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절반이라는 의미는 참 무언가 이상해.
인생의 절반,
너랑 함께한 시간의 절반,
이 책의 절반.
비슷하면서도 너무 달랐던 너에게 맞추기 위해 절반을 걸어갔고
그래도 아직 모자랐기에 또다시 절반을 걸어갔고
이제는 다 왔겠지
그렇게 바라본 우리 사이의 거리는
좁히려고 애를 쓴 날 비웃기라도 하듯
다시금 절반씩 멀어지더라.
참 이상해.
가까운 것 같았는데 아직도 이만큼이나 남았다니.
이별을 맞이하는 마흔일곱 번째 날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글을 쓰는, 본업은 #회계사인 어린 작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