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라이프 #24 알로소의 첫 번째 팝업스토어
게으름의 미덕을 담은 소파
꼭, 게으름이 나쁘기만 할까? 알로소(@alloso_official)는 게으름이 삶에서 반드시 필요한 멋이자 특권이라고 말한다. 리모컨과, 무인자동차 역시 게으름의 산물이라고. '게으름'의 대명사 소파도 빠질 수 없지. 알로소가 '게으름'을 주제로 <INSPIRED LAZYBONES>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영상으로 현장 분위기를 미리 만나보자
성수동 코사이어티에서 열리는 전시. 아카이브앱크에서 롱블랙 1주년 전시까지. 최근에만 벌써 3번째 전시 방문이었다. 매 방문마다 공간과 브랜드의 이야기 만날 생각에 방문 할 때마다 기대된다. 가을이라 그런지 야외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코사이어티의 공간이 더욱 돋보이기도. 천장이 뚫긴 개방감이 있는 라운지와 내부 공감을 함께 쓰고 있어서 '경험'을 중시하는 요즘, 광고주에게 분명 매력 있는 곳임에 틀림없다. (듣기로는 공간 대여료도 엄청나다고)
https://brunch.co.kr/@bespoke/39
최근에 방문했던 롱블랙 1주년 전시도, 동일한 장소에서 열렸었다.
공간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는 포인트.
알로소 팝업스토어에서도 야외 라운지와 내부 전시 공간을 효율적으로 배분했는데, 야외에서는 소파에 앉아 편하게 경험해 보는 장소를. 내부에는 인테리어의 한 요소로써 소파들을 감상하고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SATI, HOLIDAY, ELMER, TUTTA, QUERENCAI 등 다섯 가지의 소파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방에서 거실까지 소파 특징에 맞게 공간이 구성되고, 오롯이 제품을 경험할 수 있게 도와준다. 특이한 점은, 다른 팝업스토어와는 달리 많은 사람들이 소파에 앉아서 이야기도 하고 가만히 쉬고 공간 자체를 즐기고 있다는 점.
입구에서부터 다양한 컬러감으로 눈을 사로잡은 SATI. 인테리어를 할 때 컬러로 포인트를 주면 딱이다 싶은 제품. 인상적인 것은 가죽 소파임에도 부드러운 고무 재질이라 앉았을 때 움푹하게 들어가 푹신푹신한 느낌을 줬다. 라운지에도 SATI를 앉아볼 기회가 있었는데 푹 들어가는 게 한없이 편하더라. 통통 튀는 컬러에 젊은 부부들이 선호할 만한 소파.
공간마다 적절히 들어간 소품들과 오브제.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소파만 전시하는 게 아니라 인테리어의 하나로 소파를 바라보기 때문에 소파의 주변 요소가 정말 중요하게 보일 수 있다. 이런 구조들을 보면 알로소에서 얼마나 세심하게 공간을 구성했는지 느껴졌다.
처음 봤을 때, '눕고 싶다'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소파였다. 기존 ㄱ자형 소파에 가운에 커다란 쿠션이 들어가서 완전한 침대 형태가 된다. 넓은 공간이 확보되어서 누울 수도 있고, 발을 뻗고 편하게 쉴 수도 있겠다. 그래서인지 앞에 피자박스가 쌓여있었는데, 뭔가 파티가 어울리는 날 여러 명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날 찾고 싶은 소파.
이름처럼 쉬는 날이면 소파에서 하루 종일 뒹굴고 쉬고 싶은 소파였다. 좌석도 넓고, 푹신푹신한 패브릭이라 더 안락하게 느껴졌던 듯. 잠시 쉬면서, 음악도 감상하고 사진 정리도 하면서 10여 분은 앉아있었던 것 같다.
의자 다리나 형태가 딱딱하게 생겼지만, 앉아보면 반전처럼 편안함이 드는 의자다. 아마도 푹신한 소파와, 부들부들한 소파 덮개 재질 덕분인 것 같다. 1인 의자임에도 불구하고 폭이 넓어서 공간도 여유 있고, 발 받침도 세트인지 발도 뻗고 앉으면 누운 듯한 효과를 주기도 한다. 거실이나 큰 공간에 하나 있으면 딱 좋겠다.
한쪽에서는 게으름에서 영감을 주는 문구들과, 스티커들을 제공한다. 벽을 가득 채우는 영감의 요소들 중에는 롱블랙(@longblack.co)과 함께하는 크리에이터들의 생각들도 만날 수 있다. 게으름에 대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들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도 놀랍다. 유심히 문구들을 살피며 나에게 영감을 주는 '게으름'에 대해서 문구를 수집하고 또 하나씩 모아서 가져갔다.
영감을 모으면, 소파를 만들 때 사용한 가죽으로 묶어 보관할 수 있다. 알로소의 세심한 업사이클링 포인트.
밤이 되어 어둠이 내려왔음에도 야외 공간을 즐길 수 있도록 조명과 소파를 마련해두었다. 들어올 때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전시를 모두 관람하면 스파클링 와인과 소파처럼 푹신한 빵을 제공한다. 라운지에 전시된 의자에 땅이 꺼질 듯 앉아 하늘을 바라보며 와인을 즐겨보자. 여기가 집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나더라. 코사이어티에서 경험해 보지 못한 편안함을 즐겨보자.
소파를 어떻게 경험할 수 있을까? 알로소의 고민이 잘 느껴지는 팝업스토어. 지친 몸을 달래러 가셔도 좋다. 알로소의 팝업스토어에 방문해 보세요. 분명, 알로소의 소파가 다시 보일 거다.
알로소 전시
ALLOSO 1st Exhibition.
/ 위치 /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82-20, 코사이어티
서울숲역 1번 출구에서 걸어서 1분
/ 운영기간 /
10월 1일 ~ 10월 10일
/ 운영기간 /
오전 11시 ~ 오후 8시
/ 이벤트 /
스파클링 와인, 소파 브레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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