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Kifeel co Mar 17. 2024

책을 쓰며 느낀 감정과 생각들

곧 제 E-book이 출판됩니다.

작년 12월에 전자책을 쓰기로 마음먹은 후 본격적으로 책을 준비한 기간이 3개월 정도 지났다.

유페이에 완성된 전자책을 올리고 나니 기분이 정말 이상했다. 그렇게 떨렸다.

온라인에 글을 남기기도 하지만, E-book 출판은 완전히 다른 느낌이었다.

출판이라는 것은 글에 대책임감을 갖게 했고, 이것은 삶의 태도와 방향을 바꾸는 경험이었다.

글을 쓰고 책을 내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2024년 12월 한해를 되돌아볼 때 내가 가장 잘한 일이지이지 않을까 싶다.




글 쓸 때 내 책상의 모습. 이렇게 분주하게 무언가에 몰두할 수 있던 이 시간이 정말 좋았다.



-주변을 고요하게

E-book을 출판한 지인(고맙다, 저자/ 발리야 고맙다 저자)이 책을 쓰는 동안 사람 만나는 것을  자제하라고 했다. 지인을 만나고 나서 기분이 흔들리면 글 쓰는데 꽤나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그래서 정말 내가 꼭 나가야 하는 모임이 아니라면 내가 약속을 잡거나 하지 않았다. 당연히 집에만 있다 보면 나가고 싶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니 이런 고요함이 좋았다.


결국 체력

하루에 나에게 주어진 여유시간을 모두 쏟아서 책에 집중하고 싶었지만, 새로운 문장을 쓰고 다듬고 집중력을 쏟을 수 있는 시간이 딱 두 시간이 가장 적당했다. 그리고는 아무리 더 글을 쓰고 싶어도 문장이 잘 써내려 가지지 않았다. 나이를 먹으니 뭘 하다가도 금방 지쳤다. 글을 잘 쓰려면 체력도 좋아야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기술 습득

나는 새로운 기술과 거리가 조금 먼 편인데, 이번에 한 번도 다뤄보지 않았던 여러 가지 툴들을 다루며 익히고 배웠다. 요즘에는 캔바, 미리캔버스 등을 이용해서 책 표지 디자인을 했다. 하지만 그것도 나에게는 큰 도전이었다. 다 쓴 글을 일일이 이펍으로 옮겨서 문장 별로 서식을 디자인해서 입히는 것도 보통일이 아니었다. 크몽에 들어가서 돈을 지불하고 모든 과정을 다 아르바이트생을 써볼까 고민했지만 꼭 이번에는 어려운 것도 느리지만 다 해내보고 싶었고 새로운 것도 익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렇게 모든 과정을 내가 다 해내고 나니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다. 덕분에 캔바 사용법도 알았고 디자인도 조금 알겠고 이펍 사용법도 알았으니 두 번째 세 번째 이북 출판도 가능하다!


고마운 사람들

육아 중에 바쁜데도 내 글을 읽으며 코멘트 달아준 사촌동생. 이사 준비에 아이넷 캐어하느냐고 바쁜데도 글을 꼼꼼하게 봐준 학교선배, 내가 표지 디자인으로 헤매고 있을 때 기꺼이 시간을 내주어 도와준 김현정작가와, 나와 텀블벅프로젝트를 했던 기은님 등 모두들 귀한 시간 쪼개가며 도와주었다. 위너글쓰기 모임에 최창희 코치님의 도움이 가장 큰데, 코치님이 시도 때도 없는 내 질문에 답해주시고 언제나 긍정적인 말로 응원해 주셔서 가능했던 일 들이다.


새로운 도전을 꿈꾼다

이렇게 책을 한 권 쓰고 나니 계속 다른 새로운 도전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해외 생활 이후로 이렇게 내 마음이 충만했던 적이 없던 것 같다. 이 책이 나의 시발점이 되어 계속 다른 도전을 할 것 같다.




이제 책 쓰기를 마쳤으니 다시 브런치로 돌아와 다시 글 종종 남기기로...

이번주에 교보문고, yes24, 밀리의 서재, 알라딘에서 제 책이 곧 올라오지 않을까 싶다.








작가의 이전글 전자책을 출판하기로 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