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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랑시점 Nov 29. 2022

서울숲에서 만나는 윌리스 엘에이 피자, 데이트코스

성수동라이프 #26 윌리스엘에이피자


서울숲에서 만난 LA

#윌리스엘에이피자


서울숲길 메인 스트리트에 자리 잡은 피자 가게. 이름부터 엘에이 피자라, 성수동과 LA의 조합으로 탄생한 피자는 어떤 모습일까?





윌컴 투

엘에이윌리스피자


건물 밖에 사람들이 서있는 걸 보고 설마 대기줄? 아니겠지라며 생각하며 올라간 엘에이윌리스피자. 아니나 다를까 대기 웨이팅이 있었다. 역시 서울숲의 주말은 여유 있게 밥 한 번 먹기 쉽지 않구나. 웨이팅을 걸고 조금 있으니 드디어 우리 차례가 됐다.




마지막 단풍을 보기위해 서울숲으로 몰려드는 사람들. 서울숲을 옆으로 이어진 서울숲길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길이다. 서울숲에 들어가기 위해서 이 길을 통과해야한다. 다른 길도 있긴 하지만 유난히 이 길이 북적이는 이유는 다양한 맛집과 볼거리로 가득하기 때문. 그리고 그 끝에 엘에이윌리스피자가 보인다.



건물 밖에 사람들이 서있는 걸 보고 설마 대기줄? 아니겠지라며 생각하며 올라간 엘에이윌리스피자. 아니나 다를까 대기 웨이팅이 있었다. 역시 서울숲의 주말은 여유 있게 식사 한 번 하기 쉽지 않구나. 이 곳도 예외는 아니었다. 벌써부터 느껴지는 맛집의 분위기. 웨이팅을 걸고 조금 있으니 드디어 입장 차례가 됐다.



내부는 아담한 피자 가게의 모습. 특이한 점이 있다면 가운데 테이블을 두고 원형으로 테이블들이 둘러싸고 있는 모양이다. 통창 앞의 자리가 탐났다. 통창으로 보이는 서울숲길이 제법 분위기 있어 보였다. 멀리 보이는 나무와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하루 종일 창밖을 보고 있을 수 있는 서울숲길 명당. 나중에는 그 자리에 커플이 앉아 식사를 했는데 보고만 있어도 설레는 그림이 완성되는 듯 했다.



매장 한 쪽에 사진들이 벽에 걸려있는데, 자세히 보니 피자 사진과 함께 데코 사진을 걸어놓은 게 아니라 가게 사장님으로 보이는 분이 다양한 외국인 들과 찍은 사진이 걸려있렀다. 윌리스 엘에이 피자 셰프는 미국 피자의 맛을 담기 위해 캘리포니아 70개 이상의 피자집을 돌며 현지 피자를 배우고 연구했다고 한다. 매장 안에도 각기 각색의 피자 가게에서 찍은 사진들이 보인다. 엘에이의 기운이 느껴져 더 믿음직스럽다.




윌리스 피자 메뉴

그리고 반반


피자 가게를 오면 항상 고민되는 것은 한 가지 맛을 골라야 한다는 점. 2~3명만 왔어도 이것저것 골라볼 텐데, 두 명이서 오면 결국에 메뉴를 하나로 통일해야 한다. 베스트 피자인 윌리스 콤비네이션을 주문하려 한순간, 요즘 한창 빠져있는 페퍼로니 피자가 눈앞에 아른거리는 것 아닌가?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가 '반반' 메뉴가 가능한다는 문구를 보았다. 반반은 두 가지 맛을 선택 가능하다는 것.


한 가지 아쉬운 것은 같은 소스를 베이스로 한 피자만 두 가지 선택이 가능하데, 이번 초이스는 콤비네이션과 페퍼로니. 온전한 한 판이 나올 때와, 반반으로 나오는 피자가 얼마나 맛에 차이가 있는 줄은 모르겠으나. 이렇게 훌륭한 피자를 맛보는데 하나만 선택할 수 없지. 윌리스의 다양한 피자를 맛보고 싶다면 반반 피자를 꼭 누려보시길.



눈만 감으면

여기가 LA


사실 엘에이의 피자 기억은 머릿속을 뒤집어봐도 잘 나지 않지만, 국내 피자와의 평범함과는 또 다른 피자 맛이 느껴졌다. 바삭한 도우와 부드러운 피자가 조화를 잘 이룬다. 콤비네이션의 익숙함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풍미와, 페퍼로니의 짭조름함이 입맛을 더욱 돋우었다.



어떻게 이곳을 알고 왔는지, 벌써 소문이 난 건지 피자를 먹고 있는 외국인들도 보였다. 미국을 안 가봐도 왠지 미국인 것 같은. 서울숲에서 바람을 쐬며 LA 스타일의 피자가 먹고 싶다면, 사진에도 맛이 묻어난다.



데이트 코스로도 훌륭하다


윌리스 피자는 아마도 서울숲에서 가장 가까운 피자 가게가 아닐까 싶다. 아닌 게 아니라 서울숲 5번 출구에서 나와 걸어서 1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 윌리스엘에이피자를 갔다가 서울숲을 가지 않는 것도, 서울숲을 왔다가 피자를 먹으러 왔다면 윌리스엘에이피자를 가지 않는 것도. 결코 떼어놓고는 생각할 수 없는 조합. 가장 추천하는 코스는, 서울숲에서 완연한 가을을 느끼면서 살짝 허기질 때 다시 밖으로 나와 윌리스엘에이피자에서 시원한 맥주와 피자를 즐기는 것을 추천. 그 반대의 코스라도 좋겠다. 서울숲을 나오기 아쉬울 때 즈음, 근사한 피자를 대접하는 것도 데이트 코스에 훌륭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서울숲 입구 3분 거리의 윌리스엘에이피자.

서울숲길의 랜드마크로 삼아도 좋을 만큼 위치도 좋은데요, 서울숲 산책 후에, LA로 넘어가 윌리스 피자를 맛보는 건 어떨까?




윌리스엘에이피자
WILLIE'S PA PIZZA

/ 위치 /
서울 성동구 서울숲2길 15
뚝섬역 8번 출구에서 도보로 10분
서울숲역 5번 출구에서 도보로 9분

/ 운영시간 /
오전 11:30 ~ 오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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