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진주현 Jun 18. 2023

눈물들.

조금 털어내는 이야기,

10대의 눈물은 조급함과 억압이었고,

20대의 눈물은 열망으로 가득했고,

30대의 눈물은 직장과 아르바이트로 지쳐 갈 곳 잃은 것이었고,

40대의 눈물은 지독한 상실에 피 같았고,

지금은 그 모든 것을 품고 있다.

어디 하나면 눌리면 쏟아지는 자동의 소나기 마냥.

오늘은 언젠가, 라는 수도 없이 들었던 노래에 필터가 없어져 울컥하며 울었다.

이 저녁까지 오기 힘들어 한숨을 내쉬었다.

무슨 글을 또 써야할지 감이 오지 않아서 실은 내내 괴로웠다.




작가의 이전글 꿈이 없는 꿈을 바라듯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