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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굥 Feb 15. 2021

엄마도 엄마가 필요해

토닥토닥

이앓이 때문인지 성장통  때문인지 밤이면 밤마다 1시간 단위로 깨서 보채는 2호. 그냥 누워서 토닥이는 것만으로는 달래지지가 않고 무조건 안고 거실로 나가란다.
몇주째 안고 거실에 나가서 진정시키고 다시 방으로 돌아와 눕히는 과정을 계속 반복한다. 몸살로 온몸이 지끈거리고 아프니 더 힘들다.
결국 쌓인 게 봇물터지듯 넘쳐서 엉엉 목 놓아 울었다. 못 주무시고 있던 엄마의 토닥거림에 힘듦이 스르르 녹아내렸다.

그래. 우리 아가, 너도 뭔가 힘들어서 엄마를 붙잡고 우는 거겠지. 엄마가 힘내 볼게.


엄마...

고마워.

엄마가 있어서 참 좋다.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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