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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캘리별 Dec 03. 2023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말: 쉬엄쉬엄해

부족한 게 보이는 걸 어떡해

성공에 집착하지 말고 적당히 즐기면서 살라는 말을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그런데 이 말을 달리 해석하면 이렇게 들릴 수도 있다.


성공은 네 것이 아니니 적당히 하라고.


성공한 사람 중 적당히 해서 성과를 낸 사람은 없을 것이다. 실력이 좋으면 좋은 대로,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제대로 몰입해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만 '성취'라는 달콤한 열매를 맛볼 수 있다.


© ldingjan, 출처 Unsplash


원하는 대학 갔으니 적당히 공부하라는 말,

안정적인 직장 있으니 쉬엄쉬엄하라는 말,

언젠가 집 살 텐데 주말엔 쉬라는 말.


요즘은 휴식을 취하라는 말보다 나의 도전을 진심으로 응원해 주는 사람들을 더 많이 만나게 된다.


쉬엄쉬엄하면서 성공한 사람은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겉으로 보기엔 모두 같은 직장인이어도 회사 밖에서 성장하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 사람은 다르니까.

독서하며 넓은 세계를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글 쓰며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 근력을 강화하면서.



운동을 즐기는 사람은 멋진 몸을 갖고 워커홀릭은 초고속 승진을 하며, 고된 연습을 견딘 아티스트는 무대 위에서 빛을 발한다. 당신이 선택한 고통이 당신을 만든다.

- 마크 맨슨, <신경 끄기의 기술>



어느 서울대 의대 합격생의 명언이 떠오른다.


내가 제일 공부 잘하는 데 제일 열심히 해.


열심히 할수록 부족함이 보이기 마련이다.

주변에서도 자산이 많은 사람이 투자처도 더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사업 성과가 잘 나오는 사람이 제휴처를 더 열심히 알아본다.



정확히는 어떤 부분을 모르는지 알게 된다.
스스로에 대한 메타인지가 높아지는 것이다.



학창 시절 공부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좀 더 심화된 공부를 할수록 기존의 오개념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그렇다면 시험 직전까지 부족한 부분을 찾아 하나씩 보완해 나가면 된다.


취업 후 처음 접한 부동산도 공부할수록 모르는 게 더 많이 보인다.

교통호재, 상권, 학군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데 초보니까 하나만 보인다.

임장을 다니다 보면 어떤 부분을 놓치고 있는지 보일 때가 있다.


청울림, <나는 오늘도 경제적 자유를 꿈꾼다> 中


그러니 두려움을 깨고 앞으로 나아가자. 주변에 휘둘리지 말고 삶을 주체적으로 그려나가자.



나무에 앉은 새는 가지가 부러질까 두려워하지 않는다. 새는 나무가 아니라 자신의 날개를 믿기 때문이다.

 - 류시화,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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