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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건축가의 집 May 20. 2022

유명 침대브랜드의 배신? 침대매트리스 진실 (빡침주의)


옛말에 이런말이 있지 않은가?

아무이유 없이 비싼 놈은 있어도 아무 이유없이 싼놈 없다고. 


그리고, 

요즘 소비자들이 얼마나 스마트해지고 똑똑한데 아무 이유없이 비싸게 팔면 

결국 그 기업은 롱런 하긴 힘들거라고 생각해오고 있고,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근데 이 생각을 아예 바꿔 버리는 영상하나를 오늘 보게 되었다.


이 영상이 왜 떴는지는 모르겠지만, 

스킵하고 넘기려고 했는데 그알 느낌이 나서 계속 보게 된 것인지 모르겠는데

내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생각을 바꿔놓는 영상이었다.


왜냐고?


나는 아무 이유없이 비싸게 파는 기업은 결국 롱런하지 못할것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이미 그 분야에서 네임벨류가 있는,


즉 브랜딩이 잘되어 있고 브랜드 가치가 높은 기업이 브랜드 이름만 놓고 아무이유없이 비싸게 팔면 ???

이런 경우의 수까지는 내다보지 못한 것이다.


시몬스 유튜브에 업로드 된 "그것이 궁금하다 - 당신이 몰랐던 침대의 진실"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그알 컨셉으로 개그맨 정성호씨가 진행하는 첫번째 영상의 주제는 불쏘시개 침대였다.



가정에서 화재 발생 시 더욱 더 크나큰 화재로 번지게 하는 요소가 매트리스였다.



그런데 다른 나라는 의무사항인 매트리스 방염 기준이 한국에서는 의무가 아닌 권장사항이었다.



일반 방염기능이 없는 매트리스에 불을 붙여 시험을 하는 과정이 나왔는데,

2분 정도가 지나자 연소되며 배출된 유독가스가 모여 한 번에 폭발하는

플래시오버 현상이 일어나 저 실험 장소가 집이었다면 하는 생각에 끔찍했다.



반면 국내에서 유일한,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성질을 가진 매트리스는 한국 시몬스 뿐이었다.



똑같은 환경에서 시험을 해보니 30분이 지나도록 새까만 연기나 화염,

플래시오버 현상 등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런데 여기에서 든 생각이, 이렇게 위험한데,

그렇기 때문에 외국에서는 의무화되어 있는 법인데,

왜 우리나라에서는 의무가 아니라 권장사항인 걸까.


매트리스 방염 기능이 의무가 아니라 권장사항이면

당연히 국내기업들은 대다수가 이를 지키지 않을 것이다.


영상을 보면 팩트를 알 수 있지 않은가, 대다수가 아니라

시몬스를 제외한 곳은 전부 지키지 않고 있지 않은 게 지금 현실이다.



이어서 두번째 영상의 주제는 겉과 속이 다른 침대였다.



먼저 영상의 시작은 침대 매트리스가 버려지는 적환장에서 발견된 잡색펠트였다.

그 흔히 길바닥에서 보이는 폐자재의 압축된 잡소재말이다.


이러한 것들이 침대 매트리스가 버려지는 적환장에서 발견이 됐다는 소리는

매트리스에 실제로 아직까지도 사용이 되고 있다는 말이다.



당연히 일반인 눈에는 저런 잡천이 들어가리라고는 생각 못했을 것이다.


겉으로 보면 전부 비슷비슷한 매트리스 형태를 갖추고 있으니까.


하지만 이러한 제품들은 건강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더더욱 문제가 컸다.



이어서 영상에서는 매트리스 내부를 소비자가 실제로

살펴볼 수 없는 부분에 대해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자,


유통 전문 침대 브랜드의 2가지 매트리스와

시몬스 침대의 윌리엄 제품까지 총 세 제품의 스프링과 내장재를 비교 분석했다.



매트리스에 사용되는 조닝이라는 기술은 사용자마다 다른 신체의 무게중심과 체형을 고려해서

매트리스 전체에 동일한 스프링이 들어가는 게 아니라 부위 별로 다르게 들어가는 기술을 말한다.


그래서 존이 구분이 되어 있는데 영상에서는 먼저,

유통 전문 침대 브랜드 매트리스 중 하나의 내부를 살펴보았다.


파란색과 흰색으로 조닝을 강조한 모양이다.

다른 두 존에서 스프링의 차이를 보기 위해 직접 꺼내보았는데,



다른 존에서 꺼낸 스프링이 서로 차이가 있어야 하지만, 동일하게 들어가 있었다.


심지어 홈페이지의 정보와 비교해봤을 때 이는 명백한 거짓말, 사기 수준이었다.


생각해봐라.


매트리스 구매 후 누가 새 제품을 갖다가 반을 갈라서

스프링을 꺼내 확인해 볼 수 있겠는가,


심지어 버릴 때도 속을 직접 갈라서 꺼내 보는 사람이 있을까?


이 부분을 노린 브랜드의 명백한 뒷통수 같은 느낌이었다.



이에 반해 시몬스 윌리엄 매트리스의 시험 결과는

세 종류의 포켓스프링이 존마다 구분 지어서 들어가 있었는데

생김새부터 확실히 다른 형태를 보여주고 있었다.


시몬스가 잘한 게 아니라 이게 일반적이다.


당연히 홈페이지에 조닝이라고 설명을 해놨고,

존에 따라 스프링이 다르게 들어간다고 기재해뒀는데

실제로는 그와 동일하게 넣어두지 않았는가.


이건 제품의 속까지 들여다 볼 수 없는 소비자의 입장을 노린,

너무 의도가 뻔히 보이는 사기행위라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다.



어이가 없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결과는 계속해서 나왔다.


시몬스의 포켓스프링의 내구성의 기준은 기계로 테스트를 했을 때,

압축했다 복원했다 하는 횟수가 100만번 이상일 때 합격으로 보는 것 같다.


이에 다른 A, B, C 타사 매트리스 내부에 사용된 스프링도 동일한 테스트가 진행됐다.



결과는 참담했다.


A : 40만번 못넘김

C : 44만번


시몬스 포켓스프링 기준의 절반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그런데 왜 B는 빼먹었냐고?

이건 진짜 너무 충격적이라 마지막으로 말을 하려고 했다.


B사 매트리스에 사용된 스프링은 11만번 만에 손상이 가해졌는데,

전문가 말로 이는 중국산 스프링의 기준과 비슷하다는 점이다.


중국산 스프링의 경우 10만번~20만번 사이로 끊어지는데

이정도 수준이면 10만원 짜리 완전 저품질 매트리스라고 한다.


그런데 앞서 말했던 B사 매트리스의 가격은? 무려 140만원이다.


무려 14배의 가격 차이가 나는데 스프링의 품질은 왜 같냐는 말이다.



스프링을 개별적으로 분리하고 더욱 수명을 늘려주는,

스프링을 감싸고 있는 부직포에도 타사와 시몬스에 차이가 있었다.



일반 부직포는 힘을 가하니 쉽게 찢어졌지만 시몬스의 특수 부직포는 찢어지지 않았다.


이탈리아에서 만든 특수 부직포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양손으로 잡고 찢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스프링의 품질이 말도 안되게 저급이면 부직포라도 괜찮아야지

뭐 하나 제대로 된 게 없는 타사 매트리스들이고


이게 실제 이름만 대면 아는 브랜드 라는 점에서,

그만큼 유명한 브랜드에서 소비자들을 뒤통수 치고 있었다는 생각에 짜증이 났다.



부직포까지 비교한 뒤, 이제는 명품 침대들을 비교해보았다.


A는 시몬스 침대의 가장 높은 등급, 뷰티레스트 블랙

B는 이름만 들으면 다 아는 북유럽의 명품 수입 브랜드인데 국내에서 생각하면 딱 거기가 떠오르긴 했다.



명품침대라고 속이 좀 다를 거라고 생각했다면 기대를 접는 게 좋을 것 같다.


영상속에서 직접 갈라 속을 살펴보니 몇천만원에서 억까지도 하는,

프리미엄 수입 침대의 내부가 스프링만 가득한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침대하나에 차값인데 그렇게 고가의 제품의 내부 구조가 어떻게 저렇게 단순할 수 있냐는 말이다.


헌데 여기에 사용된 스프링도 좋은 품질로 보기엔 어려운 수준이었다.



다음은 비교 대상군으로 A 시몬스침대 뷰티레스트 블랙 켈리 모델의 내부를 들여다 보았는데


층층이 조합된 프리미엄 내장재 폼들과 기술력이 더해진 스프링으로,

이건 누가 봐도 명품침대라고 말할 수 있을 만한 내부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딱 몇천만원짜리 침대라고 한다면 이정도의 내부 구조 수준은 보여줘야 되는 게 아닐까?



내장재를 쭉 나열해보기만 해도 확연한 차이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두 제품의 가격대는 비슷했다.


또한 앞서 영상에서 말했던 잡색펠트 부분에서 천연라텍스는 오래 사용하면

경화작용이 일어나 부서지며 먼지를 발생시키는데

이게 폐에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내장재가 사용된 매트리스가 몇천만원이라고? 이게 말이나 되나 싶고 황당했다.



왜 이렇게 됐을까 전문가의 얘기를 들어보면,


B 시험 제품군 매트리스는 수작업으로 제작이 되기 때문에 인건비가 들어가 있어 고가인 상황인데


한국 시몬스는 어느정도 기계화된 공정을 통해 수작업이 들어가기 때문에

인건비 부분에서 절약되는 비용이 원부자재에 투입됐다고 봐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소비자들은 당연히 후자로 생각하지 않을까, 수작업 인건비로 인해 침대가 비싸고,

실상 내부는 허술하다는 사실을 알고도 과연 계속해서 소비를 할까? 싶었다.


영상을 보니 화도 났고, 정보도 많이 얻을 수 있었다.


정말 양심 없는 기업이 말도 안되게 많다는 것도 알았고,

그 중에서도 양심적으로 가격에 맞는 성능을 가진 브랜드도 이제는 확실히 알게됐다.


아무것도 모르는 소비자들 뒤통수 치는 기업들의 실태가 저 영상으로 밝혀진 거 같아서

괜히 내 속이 다 시원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더 알고 사기 수준에 가까운 기업의 뒤통수에 당하지 않도록,

이 글을 보는 이들도 많이 알고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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