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Post IT Jul 12. 2020

디발자의 첫걸음, 무료 온라인 코딩 교육 사이트 4가지

디자이너가 직접 고른 코딩 교육사이트 4가지 분석 [웹편]


 종이 위에 디자인만 하던 내가 개발을 배우게 된 이유


글쓴이(Sue)가 코딩을 배우게 된 계기는 다름 아닌 전공이자 밥벌이인 실무 디자인을 하면서부터였습니다. 브랜드 디자인을 하면서 주로 지면이나 패키지 위에서만 디자인을 했던 저는 1년 차가 될 때 즈음 자바스크립트로 멋지게 만들어진 웹사이트, 친근한 브랜딩으로 수많은 유저를 모은 모바일 서비스 등을 서치하다 디자인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 한정적이라는 생각을 갖게되었습니다. 그러자 학부 때도 없던 학습 욕구가 갑자기 휘몰아치더니 눈 깜짝할 새에 사이드 프로젝트를 구해 팀워크를 하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역시 고민과 역경에 처해야 생존본능이 나타나는 것일까요..?) 


개발자 3명, 디자이너 1명과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며 가장 어려웠던 점은 휘몰아치는 업무의 양, 업무 난이도도 아닌 바로 '커뮤니케이션'이었어요. 디자이너가 생각하는 픽셀과 달랐던 개발자가 생각하는 픽셀, 소수점 단위로 사이즈를 바꿔가며 디자인했던 예전과 다르게 4 배수 픽셀로 사이즈를 맞추기까지.. 이외에도 컴포넌트, 웹 표준, 모바일 OS별 다른 기술 환경 등등 UX/UI와 개발 사이에서 맞춰야 할 수많은 정보들이 있었고, 이것을 개발자들의 언어로 번역하여 커뮤니케이션하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됐습니다. 성격 급하고 답답한 걸 싫어하는 나(ENTJ)로서는 '그래, 그냥 내가 개발을 배우는 게 낫겠다.'라는 다짐과 함께 여러 강의를 찾아보며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Sue는 특히나 수포자였기 때문에 함수라는 개념을 먼저 이해하기보다 개발의 전반적인 개념부터 짚고 넘어가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강의는 앞뒤를 싹둑! 잘라먹고 실습하는 것들이 대부분이었어요. 자, 이제 수포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었던 무료 코딩 웹사이트 7가지를 분석해드릴게요:) 아래에 Sue가 접근하기 쉬웠던 강의 순서대로 1번부터 나열했습니다. 아무래도 외국 사이트 많다 보니 영어로 수강해야 하는 사이트들이 섞여있는 점 인지해주시고, 소개를 시작해보겠습니다!


목차

1. 생활코딩

2. Codecademy

3. Khan Academy

4. Udemy

부록





1. 생활코딩


생활코딩 링크

가격: 전체 무료
생활코딩 특징

생활코딩은 이고잉이라는 익명의 개발자가 만든 개발 튜토리얼 강좌입니다. 교양수업을 듣는 것 같이 쉬운 개념과 역사의 설명으로 비전공자들의 바이블로 불리기도 합니다. 주변 개발자 분들도 제가 처음 코딩을 배운다고 했을 때 추천했던 강좌도 바로 이 생활코딩이었습니다. 유튜브 재생 환경에 걸맞게 한 강좌당 2분짜리 동영상도 있으며 전부 20분 이내의 동영상들로만 구성되어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들을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딱!

개발을 아예 처음 시작하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어떤 프로그램을 켜서 작업하는지, 함수가 뭔지 제대로 알지 못했던 저도 교양 강의 듣듯이 쉽게 접근할 수 있었어요. 실습 화면을 보면서 개론, 역사부터 쓱 훑어보기 좋은 강의입니다.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 짧은 스낵 강의를 듣고싶으신 분들께도 추천합니다. 


장점 및 단점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초심자들이 접근하기 좋은 쉬운 강의들입니다. 하지만 유튜브 환경에서 재생되다 보니 강의를 듣다가 멈추고 나중에 다시 들어가 보면 내가 어디까지 들었는지 까먹기 일쑤입니다. 북마크 기능이 있었더라면 훨씬 수월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단방향 강의이다 보니 직접 실습을 해보면서 연습할 수 없는 점이 아쉽습니다. 대신 휴대폰으로 강의를 틀어놓고, 노트북으로 실습환경을 만들어놓는다면 어느 정도 보완될 것 같아요.


2. Codecademy
Codecademy 메인 페이지



카테고리 페이지


실습 페이지


코드카데미 링크 

가격: 기초 무료, Pro 강의 유료, $19.99 (한화 약 24,000원)


코드카데미 특징

코드카데미는 위 화면처럼 쉽고 매력적인 UI 환경에서 직접 설명을 보고 실습을 해볼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세로로 3등분으로 나뉜 화면에서 첫 번째 파트에서 설명과 문제를 읽고, 두 번째 파트에서 코드를 입력하면 세 번째 파트에서 즉각적으로 구현이 되는 시스템입니다. 커리큘럼을 매우 세분화해놓아서 한 챕터당 실습 단위가 짧은데, 그래서 영어로 되어있음에도 어렵지 않게 진도를 나갈 수 있었어요. 코드카데미에는 일반 카테고리와 Pro 카테고리가 나뉘어있으며 일반은 무료, 프로는 월 정액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딱!

생활코딩을 듣고, 쉬운 언어부터 조금씩 실습을 해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HTML, CSS, PYTHON 등 많은 챕터들이 무료로 제공되어있어서 쉬운 것부터 차례로 경험해 볼 수 있어요. 게다가 모바일 앱도 있

어서 이동시간이 긴 분들께도 추천합니다.  


장점 및 단점

교육에 특화된 사이트이다 보니 내가 지금 해당 언어에서 어느 부분을 공부하고 있는지 쉽게 파악이 가능하고 의욕을 부추기는 모달과 UI가 학습의지를 돋워줍니다. 한 화면에 설명, 실습, 구현이 동시에 나타나는 점이 간편하게 학습할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합니다. 본인이 원하는 직무에 따라 커리큘럼을 선택할 수 도 있어서 매우 편리합니다. 단점이라면 실습 중간중간 버그 및 오류가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점이에요. 분명 맞게 입력했는데도 오류가 났다면서 다음 챕터로 넘어가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땐 Run 버튼을 세 번 누르면 된다고 합니다 :) 또한 영문 기반으로, 한국어 서비스는 지원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영어에 울렁증이 있다면 이용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3. khanacademy

 


칸 아카데미 마이 코스 화면


칸 아카데미 레슨 커리큘럼 화면


칸 아카데미 동영상 강의 및 실습 화면


칸 아카데미 링크

가격: 무료 (기부 제도) 


칸 아카데미 특징

칸 아카데미는 "전 세계에 학생에게 양질의 무상교육을 제공하자"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가지고 초, 중,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그래서 홈페이지에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교육뿐만 아니라 수학/경제/미술 교육도 제공되고 있습니다. 칸 아카데미의 Courses-Computing 탭에 가면 개발과 관련된 코스들을 볼 수 있습니다. 코스는 이론 - 실습이 반복되는 형태로 이루어져 있어, 실제로 코드를 입력하며 학습할 수 있으며 JS, HTML, CSS, SQL 등의 코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딱!

실무적인 개발 프로세스를 배우려고 하시는 분 보다 쉬운 예제를 통해서 개괄적인 프로그래밍의 개념을 다지고자 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아무래도 성인용 실무 교육이 아닌 초, 중, 고등학생을 위한 강의이다 보니 JS를 이용해 눈사람 모양 그려보기 등 아주 쉽고 기초적인 내용을 실습하며 배울 수 있습니다.


장점 및 단점

칸 아카데미의 장점으로는 실습 화면을 들 수 있습니다. 생활코딩 정도의 아주 기초적인 강의가 동영상으로 재생되는데, 여기서 강의 코드를 동영상 재생 중에 바로바로 복사하며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생활코딩에서 실습환경이 없는 점이 단점이었다면, 여기서는 이론 강의 후 바로바로 퀘스트를 하며 실습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한국어로도 지원되기 때문에 코드 아카데미에서 영어로만 실습할 수 있던 반면, 한국어 자막이 있는 동영상 + 한국어 실습 환경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아무래도 성인에게는 부족한 코스를 꼽을 수 있습니다. 기초 지식인 JS, HTML, CSS, SQL 외의 다른 개발 지식은 배울 수 없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4. Udemy


Udemy강의 화면



Udemy 커리큘럼 진행상황 대시보드


Udemy 개발 카테고리
유데미 링크

가격: 부분 유료 (무료 강의 필터 검색 가능)


유데미 특징

유데미는 방대한 양의 동영상 강좌를 무료, 유료 모두 제공하는 사이트입니다. 개발 분야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재무회계 등의 강의 등의 현업자들이 참고하기 좋은 강의들도 많습니다. 아무래도 방대한 양의 강의가 있는 만큼 세세한 카테고라이징으로 본인 맞춤 강의 선택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카테고라이징뿐만 아니라 각 강의별 개요와 별점을 통해 강의의 질과 타깃을 확인할 수 있어서 나에게 맞는 교육인지도 확인 가능합니다. 동영상 기반이 강의들로만 이루어져 있으며, 유료 강의에서는 강사님께 질문도 가능합니다.


이런 분들에게 딱!

개발의 초급 지식부터 고급 현업 강의까지 전반적으로 알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다만 본인에게 맞는 개발 영역을 카테고라이징 하기 위해서는 개발의 기초적인 지식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서치 할 필요 없이 차례로 알려주는 알고리즘을 기대하신다면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초급 중급 고급으로 나뉘어있긴 하지만 개괄적인 커리큘럼을 먼저 제안해주지 않습니다).


장점 및 단점

장점으로는 일단 방대한 양의 콘텐츠를 꼽을 수 있습니다. 총 100,000개 이상의 강의들이 밀집해있으며 난이도, 비용, 토픽, 시간, 별점 등 상세한 필터링이 가능해 본인에게 꼭 맞는 강의를 카테고라이징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유튜브 강의와 다르게 강의별 진도 체크를 할 수 있어서 내가 현재 몇 퍼센트를 달성했는지 파악이 가능합니다. 단점으로는 실습환경의 부재와 업로드된 강의 시기를 알 수 없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동영상 강의로만 이루어져있다 보니 직접 실습하기 위해서는 모바일이나 태블릿으로 강의를 켜놓고 실습해야 하며 즉각적으로 어느 부분이 잘못되었는지는 본인 스스로 찾아야 합니다. 개발 분야에서는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언어와 버전이 출현하는데, 몇 년만 지난 강의를 들어도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유데미에서 강의 촬영 및 업로드 날짜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최신 필터를 적용해 최근 강의를 찾아볼 수밖에 없지만, 최근이 어느 정도의 시기인지 파악하기 어려운 부분이 개발 교육에서는 큰 단점으로 작용합니다.





부록 

점프 투 파이썬 무료 읽기가 가능한 링크입니다.

https://wikidocs.net/book/1





마치며


글쓴이는 HTML부터 시작해 CSS 거쳐 PYTHON을 속성으로 배우고 있는 2달 차 디발자 꿈나무입니다. 아직 개발로 웹사이트를 하나 빌딩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지만, 확실히 개발을 공부하기 전후 비교해보았을 때 이젠 개발자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이제 대략 알아들을 수 있는 정도가 되었어요. (이전까지 외계어가 들렸다면 이젠 조금 능숙한 외국어를 듣는 것 같은 놀라운 성장을 경험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개인 PC로 접근할 수 있는 웹 강의들의 특징 및 장단점을 위주로 살펴보았습니다. 하지만 회사에 출퇴근하거나, 자투리 시간에 짬짬이 모바일로 실습까지 하며 배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이 다음 편에서는 무료 코딩 교육 모바일 편을 업로드할 예정입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작가의 이전글 디자이너 3명의 관점으로 분석한 '지그재그' UX/UI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