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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묵작가 Oct 14. 2020

오늘의 날씨

손 끝에서부터 발 끝까지 추위에 떨던 시간이 지나고

봄이 왔어.

햇빛은 따스하게 맞이해주고

시원한 바람은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줘.

새들은 맑고 고운 목소리로 노래를 하고

바람에 살랑이는 풀잎은 보고만 있어도 왠지 기운이 나.

꽃 봉오리는 하나, 둘 피어나면서

더 이상 춥지만은 않다고

추운 시간, 쓰라린 기억을 뒤로하고

나를 향해 웃어주는 것만 같아.


오늘 

날씨가 참 좋더라

그리고

아마 앞으로도 그럴 것만 같아.


이별을 맞이하는 쉰 번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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