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영현 Mar 16. 2021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군부의 잔인함

3월 15일

미얀마 민주화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채 최악의 일요일을 맞이했다. 특히 어제 (3/14) 쿠데타 이래 가장 많은 희생자가 나왔는데, 사망자 가운데 대다수가 중국계 공장이 위치한 지역에서 나왔다. 미중 갈등에 있어 미얀마는 외교적으로 중요한 국가이다 보니 미중이 미얀마를 두고 힘겨루기를 하는 경우는 자주 볼 수 있다. 현 쿠데타 상황에 있어서도 미국은 민주주의를 선도하는 국가로서 미얀마 군부에 대한 제재를 언급하고 압력을 행사하는 것과 달리, 중국은 다소 미온적인 입장을 취하며 미국과 다른 방향을 택하고 있다.


[뉴욕타임즈: 지난달 기사이지만, 미중 갈등과 대 미얀마 외교정책에 대해 알고 싶다면 추천한다]

In Geopolitical Struggle Over Myanmar, China Has an Edge (미얀마를 둘러싼 지정학적 힘겨루기에서 우위를 차지한 중국)

"중국 정부는 이번 쿠데타가 미얀마의 민주주의 개방 중단 기간 동안 미국과 다른 아시아 국가 (싱가포르, 일본, 한국 등)들의 진출의 약화시킬 수 있는 기회의 순간으로 보고 있다." 

(출처: https://www.nytimes.com/2021/02/05/world/asia/myanmar-coup-china-united-states.html)


[국내 보도자료]

1. 미얀마 38명 사망 '또 피의 일요일' 누적 126명

이날 사망자 중 22명은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의 산업지대 흘라잉타야에서 나왔다. 흘라잉타야는 중국 공장들이 몰려 있는 곳으로, 일부 중국인들이 다치고 중국계 공장 32곳이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 시민들은 군부 편을 들면서 유엔 등 국제사회의 미얀마 군부 제재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있는 중국에 대해 감정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출처: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986744.html)


2. 미얀마 시위서 반중 감정 급증... "한인 공장 피해 우려"

그간 미얀마 시위대 사이에선 중국이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를 사실상 묵인하고 있다는 비판론이 일었다. 미얀마 주재 중국 대사관 앞에서 중국 정부를 비판하는 시위도 열렸다. 지난달 중순엔 시위대 일부가 중국이 미얀마 쿠데타를 조종했다는 ‘배후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가 미얀마 군부에 무기를 보내 지원했다는 주장이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인터넷에서 떠도는 헛소문을 믿지 말라”며 “중국은 미얀마의 좋은 이웃”이라고 했다.

(출처: 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2103154665i)


3. 중국 공장 불나자 무차별 발표... 미얀마 '피의 일요일' 38명 사망

미얀마 군부가 운영하는 방송사 측은 14일 중국계 자본이 들어간 의류공장 4곳과 비료공장 1곳에서 불이 났는데 시위대가 소방차의 통행을 방해해 군경이 대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곤의 흘라잉타야와 쉐삐따 등에는 계엄령이 선포된 상태다.  중국 측은 미얀마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서방 국가들과 달리 '미얀마 내정 문제'라며 미온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개입 등에도 소극적 입장을 보여 미얀마 내에선 중국산 제품 불매 운동이 벌어지는 등 반중(反中)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출처: https://news.joins.com/article/24011894)


[출처: 중앙일보] 中공장 불나자 무차별 발포… 미얀마 '피의 일요일' 38명 사망



[해외보도]

France24는 국제 뉴스를 다루는 프랑스 공영방송이다. 애초에 방송의 취지가 영미권 국가 시각의 국제 뉴스 채널에 대항해 프랑스 시각을 전하겠다는 이유이다 보니 불어뿐만 아니라 영어 및 다른 언어들 뉴스도 제공하는데 퀄리티가 꽤 좋다. 미얀마 사태도 다른 주요 외신에 비해 꽤 많이 다루고 있다. 


1. Chinese factories torched in Myanmar's bloodiest day since coup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E8hj2S8VBOA


2. Myanmar anti-coup protests: Dozens killed in bloody Yangon crackdown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47fKYE4nHmA


*대문 사진의 출처: Sai Aung Main/AFP/Getty (https://www.gettyimages.com

매거진의 이전글 더 이상 멀리서 보고만 있을 수 없기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