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브런치를 잊고 살았다.
사는 게 바빠서란 핑계도,
글에 대한 두려윰이나 죄책감도,
온갖 미사어구로 그럴싸한 이유를 만들면서.
하지만 안다.
그냥 난 다치기 싫었다는 것을.
다치지 않기 위해 다소 바보가 되기에 타협했다는 것을.
그랬다가 갑자기…
브런치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는 그 친구 얘기에
번쩍 하는 뇌우의 빛을 봤다, 내 혈관 속에서.
그래 뭐하고 사는 거니…
이렇게 사는 거에 정말 만족하니…
등등 여러가지 반성을 하고
다시 손을 내밀어 보고자 한다.
시작은 수줍지만 밝게,
오랜만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