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의 눈물은 조급함과 억압이었고,
20대의 눈물은 열망으로 가득했고,
30대의 눈물은 직장과 아르바이트로 지쳐 갈 곳 잃은 것이었고,
40대의 눈물은 지독한 상실에 피 같았고,
지금은 그 모든 것을 품고 있다.
어디 하나면 눌리면 쏟아지는 자동의 소나기 마냥.
오늘은 언젠가, 라는 수도 없이 들었던 노래에 필터가 없어져 울컥하며 울었다.
이 저녁까지 오기 힘들어 한숨을 내쉬었다.
무슨 글을 또 써야할지 감이 오지 않아서 실은 내내 괴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