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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몽생미셸 Dec 06. 2021

코로나 시국 여행기 2. 오미크론 공포 헤치고 VTL로

싱가포르 발 한국 입국기

코로나가 잠잠해지나 싶더니만 오미크론이란 놈이 또 공포심을 조장하면서 글로벌 여행길이 막혔다.


Omicron.

내가 12월부터 1월 초까지 1달간 한국 근무를 야심차게 계획하고 3달전부터 준비를 해왔는데.

출국 3일 전에 터져버린 해외입국자 10일간 격리 조치.


이번 여행은 특히나 싱가폴에 있는 남자친구를 처음 가족들에게 소개시키는 중요한 여행이었기에 실망감과 충격도 컸다.


그래도 다행스럽게 한국 정부는 콩만한 나라, 싱아포르와 2주 전 맺은 백신트래블 버블 협정을 지킨다고 발표했다.


구사일생. 천만다행으로 난 그렇게 두번째 귀국을 했다. 이 징글징글한 코로나 시국에 말이다.


하지만 기존에 받은 격리면제서가 휴짓조각이 되면서 나는 자비를 들여 (회당 13~15 만원) 도착도 PCR검사를 공항에서 받아야 했다.


격리면제서 코스로 한국에 오게 되면 도착 즉시 관할 보건소로 가서 검사를 무료로 받고 귀가조치 후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면 바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었을텐데...


격리면제 통로가 막히면서 VTL (vaccination travel lane) 으로 한국에 들어와야 하다보니 또다시 큰돈을 PCR test에 들여야 했다.


여튼 공항에 도착 하자마자 긴 줄을 서서 30분여간을 기다린 뒤 VTL 격리면제자로 입국을 하게됐다.


입국장에서 나오자마자 파란색 점퍼를 입은  VTL진행 요원들이 승객들을 검사소로 안내해 주었다.


참 한국은 이런 시스템 하나는 기가 막힌 듯 하다.


코로나로 한국에 2년여간 못 오다가 지난 9월 2년만에 처음 한국땅을 밟은 뒤 늘 올때마다 드는 생각은 한국음 코로나를 통해 더욱 성공한 선진국이 된 것 같다는 생각이다.


이제 그 어느 나라를 가도 한국만큼 인프라 및 시스탬이 럭셔리 한 나라는 없어 보인다


그 원인이 뭔진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뇌피셜에 따르면, 코로나로 전세계 각지에서 활약하던 한국인들이 귀국을 하데 되면서부터 좀더 강력한 이노베이션이 이루어진 게 아닐까 싶다.


아님 강제적 고립을 통해 내재적인 가능성이 더욱 발현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여틈 올때마다 깜짝 놀라고 잘 살고 멋져진 모습에 위화감이 들 정도다.


내가 사는 싱가포르란 나라는 전세계 갑부들이 낮은 세금 혜택을 보려고 이민을 오는 바람에 수치상 인당  GDP는 6만불로 인플레이션이 일어났지만 딱히 피부로 느끼기에는 한국보다 그닥 나은 점이 없어 보이는 나라이다.


이나라에 10년을 살면서 피로감이 쌓여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주택 정책을 빼놓고는 한국보다 그다지 나아보이는 부문은 없어 보인다.


한국 스스로 이제 자부심을 가져도 될 시기가 아닌가 싶다.


지금 다니는 미국 계 회사가 한국에 큰 사무실을 내어준다면 나는 기꺼이 한국으로 돌아올 생각이 있다.


여튼 이렇게 또다시 나의 코로나시국 귀국기가 시작됐다.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델타변이 보다 우세종이 아니어서 한싱   VTL이 중단돼 한국에 발이 묶이지 않기만을 간절히 기도해본다.


24일 한국으로 들어오는 남친도 무사히 한국 땅을 밟을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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