리카의 빈곤문제, 성차별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그렇게 경험을 많이 쌓고 케냐라는 아프리카에 가서 봉사활동까지 하게 되었는데, 거기서 많은 아프리카 친구들이 저한테 물어봤어요. “너는 한국에서 왔고, 사실 한국은 전쟁 휴전 중이라고 내가 들었는데 왜 우리나라까지 와서, 물론 여기에 와준 게 좋지만, 왜 여기까지 와서 이런 활동을 하고 있냐”라고 물어본 질문을 제가 듣고 좀 다르게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나는 남한에서 태어났으니까, 아무래도 북한 이슈에 좀 더 관심을 가져 보자라고 해서 저는 돌아서 아프리카까지 찍고, 돌아서 한국에 다시 돌아와서 북한 이슈에 관심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2. 북한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와 여러 북한 단체들 중에서도 왜 꼭 링크인가요?


 제가 북한의 이슈를 할 때 링크를 선택한 이유는, 링크가 저를 고용했기 때문인 것도 있지만. 조금 더 좋게 표현을 하자면 저는 링크의 풀뿌리 운동이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링크 영상이나 소셜미디어를 보시면 아실 수 있겠는데, 링크는 되게 힙하기도 하고 청년들이 좋아할 만한 그런 마케팅도 가지고 있으면서 풀뿌리 운동에 되게 집중을 해요. 그래서 정치적인 것도 아니고 이거는 사회적 이슈, 어려운 것도 아니고, 우리들이 원하는 세계를 만들어 가자라는 미션을 가지고 있거든요. 저는 거기에 마음이 들어서 링크에 지원을 하게 된 것 같아요.     



3. 링크에서 일을 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나요?


 이 질문을 보고 좀 생각을 했어요. 내가 링크에서 2년 동안 일하면서 정말 계속 생각나는 그런 에피소드가 있을까? 생각을 해봤는데 사실 없어요. 딱 하나의 에피소드가 나를 계속해서 원동력을 주고 모티베이션을 주는 일화는 없지만, 북한 출신 사람들이 가끔 그런 이야기를 할 때가 있어요. ‘남한 출신, 세계인들이 북한 이슈에 관심을 가지고 하는 활동 때문에 제가 용기를 얻어서 조금 남한에서 살아가는 방식으로 다르게 살 것 같아요.’라는 말을 군데군데 해주시는데, 저는 그 말이 그렇게 임팩트 있다. 이벤트스럽다는 아니지만, 그러한 생각을 하면서 내가 하는 활동에 의미가 있구나. 정도는 항상 저 자신에게 리마인드를 시켜 주는 것 같아요.                       


                                           




여기까지가 링크의 직원 분들과 링크와 북한에 대해 나눈 내용이었습니다. 다음으로는 색(色)에 관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나는 이런 북한 이슈랑 잘 안 맞을 것 같아”      

이렇게 생각을 하시는 분들은, 자신만의 색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렇다면 북한의 색, 남한의 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북한과 관련한 사회 활동에 동참하는 색은 무슨 색을 지녔을까요?

그리고 특별히 어울리지 않았던 사람도 할 수 있을까요?     

# 헤이그라운드, 서울숲. 링크 한국 지부 오피스.     



Q. 북한 하면 떠오르는 색이 무엇인가요?


“저는 노란색이요. 일단 빨간색은 뭔가 하면 안 될 것 같고(웃음). 노란색은 저한테는 좀 긍정과 희망의 색이에요. 솔직히 아트나 색과는 거리가 먼 사람인데 그나마 제게 뜻이 있다면 희망이나 긍정 그런 것 이어서 저는 북한을 생각하면 사람들을 먼저 생각하고 북한 사람들은 제가 많이 북한 사람들에게서 느껴지는 긍정의 힘, 희망의 힘, 그런 의미를 잘 나타내는 것 같아요.” - 박석길(한국 지부장)     


“제 머리에 떠오르는 색깔은 한 가지인데, 이건 제가 북한을 떠올리면서 생각했다기보다는 많은 사람들과 대중매체가 투여한 색깔이거든요. 그래서 (빨간색 귀걸이와 바지를 보여주며) 바지도 이 색깔로 입고 왔는데, 이건 너무 진부한 것이기 때문에 저 만의 색깔을 찾자면 하늘색이 떠오르는 것 같아요.” -  김노엘(정착지원담당)     


“일단 기본적으로 떠오르는 건 빨간색 같아요. 워낙에 북한 하면 빨강, 남한 하면 파랑이 많이  한국에서 자란 사람으로서는 이야기가 되어왔기 때문인 것 같아요.”  - 김성훈(인사행정 매니저)      


“북한 하면, 사실 저는 핑크요. 그 이유는, 사랑의 불시착을 봤기 때문이고, 장난입니다. 웃어야 하는데 웃지 않았네요. 북한 하면 저는 기억에 남는 게 북한을 갔다 온 사람이 북한이 되게 팔레트 색깔이다. 수채화 색, 은은한 분홍, 하늘색 초록의 색이 많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핑크를 선택했습니다.” - 김다현(프로그램 담당)                                  


다양한 색이 담긴 칼라 팔레트를 드리고, 그 안에서 자신과 링크의 색을 골라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Q. 자신을 표현하는 색은 무엇인가요?


“오 이건 정말 어려운데요? 여기서 보면 왜 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남색? 파란색? 이 색이요. 이유는 이 파란색은 살짝 차분하고 너무 신나지는 색은 아니면서 너무 어둡지도 않고, 제가 스스로 말하기 좀 민망한데 중심이 잡힌 색, 톤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조금 진지한 느낌도 나고.”  - 박석길(한국 지부장)     


“저는 일단은 노란색을 선택할게요. 이유는 고향에 있을 때 노란색에 대한 의미는 굉장히 좋은 의미는 아니었어요. ‘속이 노랗게 탄다’라는 게 아픈 색, 걱정이 많은 사람을 나타내는 색이었는데, 남한에 왔을 때 그런 의미가 전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노란색을 보면 ‘엉뚱하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제가 또라이 같은 면이 있어서 나를 나타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  김노엘(정착지원담당)     


“사실은 회색 하려 했는데 없는 것 같아서 파란색으로 하겠습니다. 이유는 제가 물을 좋아하고요. 수영장, 바다, 강이며 이런 것들을 좋아하고, 하늘도 좋아하고, 파란색 자체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 김성훈(인사행정 매니저)     

“저 그냥 검은색이 좋아요. 지금도 검은색을 입고 있는 것 같은데, 검은색을 좋아해서 검은색을 택했습니다. 검은색은 서정적으로 이야기하면 검은색은 모든 색을 가지고 있잖아요?라는 답변이 모범답안 이겠지만. 검은색이 그냥 좋아요.” - 김다현(프로그램 담당)          



Q. 링크의 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링크의 색은 노란색이나 이 색으로 할게요. 밝은 색. 긍정의 힘. 북한 일 하면서 어려운 일도 있고 슬픈 일도 있어요. 그런데 저희는 그래도 긍정의 힘을 잘 발휘해서 밝게 일을 하고, 밝은 미래를 위해서 일을 하는 거니까. 저희의 접근방법, 자세, 우리가 원하는 미래 등을 생각해 봤을 때 긍정적으로, 밝게, fresh 하게, 청년답게 하려고 합니다.” - 박석길(한국 지부장)     


“링크를 나타내는 색은 흰색으로 할게요. 뭔가 저희가 하는 일은 새롭게 뭔가를 써내려 가야 하는, 창조를 해야 되고 거창하게 말하면 역사를 써 내려간다고 하고 싶지만 사실 그 단계까지는 아닌 것 같아서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야 하는 것 같아요. 아직 아무것도 없는 것에 무언가를 새기는 그런 느낌이 조금 나서, 그리고 백지장에 무언가를 새길 때 도드라지는 면이 있어서 그런 느낌으로 골랐어요.”  -  김노엘(정착지원담당)     


“핑크색이요. 링크의 색이 빨간색인데 핑크색이 링크의 색인 빨간색에 가장 가까운 것 같아요.” - 김성훈(인사행정 매니저)     


“링크는 노란색이요. 그 이유는 링크는 Liberty in North Korea라는 말을 담고 있고, 그것을 비전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데. 북한 사람 둘의 자유라는 목표를 성취했을 때는, 노란스러운 생생함? 샛노란 봄의 느낌일 것 같아요 그래서 노란색을 택하겠습니다.”  - 김다현(프로그램 담당)    


     

 4명이 고른 8가지의 색을 하나로 만들어낸 작품


“서로 다른 색이 하나로 어울릴 수 있을까요?”    

 

 자신의 색과 링크의 색이 어울리는지에 대한 질문의 답변은 다양했습니다. 그렇지만 색이 어울리던, 안 어울리던 그들은 링크라는 곳에서 뜻을 함께하며 마음을 맞춰가고 있습니다. 북한이라는 공통된 이슈에 관심을 가지고 성장해나가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각자 개인의 색은 다를지라도, 이 색을 담아낼 수 있는 포맷, 즉 ‘템플릿’은 우리가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어떤 모양과, 어떤 느낌으로 이 색들을 배치하는가, 그리고 어떤 색이 다른 색을 순화시키고 강조를 주고 있는지와 같기 때문입니다. 이 작품을 통해서 길은 우리가 만들어나간다는 의미를 표현해보고 싶었습니다.                   



 저희는 링크와 함께하고 있기에 많은 분들에게 링크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리고 싶었습니다. 생소한 분야인 북한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이 거창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금 다른 시각으로 북한을 바라보고 있다면 이번 기회에 북한에 관심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뜻을 함께 한다는 것이 아직 감이 잡히지 않는 분들을 위해 다음 포스팅은 북한 사람들의 지지자로 활동 중인 사람들을 만나보았습니다.      





인터뷰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인터뷰 내용을 조금 더 생생하게 보고싶다면

http://youtu.be/1EoocW9jCKA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시고, 함께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번 포스팅을 보신 후 소감을 공유하고 싶으시다면 인스타그램 @link_supporters 의 게시물

 https://www.instagram.com/p/CBXdC-Mhabt/?igshid=nz5s9o4m3otz에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소정의 상품을 드리고 있습니다.      


https://www.libertyinnorthkorea.or.kr/


https://www.libertyinnorthkore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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