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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두잉하라 Feb 14. 2023

04.빵집 아줌마 1인 지식창업을 꿈꾸다

한 달 동안의 쉼의 시간은 내 생각을 많이 확장 시켜주었다. 그리고 새벽 기상과 독서, 글쓰기는 내 삶을 더욱 단단하게 지켜주어 나를 나답게 세워주는 역할을 해주었다. 이에 따라 나는 새로운 것을 할 수 있는 힘이 생겼고, 미래에 꿈을 꿀 수 있게 되었다. 그러면서 극심하게 겪었던 번아웃과 무기력, 우울함을 극복할 수 있었다.      

그런데 계속 공부하며 사람들과 소통하며 느낀 것은 ’많은 사람이 나와 같이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구나.’라는 것이었다. 특히 나와 같은 세대, 그리고 주부들이 그런 경우가 많이 있었고, 해결할 방법을 찾지 못해 힘들어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그래서 나의 SNS를 그런 사람들을 위한 동기부여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계정으로 만들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부가 필요했고, 더 많이 시도하고, 경험하고, 연구해야 한다.      

매장을 운영하면서 남편과 많은 생각을 하고 이야기했다. 우리 둘 다 매장에 집중해서 일해 나가는 것이 과연 맞는 것일까? 당장 인건비는 줄겠지만, 미래를 위해 이것이 좋은 선택인가에 대해 고민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매장에서 일하는 것이 내가 진정 원하는 삶인가에 대한 것이었다.


새벽에 일어나 책을 읽고, 공부하면서 나는 온라인 사업을 해보고 싶어 공부했고 지속해서 수익을 낼 수 있는 시도를 해왔다.


오전 시간에 판매 아르바이트를 두고 그 시간에 나의 일을 하며 아르바이트 급여를 벌어보자는 목표였다. 나는 그동안 배우고 싶었던 오프라인 수업을 듣고, 위탁판매와 해외 구매대행의 온라인 판매에 대해 배우고 판매해보았다. 처음부터 매출 200만 원 이상 판매하며 가능성을 보았다. 그리고 국내, 해외 쇼핑몰을 만들어 다양한 시도를 하게 되었다.      


그러나 내 상품을 파는 것이 아닌 다른 사람의 상품을 판매하는 위탁판매와 구매대행 같은 판매의 기술은 배울 수 있었으나 내 상품이 아니어서 재미를 느끼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리고 CS를 처리할 때 내가 직접 본 상품이 아니기에 제대로 된 CS를 할 수 없는 점이 나와 맞지 않았다. 그러나 판매 기술, 시즌 상품 찾기, 키워드 찾기, 노출 방법 등의 다양한 판매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그럼 나는 어떤 것을 해야 재미를 느끼고, 지속해서 해나갈 수 있을까?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돈이 되는 방법은 무엇인가?

그 결과 나는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유형의 상품은 재고와 공간, 장비, 인건비 등으로 인해 혼자 운영하기에 어렵다는 것은 내 경험을 통해 알고 있었다. 그래서 무자본으로 나의 경험과 지식을 자원으로 하여 콘텐츠를 만들어 판매하는 지식창업을 해보자고 생각했다.     



나의 새로운 사업을 위해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고민의 시간이 필요했다. 매번 고민의 시간마다 우리 부부는 대화를 많이 했다.     


그 결과

“둘 다 빵집에 올인하지 말자.

빵집을 1인 운영 가능한 테이크아웃 형태로 만들고 판매와 클래스를 같이 할 수 있도록 운영하자. 그리고 클래스를 위한 교육을 받자. 그러기 위해서는 고정적인 수익이 나올 수 있도록 하자. 내가 다시 취직하고, 빵집 수입은 빵집에 완전히 재투자하고, 내가 버는 수입으로 생활하자.”

라는 결론을 내었다.     


그리고 바로 리뉴얼을 위한 준비를 하고, 나는 재취업을 위한 준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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